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을 요구한 남편이 서류접수는 미뤄요

언젠가는 조회수 : 3,433
작성일 : 2012-08-05 17:20:06

연애 7년, 결혼 7년만에 이혼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본인이 집을 나가겠다고 했어요.(툭하면 하는 말...)

당시(3개월전) 5살, 7개월된 아이들은 저보고 키우라고 했고 양육비는 못주겠다고...

그리고 집을 나가서 4일만에 아무렇지 않게 새벽에 들어와 큰애방에서 자길래

아이 깨기전에 나가달라고 했다가 싸움이 나서 처음으로 몸싸움까지 하고 다시 나갔었어요.

몇시간 뒤인 아침에 다시 들어와 이혼은 하고 이집에서 같이는 살자는 말을 했는데 그건 제가 거절했구요.

이혼서류는 준비해서 자기 사무실로 보내라길래 그 다음날 바로 보냈어요.

그런데 아이 보여달라는 문자만 이따금씩 보내고 이혼서류접수에 대한 말이 없어요.

처음에 두번은 답장 보냈어요.

서류접수 먼저하고 아이 만나라고...

그랬더니 아이들 자면 얘기 좀 하고 싶다고 하길래 이미 할 얘기는 끝났고 서류접수 날짜 잡아서

연락달라고 했어요.

그 이후 쭉 연락없다가 아이 생일 가까워오자 아이 보여달라고...

아이 생일날 오늘은 꼭 보여달라는 문자 두번이 다에요.

양육비 못주겠다고 했을때 제가 그럼 아이 볼 생각하지 말라고 했었어요.

5월에 집을 나갔는데 6월 11일 100만원 이외에 여태 생활비 양육비 준적 없어요.

제 생각에 이 사람은 제가 두손두발 들기를 기다리는것 같아요.

친정도 멀고 남편의 고향이라 저는 친한 친구도 없어 오로지 혼자 힘으로 아이 둘을 보면서 일해야 하거든요.

어떠한 이유로도 먼저 연락을 하고 싶지도 않아요.

이혼타령을 하더니 서류해줬는데 왜 질질 끄는지 모르겠어요.

나쁜 놈이에요...지는 골프 신나게 치러 다닐테고 생활비 굳는 돈으로 옷 사입고 각종 모임 나가고

그럴거에요...지난주 일요일날 저 아는 언니가 어느 가든에서 목격도 했었죠...

애 학습지 결제가 안되었다고 선생님한테 전화오게 만들면서...

이 사람도 저도 미련 전혀 없어요.

그냥 깔끔하게 서류정리하고 싶은데 왜 이 사람은 서류접수에 대한 말이 없는 걸까요.

그리고 계속 이 상황 그대로라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지금 월세 아파트 살고 있고 가진 재산 하나도 없어서 위자료나 재산분할 이런걸로

머리아플 필요 없거든요.

아는 분은 그냥 잊고 지내다보면 스르륵 생각보다 쉽게 이혼이 된다는데

그냥 잊혀지지도 않고 그 인간이 법적으로는 아직 이집의 가장이라는게 분노하게 되요.

5살 이제 10개월 들어선 아이들 데리고 일하고 육아하고...하다보면 화가나요.

차라리 깨끗이 정리하고 내가 가장이라 가장노릇 하는거면 힘들어도 당연하다 생각하게 될것 같아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IP : 118.44.xxx.2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님
    '12.8.5 5:37 PM (121.186.xxx.147)

    윗님 말씀대로
    서류 달래서
    님이 직접 제출하세요
    님 남편은 이혼은 협박용으로
    님 기 꺾어서
    지맘대로 하고 사는게 목표인것 같습니다

  • 2. 언젠가는
    '12.8.5 5:56 PM (118.44.xxx.224)

    일단 이혼서류접수가 되어야 숙려기간 3개월도 있는건데 아직 이혼서류접수조차 안한거에요...
    이혼접수는 악용될 우려가 있어서 부부가 함께 제출해야 한대요...제가 아이 둘 데리고 법원이랑 세무소
    동사무소 다니면서 서류준비는 다해서 보냈고 남편은 빈칸에 본인이 작성할것만 작성해서 저랑 같이
    법원에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고 있어요...

