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들내미가 꼬집었는데 ..저도 모르게...손이..^^;;;;

자식보다 내가 먼저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2-08-07 09:10:56

초등 아이가 언제부터인가 버릇처럼

짜증난다. 이 소리를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 좋은 소리인데 했더니

엄마도 하잖아...퍼뜩 그러고 보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약속했어요.

짜증난다고 말하면 살짝 꼬집어주기로..

와..신기하게도 확 줄더라구요.

저도 아이도...

어쩌다가...뉴스 보다가 혹은 다른 일로

혼잣말로 짜증나....하면 살며시 옆으로 와서

엄마 손 주세요....씨익 웃어요.

그럼 전 ..어머 미안 ㅋㅋ 그리고 손 내밀면

살짝 손등을 꼬집곤 하지요.

반대 상황도 마친가지구요.

이 일로 지금껏 한 번도 문제 생긴 일은 없었는데...

그랬는데....

날씨탓인가.ㅠㅠㅠ

며칠 전에 아빠 운전하는 차에서

무슨 소리 끝에 제가 짜증 어쩌구 했나봐요 저도 모르게....

갑자기

옆에 있던 아이가

손등도 아니고....팔 겨드랑이 안쪽...살 많은 거기..

아무래도 제가 팔랑거리는 여름옷을 입기도 했고 차안이고 바로 옆이라

이해는 하지만...^^;;;

너무나 세게~~진짜로 세게 꼬집은거에요.

순간..있죠

하늘이...................핑..도는 거에요.

저도 모르게

제게 그런 폭력성이 있을 줄이야..ㅠㅠㅠ

순간 제가

아이 등짝을 세게 ..ㅠㅠㅠ

아이도 놀래도 저도 놀래고

운전하던 아빠도 놀래고.

다 큰 아이라 울지는 않았지만

엄마~~~!!!!하고 소리는 치더라구요.

어...미안...^^;;

그런데 너도 인간적으로 너무 아프게 꼬집었어!!

이거 좀 봐!!!

그새 팔뚝 안쪽에 작은 ..아주 작은..^^;;멍이 들었더라구요.

전 ..이 상황이 너무 멋적어

남편에게 ..너무 아팠다는 엄살...

아이에게는

약속은 약속이지만 이 부분은 진짜 아픈 부분이고

어쨌든 우리 서로 미안하다고 하자고...

아뭏든..이게 무슨..

아..그래요. 날씨 탓이겠죠.

아..진짜......................

짜증 짜증..짜증 나는 올 여름입니다.

(말로는 못하니 ...글로만이라도 실컷 써 봅니다)

짜증!짜쯩!!!!!

그런데

저 왜 이렇게 시원한가요..지금!! ^^*

IP : 182.209.xxx.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ㅍㅍ
    '12.8.7 9:34 AM (115.126.xxx.115)

    아이건 누구건..아픈 건 아픈 거죠..
    그건 본능적인 거라...
    그리고 참지말고 아프다고 말을 하고
    알려야 한다고 합니다...
    흔히 어린애들이라고 엄마나 어른들
    얼굴이며 탁탁 때리는 거 꾹 참던데
    아프다고 해야지 아이도 그걸 인지하게 된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80 신의폐인님~~~~~~~~~~~~~ 9 마음아파 2012/10/10 1,852
162479 아이가 어린데 안경을 쓰게 됐어요ㅜㅜ 9 미안하다ㅜㅜ.. 2012/10/10 1,913
162478 '남자김치' 드셔보신 분 4 선택 2012/10/10 1,711
162477 영국 BBC 방송국 기자들에 의해 밝혀진 예수의 비밀, 3 노곡지 2012/10/10 3,007
162476 싸이가 빌보드 1위를 한들 기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22 ... 2012/10/10 3,604
162475 (방사능) 군대 보내신 어머님들 보세요 3 녹색 2012/10/10 1,978
162474 김진 표졍이 이러네요.. 5 ㅇㅇㅇㅇㅇㅇ.. 2012/10/10 3,351
162473 정기정금 이율 높은 은행은 어디일까요? 3 마스코트 2012/10/10 2,220
162472 단호박 찌면 하얀진액 같은게 나오나요?? 6 건강요리 2012/10/10 8,692
162471 시누이 병을 속이고 결혼한 경우 49 혼인 2012/10/10 19,129
162470 거실에 버티칼 하신분들..어떤가요? 지저분해지나요? 9 dma 2012/10/10 3,028
162469 금태섭: 김진 대결시작.. 3 .. 2012/10/10 1,774
162468 지역 복지관이나 구청에서 하는 바자회 날짜 좀 알려주세요 거주지 2012/10/10 1,100
162467 오늘 백토 재밌는데요..ㅎㅎㅎㅎ 2 안 보세요?.. 2012/10/10 1,464
162466 스페인에서 살기 좋은 도시 추천 부탁요 ^^ 28 야가시아크 2012/10/10 7,774
162465 남편눈이 자꾸 부어요 4 김돌돌부인 2012/10/10 2,036
162464 겨울에도 플랫슈즈 신으시나요?? 6 .... 2012/10/10 4,426
162463 가전제품 보증기간에 관하여 1 ... 2012/10/10 997
162462 100분 토론보니 속 터지지만.. 2012/10/09 1,242
162461 남성연대 성재기 올린글을 보며................ 9 커피 2012/10/09 1,703
162460 제가 선택한 제주 맛집들 가보신 분들 후기 좀 알려주세요. 66 여행 2012/10/09 4,208
162459 제주 처음 가보는 데.. 제주도가 그렇게 큰가요?? 11 제주 여행... 2012/10/09 1,781
162458 남편 사후 시어머니 부양 문제... 87 abc 2012/10/09 23,656
162457 오늘 신의 너무 먹먹하네요. 15 신의 2012/10/09 2,104
162456 가수 김장훈 심경고백…"싸이 주장 사실과 달라".. 153 ........ 2012/10/09 2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