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폰으로 적는 글이라 조금 보기 불편하신 점 사과드립니다.
저는 항상 비슷한 성격의 남자만 만나왔던 것 같아요.
부자는 아니지만 크게 돈걱정 없는 집에서 자랐구요,
제가 워낙에 순하게 생기고, 배려심이 많은 성격이라 그런건지 다른데 문제가 있는건지
저에게 다가오거나 저를 좋아해준 남자들과 주로 연애를 했는데 하나같이 성격이 좀 불같았어요.
대체로 다 전남친들이 잘생기지는 않았더라도
남성적이고, 진취적이고, 일욕심 많고, 똑똑하고, 명예욕 있고, 유머감각 풍부하고
정말 열심히 살던 남자들이었는데 저 하나의 단점...욱하는 성격때문에...
그게 싫어서 헤어진 적도 있구요.
연애는 재미있었어요. 말도 잘 통하고 설레였지만 배우자감으로는 아니다 싶어서 헤어졌구요.
이제는 제발 순한 남자 좀 만나보고 싶어서 정말 말그대로 순한 남자를 만난적도 있었는데
너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저만 바라보고 저에게 무엇이든 다 맞춰주고
저를 만나는 일 아니면 거의 집에만 있고
이러는 모습이 처음에는 고맙고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질리더라구요.
자기의견은 전혀 없고 뭐든지 저 하자는 대로 다..... (이건 순한게 아니라 단순히 매력없는
남잔가요;) 전 애인사이라면 동등한게 좋은데
도저히 그 모습을 견딜수가 없어서 니 의견도 내세워라, 서로 맞춰주자,
하고 설득도 해보다가 바뀌질 않아서 헤어지고
또 한번은 이제야 좀 착한 남자인가 싶어서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자기가 다혈질인걸 너무 잘 알아서 자기 성격을 숨겨왔던 남자 ㅋㅋ
진짜 기가막히죠 ㅋㅋㅋㅋ 얘기하는 저도 기가막혀요 ㅋㅋㅋㅋ
그런데 결국에는 결정적인 순간에 본성이 드러나서 헤어지고
오죽하면 착하고 자상하고 똑똑한 모든걸 가진 남자를 차지하는 여자는
따로있어서 내 차지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답니다.
어떠한 점이 문제일까요?
저는 정말로 뻑하면 소리지르는 사람과는 심장병 걸릴까 무서워서 못 살거같아요.
솔직히 여기 가끔 올리시는 남편분들 이야기... 돈은 잘버는 남편분인데 너무 소리를 잘질러서 무섭다는
정말 그게 남일이 아니게 느껴져요;;;;;;;;;;;;
단순히 제 취향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거의 저에게 다가오는 분들과 사귀었기때문에....
제가 무슨 그들을 다가오게 하는 기운이라도 내뿜는건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