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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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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친구와 더운오후에 열 받아서요.섭섭

25년 친구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12-08-06 18:40:38
안년하세요.정말 덥네요.
더운데 맘이 헛헛하여.글이라도 써보아요.
저희 둘은 초등 동네 친구에요.이제 30여년이 다 되어가구요.
저는 사회생활을 일찍.많이 하는 보통의 여자에요.
자기일은 알아서 해야 만족감.행복 느끼는 부류구요.
돈은 꽤 벌지만. 짠순인 아닌데 돈 팡팡 쓰는 편은아니에요.
나에게 맞는 질좋은거 합리적인 가격에 사서 오래도록 쓰는 생활 스타일.
친구는 워낙 미모도 있고.집에서 밖에서 원하는거 해주는 편이구요.
사회생활이 사람들과 어울려서 하는건거의 안 해봤을거에요.학교다니고.앤틱이나.특이한 아이템 사고.잘 보관해서 특정 커뮤니티에서 파는것.돈을 벌어야하만하는 상황은 아니라 마음도.경제적으로도 여유있어요
성격 시원시원 쿨해요.순수한면도 있어요.이리저리 재고 하지않아요.

암튼.서로 성격 드세고.뽀족하고.근데 나름 순수하고 모그런 잔정 알고 서로
티격태격 잘 만나요.친군 외국에 거주지가또 있어 한국옴 자주 보구요.

근데 욕심이 많이요.서로 말들어봐야 아는거 맞는데요.
본인이 추구하고 애정하는 물건에는 정말 이기적인 부분이 나타난달까요.

저희가 앤틱 소품을 둘다 좋아하고 사 모아요.
아는 샵에서 이번에 물건 풀린다며 전화해서 알려준다고 날 맞춰서 같이 오라
고 전활 주시마 하셨어요.
휴가가신다기에 잘다녀 오시라고하며 물건 보러 언제갈까요 했더니..
친구한테 며칠전 담주 같이 오라고 했다며.몰랐냐고 하시는데.
좀 놀랐어요.

그 물건 오길 둘 다 몇달 기다렸거든요.
나중에 하려고했나 해서.전화왔었다며 했더니.무슨전화.그분은 사투리를 쓰셔서 정확하게 못들었고.모.그때되면 가면되지.그리 급하냐며.그날봐서 시간됨 가고.하며 쿨하게 말하길래 내가 예민했나 하고 그날 보자 했어요.전날 전화하니 안받길래 자기전에 낼 만나는거 맞냐고 했는데 자긴 아침에 그분샵 근처에 놔둔 물건 있어서 일찎갈거라고해서.혼자?그랬더니 나가면서 저나 줄께 하더군요.이렇게까지하고나니.너무 만나길 닥달하는거같아 전 개인적으로 샵에갔고.그애 집이 멀어 아직 안와서.같이 있어야 물건 오픈하신다고 어디냐고 전화하시더니 삼십분있음 온대니.서로 스타일 아니까 물건 빠지기 전에 한쪽에 모아놓으라셔서 그렇게 추리며 쌓아놓으니 오더군요.계산할때 보니 상품은 그애가 많이 골르고.전 30%나 되려나요.걔 상품중 맘에드는거 있었지만 나름 만족해서 계산 마치려는데.딱 맘에 든거 하나 더 추가해서 계산 마치려는데 그애가
나도 나좀보고 하며 자기가 계산하고 싶어하대요.이거 내가 먼저 본거구 맘에든거다.했더니 자기 물건 하나 준다며 한다고 계속그래요.저도 슬슬 열받아서 너도 정말 맘에드는거 있음 나한테 양보쉽게 못하지않니.나도 맘에들고하다.했더니 씩씩거리며 내가 반지도 주고.아끼는 가죽 가방도 줬는데.좀 양보를 종용했는데 결국.그것까지 계산하고 나왔더니.그냥 가자하며 돌아서 빠르게 가고 없대요.이 뭔 제가 양보해야 맞나요?
그정도 것에 내가 안되냐며.친구보다 그걸 택했느냐며 기분 드럽다네요.
저도 여자고.맘에 드는거 욕심 있는데요.
모르겠어요.그냥 그때 좀 더웠는지 쌓였는지그랬습니다.
아마 절 돈만 벌고.꾸밀줄도.쓸줄도 모르는 시시한 여자라고 생각하나봅니다.

오랜 친구인데 어째 먼저 연락은 안 하게 돌거같아요
IP : 211.36.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년 친구
    '12.8.6 6:42 PM (211.36.xxx.196)

    죄송해요. 스맛폰이라 오타가 마구마구.
    언제 가을이 오려나요.

  • 2. ..
    '12.8.6 8:35 PM (115.178.xxx.253)

    날씨탓이에요. 오랜 친구는 새로 만들기 어려워요.

    시간지나면 서로 푸시고,앞으로는 각자 물건 사러 다니세요.
    취향이 같다면 겹칠 수 있고, 똑같은 상황이 생기면 마음상하기 쉽상일거같아요.

  • 3. ..
    '12.8.6 9:05 PM (1.245.xxx.175)

    친구. 섭섭. 82에서 자주보는 키워드네요ㅋ

    25년 친구고 250년이고간에,
    상대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딱 그만큼이어서 생기는 일이에요

    25년 친구인데 어찌그럴수 있느냐..이렇게 삐지는 쪽만 그간 눈치없어 모르고 있었을뿐~

    섭섭한거는 그때그때 그자리에서 풀긴 권해드립니다.

    그 당시 당장의 갈등이 무서워 참다보면...
    아니 아예 끝까지 참으면 모르겠는데 대부분 이렇게 원글님처럼 결국 섭섭함을 느낄거잖아요?

    이런일이 일어났다는것은 그동안 원글님이 그런 여지를 주셨기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렇게 한번씩 원글님이 하던대로 안하고
    제대로 의사표현하면 상대는 당황하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섭섭함 느끼고요.
    무한반복~~~~

    그러니 원글님도 평소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양보-배려가 아니라면
    그때그때 싫은건 싫다하시고 원글님 실속 챙길건 챙기세요.

    그런데 한편으론 그렇게 일일이 서로 둘이 자기거계산하고 따진다면
    그걸 친구라 부를수 있는건가 싶기도하네요. 흠.

    괜히 25년 친구라는 틀속에
    원글님이나 친구분이나 서로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고 있는건 아닌지.

  • 4. 25년 친구
    '12.8.6 9:38 PM (211.36.xxx.196)

    네.점 두개님.그런거 맞는거같아요.서로 서운한거 진실로 우러나오지않을땐 표현이 중요한것 느껴요.사실 인간관계가 피곤하면서 신경쓰여서.중요한줄 알면서 슥슥.저의 문제도 있을꺼여요.지금 문자로 나라면 싸구려 소품보다 친구를 잃어버리는게 중요했을거라며.너가 어찌나올지 궁금해서 이번 결혼선물로 주라고 해봤다며.친구를 바라보는 촛점이 틀린거라네요.자긴 당장 팔면 돈되는 금반지 너한테 주었는데자꾸 그깟거 한장이라고..날 그렇게 생각하는 너한테 당장 할말이 없다고 문자 넣었네요..근데 사실 미묘하게 언젠간 이 배려의 문제로 일이 생길줄은 느꼈어요.맘은 쓰린데 주위에 배려있고 조은 지인들 목소리가 듣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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