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은 다 부질 없는 거 같아요

... 조회수 : 3,807
작성일 : 2012-08-05 18:04:18
너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는 게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가끔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목숨같이 아끼는 애들의 미래 문제건, 
관계에서건, 
일에서건요.

자잘한 디테일 많이 버리고 큰 줄기만 잘못되지 않게 하자, 
그렇게 비우니, 마음은 되게 편안해 졌네요.
잘하려고 할 때는 소심하고 강박적이어서 겉으론 잘 살아 보여도
속으론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는데 말이죠.  

IP : 211.207.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5 6:07 PM (59.9.xxx.18)

    음...
    저도 어느정도 동감해요.

    살아보니까 인생이 어느정도는 운이더라구요
    최선을 다 하는게 중요하긴 한데 최선을 다하는게 꼭 좋은 결과랑 연결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반대로 운이 좋아서 내 노력이나 실력보다 잘 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이 잘 안 풀려도 너무 실망도 안하구요, 너무 일이 잘풀린다고해서 우쭐하지도 않아요.

  • 2. 좀다르게
    '12.8.5 6:09 PM (121.137.xxx.108) - 삭제된댓글

    4월에 아버지 먼길 보내드리고 나서는...모든게 부질 없게 느껴집니다.
    올림픽도 보다가 문득,이거 이겨 뭐하나?
    어떤일로 고민하다가도 문득 이렇게 고민한들 뭐하나?
    책 읽다가도 이렇게 책읽어 뭐하나?
    재미없어도 있어도 그냥 다..이런게 무슨소용인가? 결국 죽을건데,죽으면 다 끝나는건데.....이런 생각이
    수시로 들어와서 요즘 힘드네요..ㅠㅠ

  • 3.
    '12.8.5 6:10 PM (211.207.xxx.157)

    제목은 패배적인데, 실은 그런 깨달음 뒤로
    안 좋은 일도 늘 그냥 성장하는 과정으로 보기땜에 오히려 일은 잘 풀려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주 어리석은 일을 해도, 부질없다는 생각에 공격하지 않게 되었어요.

  • 4. ..
    '12.8.5 6:12 PM (59.9.xxx.18)

    맞아요. 안 좋은 일도 다 성장하는 과정이고 경로더라구요.
    그리고 그 길의 끝에 의외의 기쁨을 만날 수도 있고요.

    날씨도 더운데 이런 이야기 들으니까 뭔가 선선한 바람을 맞은 듯한 느낌이 드네요.
    각자 살면서 깨닫게 된 것들을 나누는 걸 좋아하거든요.

    감사합니다.

  • 5.
    '12.8.5 6:13 PM (211.207.xxx.157)

    사별 상황도 있겠군요.
    참 그래요,
    그 상황에 대비시키면 다 너무 사소하고 부질없죠.
    한동안 통과해야 하는 일종의 터널인거 같아요, 부질없음의 터널이요.

  • 6. 백김치
    '12.8.5 9:47 PM (175.114.xxx.175)

    참 생각하기 나름이죠~
    부질없다...싶게 느끼기 시작하면 모두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긍정이 주는 에너지가
    허무나 부질보다 선순환으로 흐르는 것 같아요~
    그래 애써 긍정으로 느끼고 보려하지요^^

    그 터널 언능 통과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21 아이패드 좋은가요? 11 애엄마 2012/10/07 2,024
161220 안철수씨 정책비전은 3중하나일겁니다.. 1.민주당 입당선언 2... 50 루나틱 2012/10/07 2,062
161219 24년 전 미하원 "이후락, 박정희 스위스계좌 관리&q.. 2 샬랄라 2012/10/07 1,286
161218 어머니 루이비똥 하나 사드릴려고 하는데 노하우좀 주세요 8 Primav.. 2012/10/07 2,807
161217 남편을 옆지기라고 많이들 그러시나요 15 ㅇㅇ 2012/10/07 4,497
161216 전업분들 불만이 보통 월급이나 잘해도 칭찬이나 뭐 그런게 없다는.. 1 루나틱 2012/10/07 1,218
161215 안철수 정책비젼 나왔네요 15 좋네요 2012/10/07 1,542
161214 집안일이 일반 일보다 아주 편하다는거 공감합니다... 30 루나틱 2012/10/07 4,555
161213 고3 여학생 20 부탁드려요 2012/10/07 3,604
161212 어깨뭉침과 목이 아프면 침 맞으면 낫을까요? 8 어깨목결림 2012/10/07 3,726
161211 급한 질문이예요~ 멘붕이 와서...... 2 댕기머리 2012/10/07 1,293
161210 인터넷 공유기 잘 아시는분~ 24 완전느려 ㅠ.. 2012/10/07 3,304
161209 재미있는 보드게임 추천요~~ 4 오락 2012/10/07 1,192
161208 코코님께 배주문했는데 전화안받아 답답해요 1 벌써몇일째 2012/10/07 1,108
161207 롯데캐슬을 고발합니다!!! 28 속상한 세입.. 2012/10/07 5,295
161206 새치기하는 아줌마들 젊었을때도 그랬을까요? 4 ... 2012/10/07 1,669
161205 원래 착하게 살면 복받고 나쁘게 살면 벌받는거 1 루나틱 2012/10/07 2,031
161204 새 미드 강력추천......바로바로바로 "Last Re.. 15 mgrey 2012/10/07 3,607
161203 화장품 에센스 추천해 주세요 1 30대 중반.. 2012/10/07 1,144
161202 과외쌤 경조사도 챙겨야 하나요 ㅜ 12 질문 2012/10/07 2,707
161201 골프다니는남자들 8 화이트스카이.. 2012/10/07 2,853
161200 파인애플이 물러져서 과즙이 흘러나왔어요ㅠ 보관법여쭤요 1 파인애플 2012/10/07 934
161199 김석훈은 아직 미혼인가요... 11 93.9 2012/10/07 5,132
161198 85일 아기 수유량 보통 어떻게 되죠? 1 궁금 2012/10/07 2,653
161197 인도여행 처음 가려고 하는데요 12 ㄴㄷㄱ 2012/10/07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