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넝쿨당보는데.. 윤희 상황이 제 예전 기억에 맞물려 눈물이나더군요. 사실 연기는 그닥이었는데.. 상황에 제가 빠져서...
피를 말리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 양수검사.
그날 아이는 처음 초음파를 대하는 아빠를 반가워하는양..
그리 잘 놀더라고요.
사람도 아니게 제 자식 포기해놓고 살겠다고 수술전날 미역국 한솥 끓이던 제 모습도..
집에서의 마지막날 밤에 울면서 용서를 빌며 애에게 자장가를 수십번 들려주던 모습도..
그 뒤 산모수첩을 못버리고 있는 제게서 수첩을 빼앗고 나가서는 한참을 마당에 장승처럼 서있던 남편의 뒷모습도..
다잊은줄 알았는데...
하나도 잊지 못하고 있네요.
죄인이라서 그런거겠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안고갈 마음의 짐...
초보엄마 조회수 : 2,700
작성일 : 2012-08-06 01:36:21
IP : 211.234.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8.6 1:40 AM (183.91.xxx.35)에휴.. 글만 읽어도 가슴이 미어지네요.
낙태 정말 할게 못되는 거네요.
상황이 안되면 지워야지 어쩌겠어..
이렇게 쉽게 생각할게 못되는 거네요.2. ㅠㅠ
'12.8.6 7:06 AM (114.206.xxx.194)담주에 기형아 검사할 산모입니다.
아이가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쩌나....
만일 그렇담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는데......
님의 글을 보면서 감정이입되서 저도 모르게 울컥하게 되네요.
아마 아가도 엄마 진작에 이해하고 용서했을꺼에요.
평생 맘속에 묻은 아기 잊지 않고 이리 슬퍼하는 모습 보면 아가도 슬플 듯~
정말 뭐라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슬퍼하시고 얼른 기운차리시길 바랄께요. 토닥토닥~3. 평생 안고갈 마음의 보석
'12.8.6 9:53 AM (14.52.xxx.59)이라 생각하세요
아이도 태어나서 힘든 삶 겪는거 가여워요
님은 그 기억안고..그 기간동안 아이가 준 행복한 기억만 하세요
남자들은 몰라도 엄마들은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도 좋은 기억이 많잖아요...
너무 아파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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