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에 간단하게 갔는데... 정말 좋았어요

동굴 조회수 : 3,170
작성일 : 2012-08-06 11:44:38

어디 짐싸서 가서 밥해먹고, 옷 잔뜩 챙겨가서 애들 씻기고 갈아입히고 ...

 

온갖 짐 다 챙겨서 다니는 피서 무척 싫어해요. 그래도 휴가 며칠간 가만히만 있기는 그렇고,

그래서 가까운 데 찾아보다가 '언양 자수정동굴' 갔는데요...(창원 살아요)

 

저 정말 거기 움막짓고 아니 천만 하나 걸쳐놓고 먹고자고 살고싶었네요 ㅠㅠ

매표소 근처 동굴입구 멀리서부터 시원한 냉기가 솔~~솔~~~

미리 검색한 정보대로 긴 팔 남방 다들 걸쳐입고 들어갔는데도 어찌나 썰렁한지...

애들 춥다고 난리 ㅎㅎ

 

자수정을 캤던 동굴이라는데, 곳곳에 원석 진열도 해두었고 밖에는 목걸이, 귀걸이, 열쇠고리 등 제품도 팔더군요.

동굴의 온도가 연중 13~15 도래요. 4천평이고요.

신기하게 연못? 같은 것도 있어서 보트타고 돌 수도 있어요. 어찌나 시원하고 좋은지... 보트도 넘 재밌었고요.

하루에 몇 번 시간정해서 서커스단 공연도 하던데, 간단한 거였어요. 접시돌리기 인간탑쌓기 그런것...

 

천정에서 차가운 물이 물이 뚝뚝 떨어지기도 하고... 정말 신기하고 시원하고 좋았어요. 박쥐는 없었음!

더운데 어디 다니는거 엄청나게 싫어하는 저인데, 남편이 이번에 그러대요. 여보가 이렇게 불평없이 오래 걸어다니는 장소는 처음이라고...ㅎㅎㅎ

 

단점

1. 영화 '디센트' 보신 분들은 언뜻언뜻 소름이 끼칠 수 있다.

2. 내부 꾸밈과 바깥 유원지 풍경이  1970년대 스러워서 조금 안타까움.

3. 집에 가기 싫음

 

나와서 애들이랑 바이킹타고...(남편은 못 탐) 그 옆에 절과 석굴이 또 있어요. 소원비는 돌도 있어요. 돌을 3번 어루만지고 절을 3번하고서 돌을 들어보는데요, 들어지면 소원을 못 이루는 거라네요.

울 남편 또 번쩍 들었다는...ㅠㅠ

근데 주위 관광객들과 심도높은 토론결과, 돌 아랫부분을 양손으로 잘 잡고 올리면 여자도 다 들 수 있어요. 무게중심 자리를 잘 잡는게 포인트...

집에 오는 길에, 그 주위에 언양불고기 식당이 많은지라 먹고 왔는데, 진짜 맛있어요. 양념불고기를 석쇠에 구워오는데, 쌈싸먹게 풀도 많이 나와요.동굴 가셨으면 불고기도 꼭...

그런데 1인분 양이 적어서, 저같은 아줌마에게는 한 3인분 욕심난다는...ㅠㅠ

부산울산창원 주윗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동굴탐방!

 

 

IP : 58.126.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6 11:52 AM (123.199.xxx.86)

    네..ㅎㅎ 요즘같이 더울 땐...딱인 곳이죠...저도 너무 더워서......두어시간 동굴에서 놀다 왔네요..ㅎㅎ
    볼 것없는 통도환타지아... 입장료만 만원인 거 비하면......좀 황량한 분위기라도 다른 공원과는 다르게...입장료가 없어서......심심하고 갈 때 마땅찮을 때 자주 가네요.ㅎㅎ

  • 2. 와~~!
    '12.8.6 12:23 PM (175.223.xxx.242)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주 수요일에 친정부모님이랑 가보기로 했어요. 맛있는 불고기도 먹으려구요.
    좋은 정보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3. 원글
    '12.8.6 12:53 PM (58.126.xxx.35)

