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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일 임박인데..저 잘할수 있을까요??ㅜㅜ

겁쟁이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2-08-07 16:35:36

저는 부끄럽게도 진짜 겁이 많아요,

32살..적지 않은 나이인데.

아직까지 병원을 너무 무서워해요,ㅠㅠ

작년 직장에서 건강검진할때도

피뽑으면서 제가 하도 덜덜 떨고 있으니.

간호사분께서. 애기낳을때는 더 굵은 바늘도 꼽아야하는데

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

 

예정일은 딱 2주 남았는데

저번주 37주 3일에 병원에 갔을때

아기무게가 3.3키로로 큰편이라

이번주에 초음파보고 예정일 전에 유도분만을 하던가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그러면서 이번주에 아기가 나와주면 좋으니 운동 많이 하라고 하시는데

날씨가 하도 더워서

밤에 나가서 걸어도 한시간만 걸어도 쓰러질꺼같아서 포기하고 못걸었어요 ,,

그동안은 회사다닌다는 핑계로 운동 못했는데;;

 

지금 상태론 이번주엔 아마 소식이 없을듯한데 ..

이러다 애기가 점점 커져서 유도분만 하게 될까봐 겁도 나고 걱정되요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ㅠ

요즘 계속 이상한 꿈도 꾸고

남들 다 낳고 다 겪는 일인데

제가 심약한건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하고 무서워요 ㅠㅠ

여러분..저 잘할 수있겠지요??흑흑

IP : 39.115.xxx.18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7 4:38 PM (220.82.xxx.154)

    유도분만일 잡아놓고 바로전날 진통와서 낳았어요.
    아기낳는일은 아기 키우는일중 제일 쉬운일이라 생각하시면 좀 낫던데요.
    힘주면서 이게 젤 쉽다는데..그러면서
    수박만한 똥 눈다 생각하고 낳았더니
    숨풍..낳았습니다.ㅡ.ㅡ

  • 2. 주아
    '12.8.7 4:40 PM (222.99.xxx.146)

    그럼요 엄마인걸요...저는 유리잔에 배어 손가락에 피나는 제 모습을 보고 기절도 한적있는데 아기는 자연분만으로 낳았답니다 ㅎㅎ엄마의 힘인가봐요 순산하셔서 예쁜천사와 행복하세요

  • 3. ㅎㅎㅎ
    '12.8.7 4:45 PM (125.185.xxx.153)

    천년묵은 변비똥을 싼다고 생각하고 힘껏 힘을 주세요.
    똥누는거랑 똑같아요.(더럽다고 뭐라 그러시는 분 있어도 정말 똑같은걸 어쩝니까.)
    괜히 얼굴로 힘주거나 하시지 말고요.
    그럼 잘 낳습니다.
    저 이 팁 중학교 가정선생님이 출산하고 와서 가르쳐준건데
    그걸 잘 써먹어서 순산했어요. 완전 즈질체력인데요. 윗몸일으키기 0개 해봤습니다 살면서....
    큰 힘 없어도 돼요. 효율의 문제지
    아무리 몸이 허약해도 힘이 없어 똥 못누는 사람 없어요.
    그거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힘내세요.
    출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육아에 비하면 ㅎㅎ
    화이팅이에요.
    개인적으로 임신 출산은 돈만 있음 10번도 하겠는데 키우는건 멘붕....ㅠㅠ

  • 4. ,,
    '12.8.7 4:53 PM (219.253.xxx.4)

