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팔뚝이 너무 뜨거운 것이 이것이 바로 익는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숨이 콱콱 막혀 오고 머리가 띵~하더니 갑자기 심장이 지 맘대로 벌렁 벌렁 ..
겁이 덜컥 나서 길가의 편의점으로 급히 피신해서 물병 하나 꺼내 들고 벌컹 벌컹 막 들이켰어요.
알바 아가씨가 계산도 하지 않고 물 마신다고 쳐다 보건 말건 작은 병 하나를 거의 마시고서야
진정이 돠더군요.
일사병?열사병?으로 쓰러졌다는 뉴스는 많이 봤지만 오늘 제가 그런 케이스 직전까지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위기 의식 못 느끼고 그저 멍하니 걸어갔더라면 아마 분명 쓰러졌을 꺼예요.
정말 겁나는 날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