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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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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의 절연..자식의 뿌리를 없앤다는 말이...

인연 조회수 : 16,283
작성일 : 2012-08-06 15:29:28

가슴에 맺히네요.

 

인연 끊은지 1년 넘어가네요.

사연은 구구절절 안 적을게요.

제가 살려고 그랬어요. 저도 살아야겠기에.

잘해도 못해도 모든게 내탓이라니..

허망했거든요.

한동안 죽고 싶었고

한동안 죽이고 싶었어요.

그러다 다시는 그집 인간들 꼴 안본다 했어요.

무엇보다 남편이 잘못한 부분이 많았지만

이인간은 제자식들 생각해서  삽니다.

 

맘이 편치 않습니다.

자식들 보기도 부끄럽구요.

엄마를 이해해 달라고 하기에도 낯이 안섭니다.

제자식 교육도 당당히 못해요.

마음이 편할줄 알았는데 또 다른 고통이 있네요

 

다시 인연을 이어나가야 할까요?

 

IP : 211.253.xxx.3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만
    '12.8.6 3:31 PM (58.231.xxx.80)

    안가시면 되죠. 남편이야 시부모님 아들이니까 가야 하고

  • 2. 그냥
    '12.8.6 3:31 PM (115.136.xxx.27)

    아이들만 보내세요..
    원글님은 가시지 마시구요..

    그나마 죄책감이 덜 들지 않을까요?

    그냥 애들한테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세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만날 기회를 엄마가 뺐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나는 제공했다
    라고 생각하시고 맘 편하게 잡수세요.

  • 3. 그분들도
    '12.8.6 3:33 PM (211.207.xxx.157)

    며느리 질식시키는 자기들 아집을
    스스로 못 꺾으니 사태가 여기까지 온 거지요.
    안 가는 것 외에 며느리가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뭐 있어야 말이지요.

  • 4. cool
    '12.8.6 3:38 PM (211.176.xxx.12)

    왕래 여부와 그게 무슨 상관인지. 인간은 인간과 어울려 살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님은 친권자입니다. 님이 판단하기에, 님의 아이들이 상대해서 이로울 게 없는 자에 대해서 교통정리를 해줄 권리와 의무가, 님에게 있는 겁니다.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는 것이 자녀 양육에도 이로움.

  • 5. ...
    '12.8.6 3:39 PM (211.199.xxx.103)

    잘난 조상만 뿌리 찾아다니지 노비 조상 뿌리 찾는거 봤냐고..
    자기 엄마에게 함부로 하는거 보고 자라는것 보다 조부모 안보고 자라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음.

  • 6. 인연
    '12.8.6 3:42 PM (211.253.xxx.34)

    한두번 아이들과 남편 보냈어요.
    근데 제가 안가니 중학생 큰아이도 안가려해요.
    사정상 남편만 갔던 날은
    시댁어른들이 다 같이 올거 아니면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저를 끌고 오라는 거죠.
    그래서 얼마전 어머님생신엔 아무도 안갔어요.
    남편도 저도 몇주 침묵속에 넘어갔어요.

  • 7.
    '12.8.6 3:44 PM (211.207.xxx.157)

    시어른들이 아직도 사태파악 못 하시고,
    며느리를 쥐고 흔들려고 하시네요.

  • 8. ---
    '12.8.6 3:47 PM (92.74.xxx.174)

    그게 일할 사람은 안 오고 뒤치닥거리해야하는 먹는 입만 오니까 진짜 싫었어요.;;;

    우리 작은 어머니가 무슨 심사가 틀어졌는지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신 후 발길 딱 끊고 본인은 안 오고 작은 아버지, 아들 두 놈만 우리 집에 왔거든요.

    남자 셋이 손 까딱도 안하고 진짜 작은 어머니 욕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아예 인연 끊으려면 다 끊던가하세요. 사실 일하는 시댁 사람들 입장에서는 여자는 쏙 안 오고 와서 먹고 죽치는 남자들만 오는 거 하나도 안 반가워요.

    저는 우리 엄마가 우선이니까 당연히 저런 생각 들지요

  • 9. .........
    '12.8.6 3:48 PM (116.39.xxx.17)

    전 3년 됐는데 아이가 시댁 갔다 오기만 하면 할머니가 오래 못 사신다고 하고 고모는 엄마 왜 안 왓냐고 읊어 댑니다. 대신 큰 집에 제사때나 명절엔 갑니다. 시어머님과 부딪힐 일만 안 만드는 거죠.