    첫째는 분만실 들어가서 금방 낳은 편이었는데 애가 머리가 큰건 아니었는데도 거시기에 순간 찡겨서...꼬깔콘으로 나왔네요-.- 둘째는...대기실에선 2-3시간 있다가 바로 분만실 갔는데...분만실에서 10분도 넘게 힘줬던거 같아요-.- 보통 정말 나올때쯤 분만실 들어가거든요...그 10분이 저한텐 1시간이상이었네요--;
    왜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나면요...윗 분 말씀처럼 응아하는것처럼 X꼬에 힘을 줘야하는데 죄다 얼굴에다 힘만 줘서...ㅠ.ㅠ 애도 힘들게 나오고 저도 힘들고...애가 얼마나 힘들었음 나와서 숨도 안쉬고 한참을 있더라구요. 소아과 샘 달려오시고--;; 애기 우는 소리 듣고 긴장 풀려서 막 울었네요-.-
    생각해보니 제가 힘을 잘 못줘서 그랬던 것 같아요...첫째도 힘들게 나온거 보면...둘째 낳고 얼굴에 실핏줄 다 터지고 눈도 터지고--;;;; 힘 꼭 아래로만 주세요...것두 X에만 힘주셔야 합니다. 잘 하실거에요. 순산하시구요^^ 얼마나 이쁜 아가가 나올까요...부러워요~~^^

  • 5. ,,
    '12.8.7 4:55 PM (219.253.xxx.4)

    글구 꼬깔콘 때...의사샘이 하마트면 큰 일 날뻔했다고 했어요. 마지막에 힘 잘 줘서 쑥 나왔다시면서...힘 못줬으면 애가 낑겨서 뇌에 산소 공급 안될뻔 했다고...이럼 뇌성마비 등등 오나봐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찔하네요...진통만 짧게 했지 낳는 순간 전 너무 고생했네요. 힘 잘 못줘서--;;

  • 6. ^__^
    '12.8.7 4:55 PM (210.205.xxx.34)

    아무리 몸이 허약해도 힘이 없어 똥 못누는 사람 없어요.

    라는 ㅎㅎㅎ 님 말씀 정말 힘이 됩니다.

    11살 터울로 둘째 낳는 예정일 20일 남은 맘입니다.

    원글님 순산하세요~~~ 화이팅!!!!!!!!!!!!!!!

  • 7. ,,
    '12.8.7 4:56 PM (219.253.xxx.4)

    전 첫째보다 둘째 낳기가 10배는 더 힘들었어요. 저같은 분들 계실런지.ㅎㅎ

  • 8. imissu
    '12.8.7 5:17 PM (203.236.xxx.252)

    아 정말 남일아니네요 저도 4주 남았어요!! ㅜㅜ 운동도 더워서 못하고 맨날 애크다는 소리만 듣는데 걱정이예요 ㅜㅜ 원글님 댓글님들의 조언과 기를 받아서 순산하시고 저한테도 순산바이러스 전해주세요!! 홧팅입니다!!!!!

  • 9. 바다사랑
    '12.8.7 5:20 PM (175.214.xxx.35)

    하늘에서 온 생명 마음으로 믿고 낳으세요
    하늘이 주신생명 반가운마음으로 만날수있게해달라고
    자기가 믿는신에게 기도하시고
    신앙이 없으면 그냥 하늘에게 기도하셔요..
    삼신할머니한테도..

  • 10. ..
    '12.8.7 6:03 PM (175.113.xxx.236)

    걱정마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시면 온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순간을 맞이 하실 겁니다.^^*

  • 11. ..
    '12.8.7 6:38 PM (222.99.xxx.9)

    걱정마세요. 이쁜 아기 낳을겁니다.
    이순간을 피할수 없어요. 그럼 즐겨야죠. 한번에 끝내도록 열심히 노력하세요.
    라마즈 호흡법 요즘도 하나요. 그것 도움되요. 출산과정에서는 어차피 한가지 호흡법밖에 안했지만(저의 경우에는)
    날씨는 덥지만 운동많이 하셔야 아기 낳기 쉬워요.(걷기,계단 오르내리기)
    아기도 다 컸으니 운동많이 해서 진통와서 낳으면 더 좋죠.
    순산하세요.

