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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주 더운 날입니다, 깡패 고양이와 샤워

....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12-08-05 10:32:21

아주 덥군요.

저는 지난 여름에는 찬 물로 샤워를 하지 않았는데

요사이는 연일 찬물샤워에요.

제가 샤워할 때는 고양이가 노리고 있다가, 커튼을 치기 전에 저 멀리서

불꽃 같은 속도로 달려와서 욕실 선반으로 점프합니다.

젖은 바닥을 디디기 싫어서 그러는지,

항상 입구에서 도움닫기해서 풀쩍 뛰어올라요.

 

이 닦고 준비하는 걸 노려보다가

샤워 커튼을 닫으면 선반 뒤에서 뭐하는지 모르게 놀다가

다시 커튼을 열면 또 노려보고 있어요.

가끔 거울을 보고 엥엥 울기도 합니다.

 

제가 샤워를 마치면 또 엥엥 울어요.

바닥이 왕창 젖었다,

내 발바닥 적시기 싫으니 나를 들어서 저기 마른 바닥으로 옮겨라.

뭐 이런 뜻이 아닐까 짐작하고 밖으로 옮겨줍니다.

다행히 더위에도 활발하게 잘 지내는 깡패 고양이군요.

어제는 고구마 삶았더니 내놓으라고 그래서

손가락만한 것 반개를 먹였답니다.

 

최근 휴가기간에 많은 물건을 온라인을 샀어요.

그 중 마음에 드는 건 청바지와 운동복이네요.

요즘 달리기에 조금 취미가 생겨서 몸에 붙는 상의와 가벼운 바지를 샀어요.

그런데 주로 오르막으로 세팅해놓고 뛰어서 그런지,

허벅지 근육이 점점 불어나고 있어요.

원래 다리에 근육이 적지 않은데 여기서 더 생기며 큰일이군요.

 

깡패는 중성화 수술을 하고 두세달 지났는데

보니까 점점 배가 나오는 것 같아요. 팔뚝에 근육은 좀 준 것 같아요.

먹기는 똑같이 먹는답니다.

양을 좀 줄여야겠어요.

IP : 115.161.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12.8.5 10:37 AM (61.82.xxx.145)

    ㅎㅎㅎ
    수술후 배가 처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랫다가 나이먹으니 홀쭉해지는것이 안쓰럽기만 해요
    울집 고양이들 옥상에 나가서 나무밑에 앉아서 들어올 생각을 안하네요
    더워죽겠는데 모피코트까지 입고 땀도 안나나~
    물좀 갔다 줘야겠네요 ^^*

  • 2. ㅎㅎ
    '12.8.5 10:41 AM (220.95.xxx.25)

    글이 넘 재밌어요 ㅎㅎ

    저도 고양이 키우고 싶네요 ㅠ

  • 3. 사진
    '12.8.5 11:23 AM (220.78.xxx.20)

    깡패고냥님의 용안이 궁금해요..
    어케 생기셨으까나...
    정말 깡패처럼?? ㅎㅎ
    줌인줌아웃에 사진 좀 올려주심 안될까요☞☜

  • 4. 신참회원
    '12.8.5 11:50 AM (114.206.xxx.144)

    저도 깡패님의 용안이 넘넘 궁금합니당
    제발 사진 한번만 올려주십쇼~굽신굽신^^^

  • 5. ㅡ.ㅡ;;
    '12.8.5 2:38 PM (1.245.xxx.69)

    맨날 자랑만 하지 마시고 인증 쫌 해봐봐욧 !!
    월매나 양(?) 스런지 좀 봅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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