  • 10. 라도파
    '12.8.6 3:49 PM (114.204.xxx.150)

    며느리도 살아야지요.

    인간관계에서 밀당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요. 그럴 필요 없는 시댁이면 더 좋았겠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거 하면서라도 자기 자리 만들어야죠. 지금 안가신다고 해서 영원히 왕래 안하는 것도 아니고, 시기 보면서 시댁 어른들 좀 누르러지면 다시 왕래 하실 수도 있으니까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지금은 새싹 튀우기 위해 안으로 내공 쌓는 겨울이라..생각하세요.

  • 11. cool
    '12.8.6 3:50 PM (211.176.xxx.12)

    부당한 일에 무릎 꿇으면 그 부당한 일에 부역하는 겁니다. 결혼은 노예계약이 아닙니다. 그리고 님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 12. 라도파
    '12.8.6 3:50 PM (114.204.xxx.150)

    엄마가 이기적이라 문제인지 아님 할머니랑 할아버지 고모들이 너무 해서 우리 엄마가 저러는지 아이들도 압니다. 그럴만 하셔서 안가시는 것이라면 아이들 눈은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 13. ..
    '12.8.6 3:51 PM (175.113.xxx.236)

    아이도 엄마가 시집에 안가는 이유를 알거예요.
    그만큼 시어른들이 어른 노릇을 못했단 뜻이기도 하지요.
    죄책감 갖지 마시고 지내셔요.
    시가쪽에서도 불편함을 알고 왜그런지 자기들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알게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이왕 시작한거 원글님은 가지 마시고 남편과 아이들에게는 선택권을 주셔서 가고 싶으면 가는 거고 안가고 싶은 안가는 거죠. 그노메 뿌리는 제대로여야 뿌리로 대접을 받는 겁니다.

  • 14. 경우가 다르죠
    '12.8.6 3:52 PM (211.207.xxx.157)

    님의 아이들이 상대해서 이로울 게 없는 자에 대해서 교통정리를 해줄 권리와 의무가, 님에게 있는 겁니다.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는 것이 자녀 양육에도 이로움. 2222222222222

    솔직히 저는 그래요, 친정문화가 만약 아이들 교육이나 정서에 안 좋으면
    친정이라도 거의 왕래 안 했을 거 같아요. 뿌리보다,
    제사보다 중요한 게 자기엄마가 어떤 대우를 받느냐예요.

  • 15. 잘못된 뿌리라면
    '12.8.6 4:00 PM (14.37.xxx.181)

    잘라내야죠..
    아이들 걱정하는게 이상하네요.. 아이들도 이미 다 알텐데요..
    그건 어쩔수 없어요..지고 가야할 짐이니까..
    대신 윗분들 말씀처럼..아이들에겐 선택권을 주심이..

  • 16. 주제 넘지만
    '12.8.6 4:06 PM (211.207.xxx.157)

    82에 글도 자주 올리시고, 스스로 생각도 평소에 정리해서 노트에 글도 써 보세요.
    그렇게 당하시고도, 자식의 뿌리를 잘라내는다는 멘트 하나에 이렇게 흔들리실 정도면요.

  • 17. 뿌리는 무슨-_-
    '12.8.6 4:09 PM (175.197.xxx.205)

    왕족도 아니고 뿌리 타령에 웃음이 나네요
    100년지나면 님이 살았다는거 기억하는사람 없다고 봐야해요
    살아있는동안 가족끼리 행복한 삶을 사는게 장땡인거예요

  • 18. 지...
    '12.8.6 4:24 PM (114.205.xxx.93)

    아이들이 모르는것 같아도 다 눈치채고 있어요
    무슨 일인지
    왜 엄마가 저렇게 하는지...
    근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엄마를 이해할 것 같아요

    엄마가 할머니에게 어떤 대접을 받는지가 아이들 정서에 미치는
    영향도 꽤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저의 상황과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이해를 구했어요
    근데 얘기를 하다보니 이미 아이들이 다 알고 있더군요
    엄마 속상할까봐 제가 모르는 다른 일들은 말도 안했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자주 친척들끼리 보게 될까요
    사이좋은 집이라 해두요
    그리 죄책감 가지실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 19. 무슨일로
    '12.8.6 4:25 PM (14.52.xxx.59)

