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이 다들 확실한 커리어 갖고 승승장구하면 좋지만요,

.... 조회수 : 1,814
작성일 : 2012-08-08 00:56:58
다 그렇게 살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대부분 고학력 여성들이 미혼일 때는, 아이 낳고 자신이, 나중에 전업으로 살 지도 모른다는 걸 아예 상상조차 안 하거든요.
모든 생각이 일 위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요.
엄마가 된다는 것 = 커리어에 타격받을 수 있는 괴로운 상황, 이렇게 인식되기도 하고요.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생각지 못한  변수( 아이가 불안정하던가, 아프다던가 본인이 아프다던가, 
아이 맡길 사람이 없다든가  등등) 가 생기면서 
전업이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전혀 마음의 준비 없이 아이 엄마가 되는 경우, 심리적으로 2배, 3배, 힘들어 하더군요. 
자기가 생각한 멋진 자아 이미지와 너무 동떨어진다 생각해서, 전업맘 자리를 쉽게 수용하지도 못하고요.
 
일에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의 0.01%라도 들여서, 아이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 좀 공부를 해두는 것도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럼 괴로운 시행착오도 줄이고, 심리적인 끄달림도 적었을텐데 그런 생각이 문득 드네요.
결혼전 상상한 것과 실제육아는 너무 딴판이어서.


IP : 211.207.xxx.1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2.8.8 2:46 AM (112.170.xxx.15)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구구절절 공감해요.

  • 2. 저도 공감이요..
    '12.8.8 9:09 AM (14.47.xxx.20)

    임신 출산까지는 생각했던 일이지만 엄마가 된다는 것의 무게나 의미에 대해서는 의외로 진지하게 현실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더라구요, 저 스스로도...
    출산 앞두고 잠을 잘 못자서 82쿡 들어와서 이글저글 보면서 시간 보내는 날이 많아졌는데요.
    오로지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로만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데다 그 표현이 인신공격에 가까운 글들이 너무 많아서 놀랍기도 하고 상처도 받네요. 저도 공부잘했었고 지금 모습은 당연히 내 모습일거라고 상상하던 미래랑은 많이 달라서 혼란스럽단 참이라 그런 공격적인 말들에 더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해요.
    나와 다른 가치관,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사는 삶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는거라고 생각해줄 여유는 없는 것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804 당신의 담배 연기, 아내 뼈까지 상하게 한다 3 샬랄라 2012/08/28 1,181
144803 태풍-뽁뽁이(겨울에 썼던 것)는 안될까요? 3 .. 2012/08/28 1,174
144802 친절한 시장님... 2 단풍별 2012/08/28 1,171
144801 경기남부-무서워죽겠어요ㅠㅠ 7 볼라벤 2012/08/28 3,409
144800 고양이판 ‘연가시’…감염 여성 자살기도 1.8배 높아 9 샬랄라 2012/08/28 2,607
144799 실비보험질문이예요 9 머리아파요 2012/08/28 1,276
144798 담임쌤이 단원평가 시험전 말해주시나요? 2 초등4사회 2012/08/28 805
144797 태풍시 주차를 4 어디 2012/08/28 1,201
144796 가방 사이즈..뭔말인지 모르겠어요 5 좀 알려주세.. 2012/08/28 1,318
144795 아웅.. dma 2012/08/28 506
144794 이 와중에... 미국에서 주급은 어떤 사람들이 받는건가요? 10 ... 2012/08/28 2,802
144793 오바쟁이들 많네요. 19 ... 2012/08/28 3,734
144792 오늘 오후에 82에서 절대 안 보고 싶은 글들 22 단추 2012/08/28 4,416
144791 웹툰 드레스코드와 비슷한 만화 더 없나요? 똘똘이 2012/08/28 886
144790 전 창문에 에어캡(뾱뾱이) 붙였어요;; 1 뾱뾱이 2012/08/28 1,109
144789 4학년인데 어떤 운동시키시나요? 5 토욜마다 농.. 2012/08/28 1,141
144788 스마트폰 조건 한 번만 봐주실 수 있을까요? 4 이와중에 2012/08/28 934
144787 하필 오늘 이사? 1 어쩌나.. 2012/08/28 1,485
144786 광풍시작~ 1 지온마미 2012/08/28 1,595
144785 마산 입니ㄷㅏ 3 마산 2012/08/28 1,322
144784 아이패드로 동영상 강의는 못 듣나요? 2 응? 2012/08/28 1,519
144783 저층2층 필로티에요~ 1 곤파스도 몰.. 2012/08/28 1,780
144782 용인 수지 정전됐어 9 무섭다 2012/08/28 3,333
144781 4학년 쎈수학 어려워 하는데 어떤 문제집으로 바꿔줄까요? 3 해법? 완자.. 2012/08/28 2,387
144780 광주17층 아파트인데 흔들리는 기분이에요ㅠ 7 .. 2012/08/28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