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원하는 남편글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제 남편은 전문직이고 충분히 여유있는 생활하고 있지만
전 제가 전업주부인게 속상해요
애들도 어느정도 커서 갈수록 제 손 필요한 일은 줄어드는데
남편은 가족위해 매일 힘들게 일하는게 너무 안쓰러워요
제가 능력이 있었으면 좀 쉬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니...
실제로 남편 친구들중에 부인이 능력있으면 운신의 폭이 훨씬 자유롭더라구요
한집은 부인도 같은 전문직이어서 남편이 하고싶은 공부 자유롭게 할수 있도록 밀어주더라구요
그 남편 4년더 공부해서 지금 훨씬 더 여유있고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어요
울 남편도 그 친구랑 같이 공부하고 싶어했는데 당장 생계유지를 위해 계속 일했구요
한집은 부인이 맞벌이해서 수입이 남편보다 많으니 정말 아파트며 차며 땅이며 재산이 엄청나게
늘어나는게 보이더군요
전업이어도 친정이 여유있는집은 친정에서 도움받는게 워낙 많아서 시작부터 차이가 났구요--;;;
울 남편 저랑 죽자고 연애해서 결혼했는데 저는 솔직히 남편능력 전혀 안봤다 말 못하겠고
남편은 정말 아무 조건없이 저 좋아해서 결혼한거 저도 인정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에요
객관적으로 전 결혼을 잘했고 남편은 결혼을 못한거죠--;;;
처음에는 내복에 저런 남편 만나서 너무 좋단 생각뿐이었는데
살면 살수록 제가 남편에게 받는건 너무 많은데 줄건 너무 없어서 미안해요
지금도 한결같이 저 좋아라해주는 남편이 너무 고맙고 그래서 더욱 능력없는 제가 싫네요
뭐든지 배워서 뭐 좀 해볼려구 이것 저것 배워도 봤는데
남편이 제가 힘들어서 골골 거리는거 싫다고 딱 까놓고 본인정도 벌거 아니면 그냥 집에서
애들이나 잘 챙겨주라고해서 부끄럽기도 하고--;;;;
전 능력있어서 맞벌이 하시는분들 너무 부러워요
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생에서는 꼭 울남편 다시 만나서 제가 평생 편하게 돌봐주고 싶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