    어머나~ 제 글 보고 가보시기로 하셨다니 기쁘면서도 부담이 살짝쿵~! ㅎㅎ

    어르신들 참 좋아하실 거에요... 저도 시어머님이랑 갔는데, 나오기 싫으시다고~~ ㅎㅎ

    휴가때라, 12시 경부터는 사람이 꽤나 많았어요. 이번주면 아마 좀 적을 듯 해요.. 잘 다녀오세요^^

  • 4. 그 주변에
    '12.8.6 1:25 PM (125.135.xxx.131)

    숙소도 좋은 곳이 많아요.
    sm리조트 라는 곳은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방도 좋은데 가격이 호텔급이네요.
    찜질방들도 온천 물같이 좋아요.
    작천정이란 개천도 계곡들이랑 연결 되서 울산 사람들 물놀이 많이 하는 곳이예요.
    자수정 동굴은 동굴 구경,자수정 보석,동물원,놀이공원,겨울엔 눈 썰매장 하나로 다 해결되는 곳이네요.
    동굴이 슬슬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은 시원한 테마 동굴이라 너무 좋아요.
    인근 지역 부산,울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죠.

  • 5. 요...
    '12.8.6 3:01 PM (220.72.xxx.207)

    감사합니다^^

  • 6. 저장
    '12.8.7 5:57 AM (119.64.xxx.84)

    저장할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600 샐러드 레시피 괜찮은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1 샐러드 2012/08/07 1,137
136599 가리비 1키로 얼마하나요? 1 2012/08/07 1,778
136598 박근혜 이 여자, 가만보니 MB뺨치겠네요.. 15 바람좋다 2012/08/07 3,382
136597 아무리 어려도 인성이 아닌 아이와는 안 어울리는게 맞겠죠? 6 동네 아이들.. 2012/08/07 1,923
136596 우울증인가요? 돼지토끼 2012/08/07 1,022
136595 피부과 or 피부관리실.. 어떤게 좋을까요? 한달에 2번.. 2012/08/07 812
136594 물치항 횟집의 이상한 계산 4 휴가 2012/08/07 5,841
136593 쇠독 정말 독하네요. 4 와이어 2012/08/07 4,121
136592 카이스트 대학원생에게 수학과외 받는 거 어떨까요? 10 중학맘 2012/08/07 5,539
136591 (도움요청)남산에서 성남 어떻게 가나요? 5 휴지좋아요 2012/08/07 803
136590 전력예비율 3.9%네요 3 코콩 2012/08/07 1,008
136589 내 남편도 인간관계 없어요 7 나도 2012/08/07 3,384
136588 운동선수는 운발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4 ... 2012/08/07 2,202
136587 앞니 충치 레진 가격이 어찌 되는지요? 1 레진치료 2012/08/07 8,242
136586 초딩 여자애들의 말싸움처럼. 1 말싸움. 2012/08/07 783
136585 화성인에 나온 생식녀.. 강의비가..;; 6 .. 2012/08/07 4,804
136584 시판소스로 간단 오이미역냉국 만드는방법.. 7 나도 2012/08/07 1,929
136583 맞춤법에서의 조사 5 맞춤법 2012/08/07 579
136582 민속촌에서 500명 얼음땡 놀이한대요 ㅎㄷㄷ 4 처음봄 2012/08/07 2,039
136581 인간관계는 적금붓는거 같아요 1 저축 2012/08/07 1,707
136580 중도 상환 수수료에 대해 여쭤요 3 절약 아짐 2012/08/07 1,394
136579 나이많아 돌아가시던분이 마지막으로 부탁한말씀이~(공감가요) 4 ㅡㅡ 2012/08/07 2,758
136578 올림픽 개최하고 영국은 이미지 더 구기는 듯.... 2 파란나무 2012/08/07 1,265
136577 흐이그, 훌라후프땜시 더 뜨거운 여름이여~ 7 참맛 2012/08/07 1,137
136576 배부른 고민인가요 친정엄마랑 안맞아서 속상해요ㅠㅠ 1 아기엄마 2012/08/07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