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할 일이 있는데 잘 안 풀려서 남편과 도서관에 왔어요.
쉬는 날 일하려니 내내 기분이 굴굴했는데
도서관 점심 메뉴가 제육볶음, 국 대신 콩국물! 가격은 4,000원!!!
급 빵긋해졌어요.
밥 먹고 두리번거리다 보니 저희처럼 부부로 보이는(데이트 중이 아니라)
커플도 꽤 계시고, 가족끼리 오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연애할 때면 고작 도서관에서 데이트라니... 했겠지만, 식사하시는 커플들
얼굴을 보니 특히 아내분들의 얼굴이 어찌나 흐뭇하신지...^^
예전엔 겉옷 입어야 할만큼 냉방 세게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반팔옷이 편안한 정도 냉방인데
어제 저녁 하도 시달려서 그런지 이것만으로도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네요.
이상 제육볶음 밥 위에 얹어서 제육볶음덮밥으로 배두드리고 먹고 온 아짐의 잡설이었습니다.
여기서 반전!
저녁까지 먹고 지인짜 늦게 가려고 했는데 휴일이라 일찍 닫는다는 점...ㅜㅜ
요새는 사는 게 아니라 버티는 기분이에요.
82동지들도 혹서에 버티고, 이겨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