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울렛에서 구입한 신랑 바지가 이상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쩌나 조회수 : 713
작성일 : 2012-08-06 08:56:29

결혼한지 1년된 부부입니다.

신랑이 총각 때는 날씬~했었는데, 다들 그렇듯이 결혼 하고  살이 좀 쪘어요...특히 배 근처가...

(맞벌이라 잘 먹이지도 못했는데 신기하게도 살이 포동포동~)

그래서 요사이 총각 때 입던 바지를 좀 불편해 하길래 새로 하나 사려고 어제 아침에 아울렛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매장의 옷들은 요즘 유행에 따라 전체적으로 좀 타이트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직원이 권해준 사이즈는 이전에 입던 바지와 다를게 없어서 맘에 들어하지 않자, 한 치수 큰 바지를 권합니다.

한 치수 큰 바지는 당연히 훨씬 편했지만, 역시나 허리가 좀 컸습니다.

그러자 매장 직원이 허리 큰 것은 수선집에 맡기면 아무 문제 없다고 허리와 바지단을 수선해 준다고 합니다.

길이도 아니고 허리 폭을 줄이는 수선이라서 옷 태가 망가지지 않겠나 제가 걱정을 했더니...

직원 왈, 수선하시는 분이 전문가인데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

특히나 바지 통을 수선하는 거면 몰라도 허리는 둘레 줄이는 것은 '아무 문제' 없다고 거듭 말합니다.

아침이라 문을 연 매장도 별로 없고, 신랑도 허리만 맞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수선을 맡겼습니다.

 

30분을 놀다가 옷을 찾으러 다시 매장에 갔습니다.

제가 신랑한테 수선한거 이상 없나 다시 한 번 입어보자고 했더니, 매장 직원이 또 다시 이야기 합니다.

'아무 문제' 없을테니 그냥 가져 가셔도 된다고...이미 접어서 쇼핑백에 넣고 있습니다.

날도 덥고 해서 믿고 그냥 왔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 막심한 결정이네요...ㅠ.ㅠ)

 

그리고 오늘 아침에 새 바지 입혀 출근 시키려고 입혀봤지요.

그런데 두둥! 엉덩이 중앙 솔기 부분을 중심으로 영어 소문자 r 모양의 주름이 잡힙니다. 

엉덩이가 바지를 먹는다고 오해하기 딱~좋은 모양입니다.

당연히 매장에서 수선하기 전에 입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신랑 뒤쪽에 앉아서 옷입은 걸 봤거든요.

제가 주름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 이리저리 바지를 만지며 다시 매장에 다녀올까 어쩔까 고민을 하자, 

신랑은 월욜 아침이라 차가 많이 밀리는데 지각하겠다며...그냥 뛰쳐 나갔습니다.

(바지 가랑이라도 부여 잡고 매달려서 다른 바지를 입혀서 보낼껄...후회 막심한 결정 그 두번째입니다...ㅠ.ㅠ)

 

수선을 했고, 오늘 하루를 입게 되는 건데...환불이나 교환을 요청하면 진상고객일까요?

엉덩이 부분에 주름이 안잡힐때 까지 매장에서 수선을 책임지고 해달라는 선이 좋을까요?

그런데 다시 수선을 하면 엉덩이 부분에 잡히던 주름이 과연 없어지기는 할까요???

아~날도 더운데 소심해서 마음까지 열이 납니다...어떻게 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IP : 1.246.xxx.2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6 9:35 AM (114.205.xxx.142)

    수선도 하셨고 입기까지 하셨다면 환불이나 교환보다는
    재수선을 의뢰하시는게 어떨지요.
    저도 백화점에서 옷을 사고 수선을 해서 집으로 보내주었는데
    입어보니 잘못되어서 재수선을 해주었어요

  • 2. ..
    '12.8.6 9:53 AM (211.244.xxx.167)

    재수선해달라고 하고
    그래도 마음에 안들면 환불해달라고 하세요

  • 3. 원글
    '12.8.6 9:59 AM (1.246.xxx.244)

    예~역시 그렇게 하는게 좋겠지요?
    조언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092 급! 안양 사시는 분들! 안양유원지 계곡 어린이들 4 .. 2012/08/06 1,746
136091 홍명보 감독에 대한 아른한 추억.... 7 새벽에 축구.. 2012/08/06 1,629
136090 '한글 2002' 에서요..'종료할까요' 라는 말 나오게 하는 .. 2 기억이 안나.. 2012/08/06 502
136089 생리통에 쑥즙 효과 있을까요? 3 힘듦 2012/08/06 1,493
136088 휴가에 간단하게 갔는데... 정말 좋았어요 6 동굴 2012/08/06 3,164
136087 말티즈처음 키우는데요.오줌을 어제 하루종일 안싸네요. 4 존홀릭 2012/08/06 1,259
136086 [원전]일본 Kellogg’s sereal에서 19.71 Bq/.. 참맛 2012/08/06 857
136085 결혼 생각하는데 우울하네요 6 푸푸 2012/08/06 1,898
136084 도쿠나가 히데아키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 착한이들 2012/08/06 688
136083 핸드폰 사양하는 딸 3 .. 2012/08/06 866
136082 36도의 폭염.. 에어컨 지금 살까요? 겨울에 살까요? 18 실내온도 2012/08/06 5,016
136081 산부인과 의사는 친인척도 진료하나요? 12 자연풍 2012/08/06 5,179
136080 김연경의 소박한 꿈? 파사현정 2012/08/06 1,124
136079 애들 놀이텐트 접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4 얼음동동감주.. 2012/08/06 1,519
136078 내용 펑합니다. 17 힘드네요.... 2012/08/06 4,170
136077 올림픽 마스코트 김영미 2012/08/06 389
136076 자동차에 네비다신분!!! 땡볕에 주차하지 마세요. 3 ... 2012/08/06 1,813
136075 크로커다일레이디 바지 싸이즈 조언 좀 해주세요.. 1 ... 2012/08/06 4,117
136074 곤지암리조트 근처 구경할만한곳 알려주세요 말복 2012/08/06 763
136073 개독이라 욕하는 사람들은 자신부터 돌아보길 19 입진보실태 2012/08/06 1,484
136072 "당 깨뜨릴거냐" 親朴 압박에 非朴 경선보이콧.. 세우실 2012/08/06 459
136071 남에게 지나치게 잘하려고 하는 것도 자존감이 낮아서 일까요? 14 자존감제로 2012/08/06 5,826
136070 제가 시댁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 7 싫다 2012/08/06 2,998
136069 원서(책) 추천 관련 글이 안 보여요.. 5 ㅠㅠ 2012/08/06 609
136068 요즘도 시댁에 아직도 남존여비사상 가지고 계신곳 많나요? 5 시댁 2012/08/06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