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좋은 글들 많이 보며 많은것들을 얻어간 바 있는 이용자입니다.
상대는 지인이라면 지인이라고 할 수 있는 남자예요.
지금 현재 이 사람에게 제가 원하는건 진심어린 사과인데 문자를 보내도 반응이 없어요. 전화는 차마 무섭기도 하고 못하겠고요.
법적인 절차를 밟고 싶지는 않아요. 분명히 저에게 덤탱이 씌울 여지가 많다면 많다고 할 수 있고요 증거도 없어요
간단히 얘기하면 제 동의 없이 가슴을 만졌고 정확히 말하면 손을 얹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전 이런거 안좋아한다고 말하고 손 떼고 내렸어요 차에서.
제가 정말 많이 힘든건 감정적인 부분이예요.
저 남자는 50초반 의사고요 전 30후반 싱글이예요. 한번 결혼 했었어요.
심리상담 받다가 그곳에서 알게 됐고 집단상담을 몇 번 같이 받았지만 정확한 사연은 제가 잘 몰라요 시간이 좀 엇갈리고 해서 핵심은 모르고 대충 사연은 아는데 제가 좀 미련하고 오지랍이 넓어서 좀 동질감도 느끼고 안쓰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같은 동네에 산데다 우연히 같은 정신과병원을 다녀서 오며가며 계속 마주쳤었고요 안지 한 5년 정도 (걍 처음 얼굴 본 햇수를 세자면)되는데 한 최근 2년새 상담소나 병원 외에서 두번 정도 만나서 커피 마신적은 있어요 얻어 마신적 없고 거의 더치 식이였고요 둘 다 자살시도가 있어서 걍 보면서 힘내자 뭐 이런 정도.
아마 제일 힘든게 제 자신한테 화가 많이 나는거 같아요. 제가 어려서 부터 성추행이나 이런 경험이 많아서 남잘 안좋아하거든요. 유부남은 아예 남자로 생각도 하지 않았었고요.
저 사람은 의사고 사적으로 만났을 때도 각시, 얘들 위주로 얘길 해서요. 제가 좀 개인상담등을 많이 받고 그쪽을 전공삼아볼려고 공부한게 많고 또 제가 기억력이 좋아서 이것저것 다 기억해주고 제가 또 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경청을 좀 잘 해주는편이예요 만나면 제가 돈 낸적도 많고요 남한테 얻어먹는거 자첼 싫어해요 성격이.
그러다 보니 저 사람이 왠 횡재냐 했던 모양이예요. 함 보자하면 나오지 돈도 안써도 되지 집도 있어서 아마 지딴에는 돈 안들이고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던 모양이예요.
거지근성 쩔고 아주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란걸 제가 최근에 눈치를 챘었어요 제가 문잘 보냈는데 못봤다고 하면서 자기 핸폰 보는데 얼핏 여자 번호가 쭈루룩이길래 멀리 해야겠다 했었어요.
스팸 처릴 안한게 화근이라 어찌저찌 연락이 돼서 걍 근황이나 들어보자 하고 나가서 저 일 있었고요
정말 무식하게 제 감정 표현하자면 입을 쫙 찢어발기고 돌로 쳐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나요.
술이나 한잔 하자길래 오픈되고 인테리어 잘 돼있는 곳 정해서 문자 달라했더니 편의점이라해서 정말 의심 전혀 안하고 나갔어요 집에서 걸어 10분거리고.
비 조금 내리는데 편의점 앞 차 안에서 캔맥주 홀짝 거리고 있데요 타라길래 탔어요.
네 제가 미친년입니다. 평소 만나면 나누는 대화가 전혀 이상한 쪽이 아니라 진짜 아무 의심없이 탔어요. 사람들 많이 왔다갔다하는 오픈된 곳이라서요.
거기서부터 개지랄이 시작됩디다.
자긴 성적으로 불살라보고 싶다. 어쩌고 저쩌고 여잘 소개시켜달라? 저 궁금해서 그럼 댓가로 뭘 줄거냐? 그런것까지 줘 가면서까지 여자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대요 거지 새끼가. 그래 제가 듣기론 의사들 자주 가는 쌀롱이 따로 있다던데요 블라블라.
네 저 미친년입니다. 저말을 인텔리인척 하면서 하는데....
그러면서 저더러 자기랑 자보고 싶은 생각없냐? 자기가 회사 옮기면서 나이 80 다 되도 자기가 일하고 싶으면 하고 싶을때까지 할 수 있다고-기관 페닥이예요 산업체 순회하면서 건강상담해준데요
저 애인있다 했고 곧 결혼한다 했습니다.