  • 3. 내용증명이나 문자
    '12.8.5 6:36 PM (182.212.xxx.131)

    보내겠습니다 언제 이혼하자고 했고 양육권 포기한다고 했고 집나가서 생활비도 안주고 이혼서류도 본인이제출한다고 받아가놓고 부당하게 행동하고 있다 만약 몇월며칠까지 이혼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적인 소송에 들어가겠다 이혼서류 제출할때까진 생활비 내놓아라 어쩔건지 답해라 이렇게요 지금 남편입장에선 뭐가 답답하겠습니까 돈도 안줘도 되고 님말대로 기선제압하고 지맘대로 살면되는데요 저같으면 변호사나 이런데랑 상담하고 세게 나가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53 목과 등근육이뭉쳤는데 1 화이트스카이.. 2012/10/12 1,214
163752 강아지 발바닥 털 직접 정리해주고 싶어요. 6 로안 2012/10/12 3,037
163751 며칠전 마취에서 안깨어난다던 조카 이모입니다 160 ... 2012/10/12 23,760
163750 초 3학년 친구 생일 초대받았는데 선물 뭐 사가나요? 1 선물 2012/10/12 1,327
163749 [거대한음모] 공영방송MBC공중분해.. 5 .. 2012/10/12 1,168
163748 남편이 직장을 그만 둔답니다 18 똘아이 2012/10/12 6,665
163747 헥헥헥.. 온라인 쇼핑도 오프라인 쇼핑 못지 않게 힘들어요.. .. 1 ... 2012/10/12 1,234
163746 누가 어떻다.. 그래서 부럽다 대단하다... 까지는 괜찮은데 2 루나틱 2012/10/12 949
163745 SNL 김민교씨 좋아하는 분 없나요? 8 ㅇㅇ 2012/10/12 1,391
163744 6학년 딸아이 생리 양이 너무 많은데 병원 가야 하나요? 4 산부인과 2012/10/12 1,913
163743 초등학교2학년 남자 여자 아이 후원해줄 학용품 문의해요 6 웃는일만있길.. 2012/10/12 964
163742 민주당 난리 났군요.. 3 .. 2012/10/12 2,825
163741 김빠진 맥주도 취하나요?? 5 별걸 다 2012/10/12 2,412
163740 시어머니가 주신 5 어쩌자고.... 2012/10/12 1,967
163739 코스트코 인기 정말 많네요.맛도 있고 값도 저렴하구 11 ... 2012/10/12 5,412
163738 롯데시네마 예매해주실분? 2 .. 2012/10/12 791
163737 NLL 정문헌이 말하는 문건 출처 밝혀졌군요.. 1 .. 2012/10/12 1,454
163736 광기가 느껴지는 눈빛이 있을까요? 6 ㅡㅡ 2012/10/12 2,499
163735 설화수 화장품 정말 좋은가요? 13 피부 2012/10/12 9,195
163734 환경호르몬에 대해서 궁금해요 커피포트 밥주걱에서 환경호르몬 나오.. 4 환경 2012/10/12 3,714
163733 버릇없는 알바생... 어떻게 해야할까요 ?.. 13 ... 2012/10/12 3,984
163732 애기때 수두접종후 추가 접종 필요 없겠죠? 3 수두 2012/10/12 1,151
163731 영어4,-5등급인데 3등급으로..방법 좀 9 서울대1차합.. 2012/10/12 1,918
163730 부부싸움글.. 남편입장입니다. 97 .. 2012/10/12 16,761
163729 연금저축 유지냐, 해지냐? 1 묻지마재테크.. 2012/10/12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