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초3이에요.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수학과학쪽에 머리는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과학을 좋아하구요.
그런데 정반대로 국어. 영어..이런게 수준이 낮아요.
어떨땐 7살,8살 수준 아이..
특히 동시. 독서감상..이런거 관련해서 너무 못하구요.
반대로 비문학이라고 하나요...설명문에 대한거..이런거는 잘하구요..
지금 우리애 담임샘이 문학을 너무 사랑하셔서
1학기 내내 많이 힘들었어요.
무엇보다도 이대로 가면 국어, 영어점수같은거 안 나올거 같아요.
국어수준이 낮으니 영어수준도 낮지만요.
그런데 희안하게 영어단어는 잘 외어요.
앞으로 좀 더 다져지면 독해같은건 좀 할 거 같은데 한계는 있을 것 같네요..
기타 사회, 도덕...이런거 좀 어려워 하구요.
단순암기에 해당하는건 잘 하는 것 같은데..
음미체..어디에도 흥미가 없구요...
일반고가면 대학 못 갈 것 같아요.
얼핏 과학고가 수능안보고 대학간다고 해서요.
과학고 내에서도 수학,과학이 제일 비중이 높다고 하고요.
지금부터 과학고를 목표로 하는게 좋을까요?
개학 얼마 안 남으니까..
맘이 무겁네요...
어떤 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애 담임샘은 논술이 중요해서 아무리 수학과학 좋아하고 잘해도
글쓰기 못하면 소용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그런가요..
글쓰기..이런거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네요..
3월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도요.
한계를 인정하는 게 나을것 같아요.
수학도 어려운 경시문제 척척 풀어도 풀이과정을 못 써요.
단순히 식을 쓰는 풀이 과정은 식만 쓰면 되니까...어려워 하지 않는데
설명식으로 가는 풀이과정은 아예 한줄도 못 써요..
오늘도 답답해 죽겠네요.
무엇보다도 애가 불쌍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