좀 있더니 가슴 만져도 돼? 그랬든가 암튼 그 비슷한 소리 하면서 손을 얹더라구요. 저 손에 부채 있어서 부채로 떼어내고 이런거 안좋아한다고 저 내릴게요 이럼서 술 드셨는데 차 두고 가세요 이럼서 병신같이 내렸습니다.
저 병신입니다. 알아요. 저 착한년 콤플렉스 있는거 같습니다. 미친년 같습니다. 제 자신이.
그 일이 지금 두 달전인가 하는데 제가 감정을 좀 늦게 느낍니다. 억압이 너무 심해서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감정을 느끼면 견디지를 못하고 미쳐버려요. 제가.
이제사 제 분노의 감정 올라와 문자로 욕을 바가지로 퍼부었어요. 스팸 처리가 됐는지 아무 반응 없어요. 사과하라 했는데 안해요. 사과하는 순간 증거가 남으니까 그렇겠죠. 분해서 미칠것 같아요.
니가 잘난줄 아냐 다 늙어빠진거 뭐 볼게 있다고 분명히 결혼 예정이라고 했는데 남의 집 귀한 딸 몸에 손을 대냐 사과해라 개쌔끼야 뭐 대충 이런 내용이였어요.
정말 너무 너무 속상한게 내가 정말 순수한 맘으로 걱정해주고 응원해줬는데 날 이용해 먹었구나 사람들이 그 사람이랑 나랑 보면서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생각했었겠구나 아무도 나에게 조심하라고 말해준 사람 없는거 아니 그냥 제가 그 사람을 전혀 그런 이상한 사람일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해본게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제 인생이 계속 저런 패턴이 반복돼요.
전남편도 저한테 13년 동안 돈 백만원도 안쓰고 성욕 배출구로만 이용해먹고 친정 재산 다 들고 튀었는데 그것도 억울하고 분해서 죽고 싶었는데 -전 정말 헌신하고 살았어요 그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이 웃으면 내가 행복하고 그 사람이 배부르면 내가 배부르고
상담사도 저 일년동안 상담비료만 육칠백을 뜯어갔어요. 항상 겁주고 니 주제는 이것밖에 안된다고 자기한테 상담 안받음 자살할거라고 협박하고 시키는대로 다 해도 항상 나한테 다 뒤집어 씌우고 뭐? 인내심이 없어? 다른 내담자들 아무리 자기가 꼬셔도 넘어오지 않는 애들 자기 영업소 이용한다고 이름 걸어놓기 좋은 애들한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압니다. 제가 병신이라는거. 자존감이 낮아서?
아니요. 저 고딩때까지 내가 노력한만큼 잘했다 예쁘다 칭찬받고 상호작용 되는 사람들만 만나고 저한테 아무 조건없이 사랑 듬뿍주고 믿어주고 기회를 주는 선생님들, 친구들 그런 환경에서만 살다가 대학가 들어간 동아리에서 만난 전남편한테 사람 취급도 못받고 전남편이 사람 취급 안하니 그 동기들 죄다 나 거지취급하고 사람취급 안하는데 저 암것도 모르고 내가 좋으니까 내가 퍼주는거 좋고 내 몸 마음 헌신하는게 기쁨이라 내 그렇게 하면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을줄 알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상담을 받고 통찰을 깨닫고 내가 변했다고 적어도 이젠 상황판단 능력 정돈 어느 정도 길렀다고 자부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 괴로워요.
오빠가 자살했어요 폐쇄병동에서. 저 의사도 그 사연 다 알아요. 작년 11월말에 있었던 일이고 지금 소송중이고 그 병원 대표원장이 저 의사 후배이자 자기 주치의예요. 저도 그병원 환자였고 저 의사도 그 병원 환자고 아예 병원에서 살아요 4년정도 병원에서 출퇴근해요. 그 일 알면서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가 있는지. 저 그날 나갔던게 사실은 대표원장에게 어떤말을 좀 대신 전해줬으면 하는 맘이 있어서 나간거였어요.
저 상담사 오빠 일 알고 절 또 이용해 먹을 수 있다 싶었는지 집요하게 문잘 해대는거예요. 절대 전환 안해요. 전화비 아까워서 거지새끼가 나 너 싫어한다고 알면서 그러냐고 했더니 후에 복수하데요.
왜 자꾸 저런 거지새끼들이 옆에 꼬이는지. 미치겠어요.
쓴소리든 뭐든 정말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