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낳고 평범하게 사는 친구인데요
동네친구였구요. 같은 동창들끼리 간혹 만나요. 다들 결혼하고 다른 지역에 흩어져 살아서 자주는 못보구요...
근데 할이야기가 없어서 그런가...
카톡이나, 전화통화하거나, 가끔 만나거나 할때..
꼭 자기 부모님이야기를 꺼내요. 맥락과 상관없이 자기가 부모님 어쩌구저쩌구 이야기 하는거에요
이번에 가전 뭐 바꾸셨다. 이번에 휴가 어디로 가셨다. 몇박이다.. 예약은 어디서 하고.. 등등등
시부모님 이야기도 꼭 해요.
행사가 있어서 지방 어디 가셨다.. 산책나갓다오시는 길에 통화했는데 우리 아버님이 오늘은 좀 덜 덥다더라..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만나서 식사하러가셨다. 어느어느 식당가셨는데, 맛있다더라...
왜그러는 걸까요?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애엄마가 왜 아직도 부모님과 분리가 안되는 걸까요?
애낳고 키우면서 더 심해진것같아요.
부모님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신데.... 친구는 평범해요. 샐러리맨에 전업주부...
부모님 언급하면서 자기 경제적 계층이 부모님 급임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걸까요? 자기는 전업이고 지방에 있지만, 출신은 그렇지 않다...
제 주변 아줌마 중 이런 타입이 없어서.ㅠㅠ
매번 그러니까 좀 이상하면서 진심 궁금해서요. 의도가 있나 싶어서요.
왜우리한테 매번 이런이야기를 하나 들을때마다 의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