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이 단독주택이라 무지 덥습니다.
특히나 올해 대구경북쪽 너무 덥다는 뉴스보면서 시골계신 연로하신 친정엄마 걱정이 늘 되더군요.
이런 무더위에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친정집 도배공사및 간단한 개조를 해드릴려고 했는데 하필 에어컨이 고장났다네요.
일은 벌려놓은거고, 모두들 땀범벅이 되어서 일하시는분들께도 죄송하고
허겁지겁 @성 서비스센터에 전화부터 했어요.
기사님이 오셔서 보시고는 실외기고장인데, 컴프레샤가 고장인가?? 그건 40만원이 넘는건데~~
모터도 고장인거 같으니 이거부터 우선 갈아보자시며, 모터를 주문해야한다며 3~4일정도 뒤에 다시 오셨어요.
그런데 주문해서 가져왔다던 모터는 작아서 맞지가 않았고 그걸 나뭇조각인가를 대서 어떻게 끼워보려고 하시는 모습이
팔순넘은 엄마가 보시기에도 더운데 땀흘리시며 고생하시는 기사님 모습에 미안하기도 하시면서 한편으로는 미덥지 않은 마음이 드셨대요.
어쨌거나 두시간가량 끙끙대시더니 어떻게든 해줄려고 했는데 안되겠다시며
에어컨이 2004년형이고(구매설치는 2005년) 부품보유기간이 7년인가? 8년이라서 이미 단종되어서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공장에 새로 주문을 넣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시간이 좀 필요해서 올해여름은 사용하기가 힘들꺼라고 하셔서
소비자입장에선 한철 잠깐 사용하는 에어컨을 8~9년만에 새로 바꾸지는 않지 않느냐고
노인네이고 집안이 공사중이라 난리통이니 지금 당장 어떻게라도 해보게 다른 중고부품이라도 구해서 해주실수 없냐고
부탁드렸지만 어쩔수 없다며 새제품을 구입하든가, 아니면 올여름은 포기하고 부품주문하든가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답답한 마음에 이사할때 에어컨 설치해주시는분?인가를 알게되어서 좀 봐주십사 부탁드렸더니
12만원이나 주고도 구하지못한다던 모터는 아무런 고장없이 멀쩡한거고
콤프레샤도 아직 괜찮고 (초보라면 콤프레샤를 의심했을거다 하시면서)
스타트콘덴샤가 문제네~ 하시면서 5분도 안걸리게 잠깐 만지셨는데
에어컨은 다시 멀쩡하게 빵빵하게 잘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 까지도 에어컨은 잘 돌아가고 있어요.
조금전도 삼@서비스센터 콜센터에 전화했더니 에어컨은 상담이 밀려 통화하기가 무척이나 힘들던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네요.
소비자야 as기사님이 어떤부품을 갈라면 갈아야되는줄 알고, 수리안된다고 다시 사라면 그런줄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사님이 애써 고치시려던 12만원짜리 모터는 너무나 멀쩡한 상태였으며,
만약 그 모터를 갈았다한들 고장난 상태는 지속되었을거고
결국 40몇만원하는 컴프레샤를 갈든가 새로 사야되지 않았겠어요?
다른 일반 수리기사님은 오셔서 5분도 안걸려 비용없이 고치는걸
결국 새제품 구입하거나,부품주문으로 올여름 에어컨 못쓰는 걸로 결정난걸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저 처럼 서비스때문에 삼@를 구입한다는 분들도 꽤 되실거예요.
앞으로 또 삼@제품이 고장났을때,
과연 삼@as 기사님 말만 듣고 비싼 부품을 선뜻 갈아도 될지
삼@ as기사님말을 확인해 줄 또 다른 기사님을 불러봐야 되는건 아닌지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