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한우 1등급 고기 사다드렸어요.ㅎㅎ

웃자맘 조회수 : 2,517
작성일 : 2012-08-06 12:49:47

걍 날도 더운데 글 한번 올려봅니다.

주말에 시어머니 뵈었더니 땀도 많이 흘리시고 부쩍 야위신거 같아

좋은 고깃집에서 한우 몇점 구워 드리고 냉면도 시원하게 사드리면 참 좋을것 같았는데

형편상 .... 못해드리고...

남편 3개월째 실직...중... T  T

코스트코에서 한우 1등급 안심스테이크 4덩어리 있는거 6만원 주고 사와서

드렸어요.

가기전엔, 이런거 왜 사왔냐, 애나 먹여라, 난 안 먹는다 이러면 어쩌시지... 하며, 안 드신다고 하시면,

반반 나누자고 해서 그냥 반만 싸가지고 와야겠다.  뭐...이런 생각하면서 갔는데요.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십니다.

노인정에 계셔서, 전화로 고기 사가지고 왔다고 집으로 오시라고 말씀드리니

집에 오시는 길에 쌈까지 사오셨더라구요. ㅎㅎㅎ

어머니가 좋아하시니, 저도 맘이 즐거워 글 한번 올려요. ㅎㅎ

저희 아이도 한우 좋아하는데, 정말 어렸을때 이유식으로 몇번 사본거 이외엔 한번도 사 먹여본적 없다는 ... T T 

IP : 175.116.xxx.1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로
    '12.8.6 12:55 PM (121.186.xxx.222)

    절로 미소가...
    관계들이 다들 이리 아름다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어머님은 며느리 남의자식이 내집에 와서 고생이지
    싶은 맘으로 아껴주고
    며느님들도 마음씀씀이가 님같구요

  • 2. ,,,
    '12.8.6 12:59 PM (119.71.xxx.179)

    노인정에서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셨겠네요 ㅎㅎ. 너무 착하십니다~

  • 3. 아유
    '12.8.6 1:0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착하시네요.
    노인분들은 소고기 귀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님 기분 최고였겠어요.

  • 4. ...
    '12.8.6 1:29 PM (211.40.xxx.125)

    저까지 미소짓게 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5. 앗 맘이 이쁜님이심
    '12.8.6 1:30 PM (112.152.xxx.25)

    잘하셨어요;;;그게 나중에 돌고 돌아 몇배로 나에게로 옵니다~원글님의 자식에게도요^^~남편일도 잘 되실꺼에요`힘내세요~~

  • 6. 원글
    '12.8.6 1:34 PM (175.116.xxx.112)

    칭찬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런 칭찬 받고 싶어 글 올렸습니다.ㅎㅎ
    사실, 남편 실직중인거 아무도 모르고...누가한테 말한 상대도 없고... 이런 상황이라
    제 속을 보여줄 상대가 없어 글 쓴거였는데, 이 더운날 칭찬도 해주실줄 아는 님들이 진정 더 고우신 분들입니다. 감사해요...

  • 7. 꽃봉지^*^
    '12.8.6 1:52 PM (14.52.xxx.177)

    님 마음이 넘 고우시네요...

    복받아 남편님 더좋은 직장으로 가실거여요....

  • 8. 하도
    '12.8.6 1:54 PM (211.207.xxx.157)

    이쁜 행동에 하도 찬물 끼얹는 시모들이 많아,
    이런 정상적인 장면도 참 특이하게 보이네요.
    가끔은 돈으로 드리는 것보다 이렇게 분위기 띄우는게 나아요.
    원글님 마음 이쁘네요.

  • 9. 그쵸
    '12.8.6 2:39 PM (220.72.xxx.207)

    그렇죠? 이런 분들이 더 많은거 맞죠?
    날 더운데 시원해 집니다
    많이 칭찬해 드릴게요^^

  • 10.
    '12.8.6 4:44 PM (180.71.xxx.23)

    이더운날 예쁜맘에 기분이 좋아지는글이네요..

    원글님!! 시어머니에게 한것 이상으로 내게큰복이 돌아옵니다..

    남편도 좋은직장 빨리 잡길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536 아이허브 영양제 질문좀 드릴께요. 아이허브 2012/09/03 1,068
147535 두유 어디것 드시나요? 7 배고플때 2012/09/03 2,457
147534 약속 안 지키는 사람 6 스트뤠~~쓰.. 2012/09/03 1,591
147533 재미있는 운동 아시는 분... 13 운동하기 싫.. 2012/09/03 6,234
147532 혹시 도둑들 너무너무 재밌게 보신분들 없으세요? 15 zz 2012/09/03 2,107
147531 성폭행하는 것들은 여자면 다 좋은가봐요 ? 7 .... 2012/09/03 2,215
147530 (급...결제직전 ^^;;)소파만 살지 오토만 들어있는 세트로 .. 4 구입 2012/09/03 1,093
147529 직장 다니는분들 소소한 즐거움이 뭔가요? 22 aa 2012/09/03 3,451
147528 전세가격 2 전세 2012/09/03 1,145
147527 괴물의 이면 4 부모괴물 2012/09/03 1,242
147526 대기업 남자직원들이 전부 집안 좋다고 말하는 언니 6 대학생 2012/09/03 3,433
147525 한약을 미국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 도와주세요 2 이수만 2012/09/03 1,446
147524 야당의 경선 나일등 2012/09/03 530
147523 초딩 아들 중학교 가면 좀 나아 질까요? 1 버럭송 2012/09/03 896
147522 환영받지 못하는 김문수 지사 (이소선 여사 1주기) 3 세우실 2012/09/03 1,292
147521 스탠드형 전신거울...집에 세워 놔도 불안하지 않으신가요?? 1 .... 2012/09/03 1,638
147520 대형폐기물 버릴때요. 이름 전번 들어가나요? 2 폐기물 2012/09/03 805
147519 대구 계명대학교 인근 잘 아시는 분.. 4 질문 2012/09/03 1,055
147518 중 1 국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3 질문 2012/09/03 1,329
147517 책 이렇게 읽으면 소용없다 (펌) 1 ....... 2012/09/03 1,629
147516 아들이 종교인 우리 시어머니의 어록.. 13 그냥 2012/09/03 3,561
147515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해주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7 영화추천 2012/09/03 1,147
147514 아이들 신발(운동화) 고가 브랜드 사주시나요? 11 궁금 2012/09/03 2,860
147513 세탁기용 가루비누도 온라인이 싼가요? 3 문의 2012/09/03 783
147512 여러분~~고구마. 줄기 잎파리 쪄서. 쌈싸먹어본분 계세요?? 3 시골 2012/09/03 1,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