    그렇게 당하고 사셨는지 몰라도 저라면 애초부터 나를 남이 함부로 못 대하게 할것 같구요
    잡을 사람은 시댁이 아니라 님 남편인것 같네요
    남편이 잘못한게 많은데 애들 아빠라서 산다,,이것도 모순은 모순입니다
    윗님들 말대로 엄마 없이 애,남편만 보내면 가서 눈칫밥만 먹다 오는게 맞아요
    애도 안보내면 그 애가 커도 입장이 미묘합니다

    제가 친정이 그래요,엄마가 기가 세서 시댁행사에 전혀 가지 않았고,저희도 중학생쯤 되니 그거 못 견뎌서 안갔어요
    근데요,,지금도 상 당하거나,누구 결혼식에 가면 우리 식구만 따로에요,
    사촌들끼리도 절대 눈 안 고와요

    더 웃긴건 제가 시댁하고 그래요,엄밀히 말하면 동서가 안와요
    근데 그 집 아이,,정말 천덕꾸러기에요,저도 얄미워서 애 입학하고 그럴때 축의금도 안줘요(못됐죠 ㅠㅠ근데
    연끊고 살면서 그런거 챙길 마음 절대 안 듭니다 ㅠ)

    지금이라도 시댁가서 당당해질수 있으면 시도해 보세요
    그 말이 가슴아픈 분이라면 애들 생각해서도 당당히 할말 하시고 사세요
    아니면 그런 말이 신경도 쓰지 마시구요

  • 20. 음.
    '12.8.6 5:15 PM (58.237.xxx.199)

    저희 친정이 친척이 좀 많았습니다.
    우리집이 집안 큰집이구요.
    제사때 모인 아이들만 10명....
    그러니 오만일들이 있어서 한 며느리가 내내 안오고
    그집 식구들만 오더군요.
    몇년쯤 흐르니 그쪽할머니가 며느리 흉을 보고 이러니
    꼬맹이들이 할머니가 뭐 알아? 할머니말만 옳아? 이러면서 대들더군요.
    워낙 집안 어르신들의 말씀이 엄청났었는데 꼬맹이가 오죽했으면 하는 동정들을 했어요...
    (시켜서 그렇게 했으면 욕먹었을 텐데 워낙 속 깊고 예의바른 녀석이거든요)
    나중엔 두분 화해하시고 할머니 성질 무지 죽여주시면서 잘 지냈어요.
    .................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아이들도 눈치가 있으니 굳게 밀고 나가세요.

  • 21. mm
    '12.8.6 5:49 PM (125.133.xxx.197)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뿌리 이야기 아직도 하세요?
    안만난다고 뿌리가 없어지는것 아니고
    만난다고 그 뿌리 유지되는거 아닙니다.
    서로 잘 지낼 수 있으면 서로 좋은거지요.

    그러나 그 잘 지낸다는 과제를 시댁에서 하기 힘들게 했다면 안만나야지요.
    그렇지 않아도 스트레스 많은 세상살이에 시댁까지 덩달아 스트레스 주면 끊는게 정상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말씀 하셔요. 다 이해 할 겁니다. 그리고 교육상 나쁠것도 없어요.
    힘든 관계인데도 계속 관계를 지속한다는것은 인생의 낭비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하지요.
    맘 편히 갖고 행복하게 사셔요. 요즘 시댁 안보고 사는 집 간간이 있어요.

  • 22. ....
    '12.8.6 5:56 PM (183.91.xxx.35)

    차라리 시댁이 낫지
    저는 친정하고 연끊었어요
    에휴..

  • 23. ,,,,,,
    '12.8.6 6:11 PM (183.101.xxx.207)

    애들도 알거에요. 왜 엄마가 안가는지...아예 인연을 끊은것도 아니고 애들이 가기 싫어 안가는거라면 죄책감 갖을 필요 없어요. 결혼하기 전엔 몰랐는데 살기위해 인연 끊는다는 말이 깊게 다가오네요.
    억지로 가족이란 울타리안에 가둬놓고 며느리를 종취급이나 하며 맘에 안들면 며느리탓으로 돌리는 시댁 겪어보니 지옥이더라구요. 시댁 스트레스로 병나고보니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서글퍼요. 맘 약해지지 마세요.