  • 12. 힘!
    '12.8.7 7:10 PM (211.213.xxx.14)

    애낳을때 의사랑 간호사가 힘주라 하는데 어떻게 힘을 주는지 알수가 있어야죠
    온몸에만 잔뜩 힘을 주었다가 나중에 의사한테 제대로 못한다고 허벅지 한대 맞기까지...ㅠㅠ
    알고보니 똥누는 것 처럼 힘을 주어야 하는 거드라구요.
    애낳고 나서는 애낳는 여자들한테 "똥누는것 처럼 힘줘야 해"란말만 명심하라고 해줍니다.

  • 13.
    '12.8.7 8:15 PM (211.36.xxx.76)

    애나올때되면 자연스레 힘안줘도 그쬑으로 힘들가고 정말 똥눌때랑 비슷해요. 잘하실꺼에요. 사실애낳는건암것두 아녀요. 키우는게 백배힘들죠

  • 14. 쇼핑좋아
    '12.8.7 9:01 PM (203.226.xxx.21)

    전 임신은 열두번도 할수 있지만 출산은 어후~
    지금 아기 38일 되었는데 아직도그때 생각하면 멘붕ㅠㅠ
    전 진통 18시간하고 결국 아기가 안내려와 수술했는데요..자궁문 다 열린채로
    진통 정말 죽을만큼의 고통이었고 내진하는것도 정말 끔찍했어요. 수술도 끔찍했구요...전 두번은 못할것 같아요. 그래도 쉽게 낳는 산모들도 많으니 미리부터 넘 걱정마세요~

  • 15. 지나가려다가
    '12.8.7 9:41 PM (119.67.xxx.132)

    글 남깁니다.
    첫째 아이 때 처음 겪는 산통이라 너무 공포스러웠고 그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나름 태교에 신경 썼는데 아이가 키우면서 너무 예민해서 혹시 출산 과정 때문이 아니었나 혼자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출산과정이 태교의 완성이라고...그 말이 맘에 걸리더라구요.

    둘째 때 그래서 이런저런 연구를 좀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가 되어 엄마의 자궁이 아이를 밀어낼려고 하는 것인 진통입니다. 자궁이 수축되지요.
    케첩병을 생각해보세요. 케첩을 짜내려고 눌러대는 것처럼 말입니다.
    용만 쓴다고 아이가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이완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쑥 내려오지요.
    그리고 진통은 항상 끝이 있습니다. 아무리 극심한 진통이라도 멈추게 되어있죠. 진통이 끝났을 때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편히 내려놓고 이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뱃속에서 엄마보다 더 힘들다는 아이도 충분히 쉴 수 있을 겁니다.

    여고생들 화장실에서도 아이 낳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는 윗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x 누듯이 힘주시되,
    그 전에 긴 시간 진통하는 과정에서는 진통시작: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시고 심호흡...진통 중: 의식적으로 호흡에 집중....진통 끝: 온몸 이완 한번 해보세요. 저는 둘째 낳을 때 소리 한번 안지르고 초고속 분만 했습니다. 저희 둘째 받아주신 의사께서도 이렇게 우아하게 아이 낳는 산모 첨 봤다고 하더라구요...ㅎ

    아무쪼록 순산을 기원드립니다.

  • 16. 무통하세요
    '12.8.7 10:54 PM (112.148.xxx.41)

    무통하세요 주글드시 아프다가 이애가 살리더군요 문이 빨리 열리면 주사 못 맞아요 신호오면 벼원가시고 미리 병원에 마취할거라 이야기 하시고 그 후 똥 누던 감으로 아랫배 힘주세요 쑥 나옵니다 의사가 힘줄시기ㅡㄹ 이얘해요 주사 맞고 심심했ㅅ던 기억이

  • 17.
    '12.8.7 11:03 PM (14.47.xxx.20)

    저 오늘이 예정일이에요!
    긴장돼서 잠도 잘 안오네요 ㅎㅎㅎ
    우리 넘 겁먹지 말고 힘내서 순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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