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개님들이 3마리 있어요
도베르만 한마리와 미니핀 두마리요
도베르만님은 올여름 너무나도 더운지 현관 베란다 그리고선풍기와 에어컨을 너무 사랑해요
수건에 감싼 아이스팩을해주면 너무 좋아하구요
얼음도 주면 너무 좋아하면서 먹거든요
물도 얼음물을 필수로 줘야 하구요
그런데 미니핀 두마리께서는 이날씨에도 이불달라고 난리에요
미니핀들이 원래 이불을 워낙 사랑하는건 알지만
덥지도 않나봐요 ㅠ.ㅠ.ㅠ
이불을 안주면요 사람옆에 찰싹 붙어있구요....
아니면 이더운날씨에 안아달라고......
지금이시간 우리집 개님들 모습은요
도베르만님께서는 현관에 아이스팩하고 널부려져 계시구요
한마리는 냉장고 밑에 고이 발을 넣고 몸을 최대한 냉장고에 밀착시키고 있어요.....
냉장고 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을 너무 사랑하는거죠....
또한마리는 책상밑 뜨끈뜨끈한 공유기와 모뎀에 몸을 최대한 밀착시키고 누워계신다죠....
집에 컴퓨터 한대가 거진 24시간 돌아가서 책상밑이 아주 한증막인데 그곳을 너무 사랑하는거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면 도망다니기 바쁘고 깔아준 이불을 다른방으로 물고가서
똘똘 몸에 감고 그속으로 숨어들어가요
얼음물이나 얼음을 주면 질색을 하고 싫어하구요
아이스팩이라도 대주면 기겁을 하고 도망가요 ㅎㅎㅎ
참 특이하죠 ㅎㅎㅎ
오죽하면 제가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상담까지 했다니까요...
우리집 미니핀들이 워낙에 특이하긴 해서 원장선생님이 연구대상이라고 언제나 말씀하긴 하시지만...
원장선생님말씀이 애들이 좀 특이하기는 하지만 전혀 이상없으니 걱정말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이 염천에 더위안타주는게 좋은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