  • 24. 맞아요
    '12.8.6 6:44 PM (14.52.xxx.59)

    바로 윗님 말씀이요
    안 겪어본 분들은 괜찮다 안보고 살아도 된다 ,,,말 쉽게 하시나 몰라두요
    결국 양쪽이 다 상처입는거에요
    나중에 남편도 님 원망 할겁니다
    너떔에 내가 내 식구도 못 보고 산다구요
    저는 윗대에서도 겪고
    저도 또 겪어보고 있어서 잘 알아요
    그 모든걸 감당하실 정도 배짱이면 하세요,남편도 님 편이면 더 당당하죠
    근데 그게 아마 아닐겁니다

  • 25. 이런 글 보면
    '12.8.6 9:28 PM (211.207.xxx.157)

    오죽하면 발걸음 끊을까, 그런 생각부터 들어요.
    여자들은 웬만한 막장 아니면, 관계중심적인 마인드가 강해서
    두루두루 잘 지내려하지 그렇게 무자르듯 잘 못 잘라요.
    남의 집안 일에 입바른 소리 하지 않는게 좋을 듯해요.

  • 26. 저도
    '12.8.6 9:28 PM (119.196.xxx.13)

    안 가요. 벌써 10년 좀 지났네요.
    시모가 계모예요. 남편은 장남. 시부는 무능력. 남편 어릴 때 생모 사망. 집안 몰락.
    전 사랑받고 당당하고 집안 일으키는 맏며느리가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됐네요. 네 저 친가 부모의 사랑 모르고 자라 상처받고 자존감 낮아
    저런 생각에 역시 자존감 제로인 남자 만났어요.
    친정이 유교 가부장적 사고방식인 경상도 집안이라 아직도 제 큰집에서는
    저 이러고 사는 줄 몰라요. 알면 사람 취급도 안 할겁니다.
    시댁 안가고 그 죄책감 억울함 분노 때문에 남편과 다툼이 격렬했고
    어린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그 상처가 되돌아갔어요.
    제 문제에 정신없어 아이들 상처받는 줄도 모르고 살다
    정신 퍼뜩 들어 7,8년 온 가족 상담 받고 이제야 보통 사람 살듯이 합니다.
    상담 받는 과정의 피눈물은 뭐 말할 수도 없네요. 지금도 뜨거운 눈물이 나려고 해요.ㅠ
    시댁 안 가고 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문제가 뭔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원글님은 어떤 것보다 귀한 과정속에 들어가시게 되는 거예요.
    전 제 부모님들을 깊이 용서하고 화해가 됐어요. 부모님들이 무시하던 저를 가장 의지하고 감탄하세요.
    남편도 시댁과 화해하고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격려해주고 있어요.
    남편이 원래 집에 겉돌고 있었고 시모도 오지 말고 니들끼리 잘 살라는 식으로 동서간에도 이간질.
    뿌리를 없앤다는 말이 저를 가장 고통스럽게 한 것이라 원글님 맘 너무 이해되요.
    그런데 저 말은 맞는 말 같고 그럴듯해보이면서도 잔인한 말이에요. 개인의 행복이 아닌 개인을 존중하지 않고 사회적 정치적 압박을 주는...
    진정 나한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면을 살펴보세요. 지금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 속에 사실 진짜
    문제가 있더군요.
    그리고 힘내세요.

  • 27. ...
    '12.8.6 11:04 PM (122.34.xxx.11)

    곪은 상처는 터뜨려야 하고 그래도 안되면 잘라내야지요.성한 부분까지 다 썩어들어가기전에.

