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도 시댁에 아직도 남존여비사상 가지고 계신곳 많나요?

시댁 조회수 : 1,680
작성일 : 2012-08-06 11:18:40

저희 시댁이 그런거 같네요.

4개월된 애기 초음파 사진 보여드렸더니

아들인거 같다고 그러시고

(뭘 아신다고...그냥 느낌으로 아무리봐도 아들이네! 그러십니다.)

보여드린거 완전 후회했고 앞으로 안보여드리려구요.

 

아들이면 좋으시겠나봐요..그랬더니

아니라고. 첫딸은 살림 밑천이란 소리가 있다고.

첫딸도 좋다고.

요즘도 그런소리 하나요?

아버님 옆에서 한 술 더떠서 딸 낳으면 좋은점이 있다고합니다.

그래서 뭔데요? 했더만

심부름 시키기 좋다네요. 이말씀은 진짜 두고두고 지금까지 기가 막힙니다.

제가 그럼 아들이면 심부름 안시키나요~ 했더니

옆에서 시할머니 아이구 아들을 왜 심부름을 시켜..완전 말도 안된다는 식으로 그러시네요.

그때 왜 한마디 못 받아쳤는지 아들이건 딸이건 심부름 시키면 똑같이 시키고

안시키면 둘다 안시킬거다...이 멘트를 못한게 지금도 너무 후회되요..ㅠㅠ

그리고 딸이 애교도 많고 해서 첫애는 자기도 딸이었음 좋겠다구요.

(누가 둘째 낳는다고 했나요?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자식 셋은 낳아야 한다고 하신 분들이죠~)

 

결혼전에 시할머니 모시고  뭐 살게 있어 시댁 근처 시내로 나갔다가

아는 남자 지인분을 만나셨어요.

시할머니께서.

그분이 나이가 50쯤 되보이시는 분이었는데

어디 가느냐 물었더니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입원해 계셔서 병원에 간호하러 간다나?

뭐 그러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시할머니 전후사정 듣지도 않으시고 혀를 쯧쯧 차면서 대뜸 노여운목소리로

아니 그 집 며느리는 어디가고 아들이 가? 한참을 기막혀 하시대요.

옆에서 듣고 있는데 뭔가 이게 내일이 될것같다 싶은게

걱정스럽더군요.

 

아이고..아주 막말을 입에 달고 사는 개막장 집안에서

정말 가지가지 하네요.

글을 써내려가면서  정이 더 떨어집니다.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시댁어른들 계신가요????

 

 

 

 

 

IP : 60.196.xxx.1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6 11:22 AM (110.14.xxx.164)

    그리 심한 말씀은 아닌거 같아요
    손주 바라시는 분들 많아요
    우리도 친정동생네 딸만 둘 괜찮다고 하시지만 외손주 보면서 너무 좋아하시고 친손주 없는거 서운해 하시죠 앞에선 티 안내신다고 하지만 제 앞에선 언제쯤 가지면 아들일텐데.. 나중에라도 하나 더 낳지 이러세요
    이왕이면 아들 딸 다 있기 바라는거고요
    시할머니면 그런말씀 하실수도 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세요

  • 2. 아줌마
    '12.8.6 11:23 AM (58.227.xxx.188)

    며느리 보면 없던게 생기더라구요...ㅎㅎ

  • 3. 개막장 집안
    '12.8.6 11:23 AM (14.37.xxx.181)

    맞네요.. 헐..말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투어코어인데요..

  • 4. 지집년..
    '12.8.6 11:28 AM (203.248.xxx.13)

    우리 시어머니 아직도 지집년 소리가 입에 달리셧어요..
    어려서부터 그렇게 구박하던 외손들에게 용돈 제일 많이 받으시는데
    용돈 받으실때 손이 안부끄러운신가..?

    당신도 여자이면서 당신빼고 당신딸 빼고 여자는 죄... 지집년...
    그렇게 마음을 쓰시니 같이 사는 손녀딸에게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이나 사랑 그런거 못받으세요..
    소 닭보듯한 조손간...

    며느리 3명한테도 어디서나 환영 못받으시고..

  • 5. ^^;;
    '12.8.6 12:19 PM (218.144.xxx.74)

    그렇게 생각하는 시댁어른들 요즘에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저 같아도 너무 화나고 그런 어른들과 가족이라는 게 부끄러울 듯 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828 손연재에 대한 해외 팬들 반응 97 seshil.. 2012/09/08 13,062
149827 시간 약속 늦는 사람은 답이 없네요 7 ... 2012/09/08 3,031
149826 뉴스를 골라보고 새겨보고 찾아봐야 하는 이유 1 번거롭더라도.. 2012/09/08 950
149825 바퀴벌레 퇴치좀알려주세요 5 ㅠㅠㅜㅜㅜ 2012/09/08 1,453
149824 슈퍼스타k4 재방송 9월7일 방송 achita.. 2012/09/08 1,170
149823 오늘의 구글 로고 ㅎㅎ 6 구글 2012/09/08 1,176
149822 전세주는게 겁이나요. 9 조언좀요 2012/09/08 3,105
149821 토요일에 애들이랑 뭐하세요? 2 놀토 2012/09/08 1,193
149820 옥션에서 첨 사보려구요. 9 영어책(cd.. 2012/09/08 1,090
149819 이시대에는 애 키워서 뭐하라 해야될까요? 2 ㅇㄹㄹㄹ 2012/09/08 1,306
149818 안철수랑 이명박은 어렸을때 다른유형의 학생이였을것같아요. 9 dusdn0.. 2012/09/08 1,561
149817 국어문제 알려주세요 2 국어 2012/09/08 641
149816 [문재인TV]생방송 1시 예정. 부산경선은 2시 예정.| 사월의눈동자.. 2012/09/08 1,001
149815 배숙을 갈아서해도 되나요? 3 공주병딸엄마.. 2012/09/08 1,102
149814 비공개번호로 온 전화 발신자 알 수 있나요? 3 .. 2012/09/08 3,120
149813 [펌글] 김연아 선수 기부이력이랍니다 10 기부 2012/09/08 2,258
149812 재유기된 코카스파니엘 여자 강아지입니다.. 급합니다.. 많이 많.. 98 Better.. 2012/09/08 8,194
149811 법조인 로스쿨도 그렇지만 외교관이 더 심할거에요. 3 ㅇㄹㄹ 2012/09/08 2,665
149810 아이스팩버리는법 2가지 9 an 2012/09/08 13,782
149809 너무 지저분한데 정리 팁좀 주세요! 1 PC선 2012/09/08 1,623
149808 나꼼수에 나온 '댓글알바'들을 볼 수 있는 네이트 기사 4 스통 2012/09/08 1,366
149807 나이드신분들의 옷차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깔끔함'이예요! 3 울 엄마.... 2012/09/08 2,543
149806 제가 로스쿨 권하는이 말리는이 3 인세인 2012/09/08 2,069
149805 로스쿨 해서 더 안좋아진거 아닌가요? 9 ㅇㄹㄹ 2012/09/08 1,826
149804 대선에서 또 종이투표함? 4 투표함 2012/09/08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