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끝마다 부모님이야기 하는 친구는 왜그런 걸까요?

제가 조회수 : 2,753
작성일 : 2012-08-07 00:32:25

애낳고 평범하게 사는 친구인데요

동네친구였구요. 같은 동창들끼리 간혹 만나요. 다들 결혼하고 다른 지역에 흩어져 살아서 자주는 못보구요...

근데 할이야기가 없어서 그런가...

카톡이나, 전화통화하거나, 가끔 만나거나 할때..

꼭 자기 부모님이야기를 꺼내요. 맥락과 상관없이 자기가 부모님 어쩌구저쩌구 이야기 하는거에요

이번에 가전 뭐 바꾸셨다. 이번에 휴가 어디로 가셨다. 몇박이다.. 예약은 어디서 하고.. 등등등

 

시부모님 이야기도 꼭 해요.

행사가 있어서 지방 어디 가셨다.. 산책나갓다오시는 길에 통화했는데 우리 아버님이 오늘은 좀 덜 덥다더라..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만나서 식사하러가셨다. 어느어느 식당가셨는데, 맛있다더라...

 

왜그러는 걸까요?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애엄마가 왜 아직도 부모님과 분리가 안되는 걸까요?

애낳고 키우면서 더 심해진것같아요.

부모님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신데.... 친구는 평범해요. 샐러리맨에 전업주부...

부모님 언급하면서 자기 경제적 계층이 부모님 급임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걸까요? 자기는 전업이고 지방에 있지만, 출신은 그렇지 않다...

제 주변 아줌마 중 이런 타입이 없어서.ㅠㅠ

매번 그러니까 좀 이상하면서 진심 궁금해서요. 의도가 있나 싶어서요.

왜우리한테 매번 이런이야기를 하나 들을때마다 의아해요.,,

 

 

IP : 221.146.xxx.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8.7 12:34 AM (112.144.xxx.68)

    애 낳고 나니 새록새록 부모님 생각이 나는거가요...;;

  • 2. ..
    '12.8.7 12:34 AM (72.213.xxx.130)

    만나는 사람의 범위가 그 정도라서 그렇고, 양쪽 부모님이 본인 처지보다 많이 부러운 마음이 있는 거겠죠.

  • 3. ^ ^
    '12.8.7 12:36 AM (121.130.xxx.7)

    자기 생각이나 생활이 별로 없고
    매사 부모님 위주로 살아서 그래요.

    그 여자 뇌구조 보면 90프로가 양가부모
    9프로가 아기와 남편
    나머지 1프로는 자기자신을 포함해 기타 등등 일지도 모르죠.

  • 4. ....
    '12.8.7 12:36 AM (211.207.xxx.157)

    중요한 의미가 있고 비중 있는 사람을 많이 언급해요,
    연결되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요,
    공중보건의로 병원해서 일하는 사람 이야기 들어보면
    노인분들이 꺼내는 대화의 99%가 다 자식자랑이라고 하네요.
    끊임없이 대화 소재로 삼으면서서 그 사람과 내가 잘 연결되어 있다는 걸 확인하는 거겠죠.

  • 5. 아 그렇군요.
    '12.8.7 12:41 AM (221.146.xxx.95)

    정말 몰라서 물어봤는데,
    여쭤보길 잘했어요.
    자기 생각이 없다는 말..어느정도 맞는것같아요. 심하게 말하면 재미없는 친구거든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것도 맞구요.
    자식자랑하는 노인처럼 부모자랑(?)하면서, 부유한 부모님과 잘 연결되어 있단거 확인..
    정말 의아해요..
    역시 예리하신 82님들..

  • 6. 비슷한 경우
    '12.8.7 12:57 AM (211.207.xxx.157)

    어학 배우는 학원이었어요, 외국이었고 주재원 부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스피킹 시간에 취향이나의견 에피소드 말하라고 하면, 남편, 아이들 이야기 빼면
    자기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하나도 없었어요. 자아가 아예 없는 사람들 같더군요,
    지금은 경계가 무너지는 자아확장에 대해 이해가 좀 되지만, 그때는 정말 기괴하기까지 했어요.

  • 7. --
    '12.8.7 5:14 AM (92.74.xxx.174)

    부유한 부모님과 잘 연결되어 있단거 확인.2222

  • 8. 부모님
    '12.8.7 6:02 AM (71.231.xxx.24)

    부모님이랑 많이 친한가보죠 보통 자기이야기보다 주위사람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애낳으니 부모님들이랑 더버 자주보게되고 그런가보죠

  • 9. 경제력이
    '12.8.7 8:53 AM (118.91.xxx.85)

    조금 좋으신가 봅니다. 부모님들이.
    그리고 그런 부모님들을 가진 자신의 배경이 자랑스러운거구요.

  • 10. ...
    '12.8.7 11:16 AM (220.120.xxx.60)

    머리속에 본인은 없나 봅니다. 아마 인생도 그 자주 언급한다는 부모님, 시부모님 취향에 맞춰 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251 소개팅이나 맞선볼때 첫눈에 맘에 안드는 상대를 만나면,, 11 .. 2012/08/08 9,654
138250 수유리 대보명가 어떤가요? 4 오레오레오 2012/08/08 2,778
138249 @.@ 박근혜, 5·16 묻자 "과거에 묻혀 사.. 2 바꾸네 2012/08/08 897
138248 경락후 부작용 생기신 분? 7 현사랑 2012/08/08 27,566
138247 기숙사 생활하는 아들 밥 먹는거 보고 울컥했어요 28 고등1 2012/08/08 9,127
138246 오늘 저녁 뭐 드실건가여? 15 궁금이 2012/08/08 2,503
138245 동생이 우울증에 걸렸어요 ㅠㅠ 3 걱정 2012/08/08 1,926
138244 세탁기 수평 맞춘다는게 뭐예요? 3 해리 2012/08/08 2,212
138243 5.16에 대한 헌법적 평가는 이미 종료된 것. 쿠데타는 쿠데타.. 그네할매보고.. 2012/08/08 637
138242 분당 서현역 롯데마트 주차장 몇시에 오픈인지...주변에 주차할만.. 5 주차ㅠ 2012/08/08 7,012
138241 이런 남자는 어떤 여자를 좋아할까요 30 이남자 2012/08/08 5,386
138240 학원가방 많지 않나요..? 2 점세개 2012/08/08 1,002
138239 말라루카 제품 좋은 거 추천해주셔요. 4 궁금이 2012/08/08 1,378
138238 도수코 3 보시는 분요!! 7 모델 2012/08/08 1,808
138237 서울 성북인데 먹구름 끼고 바람 불어요. 2 비님이그리워.. 2012/08/08 1,062
138236 전철역 팩하는 여자 28 현수기 2012/08/08 4,174
138235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 골라봐여 왜그래여 2012/08/08 932
138234 참치비빔밥을 하려고 하는데 질문!! 5 참치 2012/08/08 1,433
138233 결혼도 나이가 들면 좋은사람 만나기 힘든거같아요. 21 ... 2012/08/08 6,166
138232 영화 '하노버스트리트'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8 sss 2012/08/08 1,604
138231 이 둘 연결해보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8 2012/08/08 1,525
138230 대천해수욕장근처에대형마트있나요.. 2 bbb.. 2012/08/08 6,317
138229 ^^ 경향신문 만평...대박이네요 ㅋㅋㅋ 4 바꾸네 2012/08/08 2,522
138228 초록색에 빨간 잎같은 꽃 이름 아시는 분 있으세요? 13 화분 2012/08/08 2,253
138227 조금 큰화분이요~~~ 6 처음으로 2012/08/08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