  • 28. 유키지
    '12.8.7 12:01 AM (182.211.xxx.53)

    쿨님말씀명쾌하네요

  • 29. ,,,
    '12.8.7 12:41 AM (119.71.xxx.179)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들겠네요

  • 30. ㅠㅠㅠ........
    '12.8.7 9:57 AM (180.65.xxx.204)

    남편이 제일 잘못 했다고 하시고는 남편은 아이들 때문에 봐주고 있고 시댁 사람은 덜 필요 해서 보지 않겠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아이의 교육에 당당하지 못한 이유가 뭔지 잘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잘하고 있는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인가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 입니다.
    시댁과의 절연을 적은 글이 올라 올 때마다
    절연을 당하는 시집식구들이 다 극악무도한 사람일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 31. ...
    '12.8.7 10:58 AM (220.120.xxx.60)

    같은 입장에 있는 친구가 있는데요.
    모르는 사람들, 특히 무난한 시월드를 둔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하더군요.
    하지만 가까이에서 지켜본 바로는 연을 끊어도 진작에 끊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상식한 시월드도 많더군요.
    원글님 댓글 하나에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사세요.
    님이 살고 봐야 아이들도 있고 남편도 있는거에요.
    제 친구는 시달리다 시달리다 어느날은 정말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죽고 싶단 생각이 들더래요.
    저기서 뛰어내리면 정말 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생각이 드는 순간 그렇게 마음이 편하더라네요.
    그리고 다음 순간은 화들짝 놀랐대요. 자신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그래서 더는 안되겠다 싶어 발길을 끊었다고 합니다.
    전 잘했다고 해줬어요. 죄책감 갖지 말라고...그 상황에선 살려면 어쩔 수 없었던 거라고...너가 이상한게 아니라고...그렇게 말해줬습니다.
    원글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32.
    '12.8.7 12:25 PM (211.234.xxx.78)

    ㅠㅠ님 방식대로 굳이 말한다면 맞아요.
    어찌 남편과 남편가족이 같을수 있나요?
    뭘 잘못알아도 한참 잘못아시고있네요

    나의 삶을 피폐하게 한다면,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할수 없는일이라면

    내삶에서 연을 끊어내야지요

  • 33. 프쉬케
    '12.8.7 12:50 PM (182.208.xxx.251) - 삭제된댓글

    님.... 인연을 끊으신 님이 부럽습니다
    그렇게라도 님의 영혼 구제하신거잖아요
    전 정말 두번 다시 그 사람들 안 보고 싶은데 남편이라는 놈이 자기 식구들 집에 안가는걸 용납 못한다고 하고 그래서 정말 도살장 가는 심정으로 갔다 오고 ... 그럼 또 저 혼자 몇달을 끙끙거리며 혼자 상처 삭히고..
    아직도 이 과정의 반복 중에 있담니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이혼도 동의 안해주고 또 자기 식구들한테 소홀한 꼴은 못 봐준다고 하고
    저보고 그냥 죽으라는 말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저 죽을것 같습니다
    나이 사십에 머리는 백발이 성성하고 갑상선 암에 몸이 한 군데도 성한 데가 없습니다
    저는 감히 제가 이렇게 된것 남편과 그의 일족들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34.
    '12.8.7 2:30 PM (71.197.xxx.123)

    스스로 당당해 지세요
    원글님이 한 행동에 대해 "잘못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죄책감을 느낀다면
    그건 자기 연민이고 위선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아이들도 그 관계가 뭔가 잘못된, 불행한 가족이라고 느끼게 되지요.
    남편과 아이들 보내지 마세요. 본인들이 가고 싶다면 명절 피해서 가라 하고요, 원글님이 부재한 자리에서
    온 친척이 아이들 앞에 한소리씩 하는 난처한 상황 처하지 않게요.
    부당하고 부조리한 일을 고쳐나가는 게 어른이 할 일이고 아이들에게 교육시켜야 할 일입니다.
    부당함에 굴하지 않는 뿌리를 원글님이 만드세요. 아이들에게 물려 주세요.

  • 35. 저는 반대
    '12.8.7 3:02 PM (116.126.xxx.170)

    엄마 때문에
    뿌리를 잃은 아이 불쌍하다
    제 생각은 엄마/아빠 때문에네요

  • 36. ..
    '12.8.7 3:18 PM (125.128.xxx.1)

    엄마가 즐거워야 가정이 즐겁지요.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에게 진정한 뿌리이고, 시댁은 잔가지에 불과해요. 잔가지가 뿌리를 죽이려 하면 잔가지를 쳐내야지요. 아직도 며느리를 한 가정의 중심으로 보기보다 자기네 집에 들어온 종으로 보듯, 위계질서의 한 단계로 보는 시선이 느껴지는 발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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