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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글픔2

들들맘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12-08-05 08:17:32

아랫글 님의 마음 알것 같습니다.

지난 주 시모댁 이사한다고 온 집안 가족 출동해서

이삿짐센터 직원들,,더운 여름 이사하시는에 6명이 감독한다고

고생하였습니다.

이사시간은 오후 1시인데 남편은 아침 10시부터

시모댁에 가보자고 난리난리....

날씨도 더운데 나중 간다고 하고 먼저 보낸 후

둘째아이 방과후 에서 오는거 보고 점심 먹이고 아이랑

2시정도에 갔습니다.

벌써 부산 큰 시누는 와계시고

이사는 시작되고 있었죠.

이사현장에 인부 4명, 어머니,시누,남편, 동네어머니 친구 3분(이사 후 남은 거 챙겨갈려고 대기중)

등 좁은 집에 여러명이 시모랑 같이 계셔준다고 이사끝나기까지

같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시댁에 도착한 저를 비꼬면서

"니가 그토록 싫어하는 시어마씨에게 만다 왔냐"이럼서 눈을 아래위로~~

이사한 집에 도착하고 나서 이사도중에도 자기 혼자 시모 위하는 것처럼

온갖 짜증 다부리고 둘째 누나 이사하는 집에 와 보지도 않는다고

자형과 마찬가지라고 욕을 하면서 짜증짜증

(둘째시누는 이사화는 집이 좁다고 아래 홈플러스에 뱅뱅 맴돌고 계시더군요)

이사하는 집(24평 아파트)에도 이사인부 4명, 남편,저,시모,큰시누,우리 둘째아이,

셋째시숙, 동서...전부 할일도 없으면서 인부들 이사는데 불편하게 시리

온갖 간섭 다하고 잘하네 못하네.....아무리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도

더운 여름 힘든 노동을 하는데 여러눈과 입이 감시를 하니 얼마나 불편하실까요..

이사를 마치고 난 후 저녁을 먹으면서도 남편은'

혼자 다 한것 마냥 누가 완네,,전화를 하네,,안하네,,

이사하는 도중에 짜증을 부려도 시모는 남편 눈치만 보고...

남편이 장남이냐 그것도 아니고 막내이면서 평상시는

시모에게 전화도 잘 하지도 않으면서 이사하는 날은

별시럽게 어머니를 위하는 척해서 기가 막혔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아주버님 계신데도 불구하고

술 한자 걸치니,,

저보고 이리 와보라 하더니

" 니,,울 엄마 싫제? 말해바라..

누나도 싫제? 형도,,형수도 싫제"

하는데 초딩동 아니고 기가 차서 걍 웃고 말았어요.,

웃었더니 자기를 비웃는다고 난리난리..

집에 와서도 온갖 비아냥으로 속을 뒤집어서

저보고 즈그 엄마를 잘 안모신다고 지*를 해사서

"당신은 내가 어머니에게 하는거에 5%만 처가에 해바라..

결혼 16년동안 니 손가락으로 처가집에 전화 5번 정도 핸나""

식으로 따지니 선풍기 던지고

기가 찬 행동을 해사서 시모댁으로 쫒아버렸습니다.

니가 좋아하는 너그 엄마랑 마르고 닳도록

세세세 하고 살아라하고...

한 3일 지나니 어머니 전화해서

밥해주기 귀찮다고 데려가라고 난리라서

"**아빠가 어머니 젖을 덜 먹언나 봅니다.

어머니를 너무 사랑한다고 하니

델꼬 계시면서 사랑을 듬뿍 주셔요""

하고 오는 전화 적당히 둘러데면서 끊어버렸어요..

아주버님도,,동서도 전화오고 해서 한 5일 지난 후

데리러 가니 기가 팍 죽어 있더군요..

어머니 데려가라고 하면서

하시는 말이 자기 아들 쫓아냈다고

일장연설 하시면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

남자가 집을 나가는 것도

바람을 피는 것도 여자가 잘못해서

그런 거다" 하시는데

참,,당신이 그런 말씀 하실 입장이 되시는지....

집에 와서 어머니 사랑 듬뿍 받안는데

왜 그리 기가 죽언냐?

왜 젖을 덜 주더냐??

물어보니...

" 내집이 최고더라고..엄마집도 엄마집이지

내집이 아니더라고...

니 냄새랑 아이들 냄시가 안 난단고..."

그럼 나는 당신에게 뭔공???

너그 엄마 역할도 해야하고

마눌역할도 해야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들 엄마도 해야하고

내가 슈퍼우먼이냐고???

앞으로 처가집에 잘한댄요..

잘 하긴 개뿔,,,

천성이 변하냐??

변하면 죽게??

IP : 210.99.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5 8:31 AM (203.152.xxx.218)

    에휴
    참..
    할말이 없네요..
    그냥 위로 드립니다...
    참.. 에휴;;

  • 2. 에휴
    '12.8.5 8:47 AM (124.49.xxx.162)

    그래도 기가 죽어서 들어왔으니 다행이네요

  • 3. ...
    '12.8.5 9:27 AM (180.228.xxx.117)

    데리러 간 것은 엄청 발못한 것이죠.
    어쩌겠어요? 한참 모자라는 남편이이 하나 하나 가르치면서 데꼬 살아야죠.
    그나 저나 좀 힘드시겠다..갑갑한 남편이시라서..

  • 4. 들들맘
    '12.8.5 9:35 AM (210.99.xxx.34)

    평상시에는 아이들에게도 갠찮은 아빠고
    사무실에서도 능력 인정받는 사람인데
    막내라서 그런 지 유독 엄마를 챙기네요..

    어제는 찍소리도 안하더니
    저녁 먹을적에도 아무 말이 없고 적막이 흐르니
    작은 놈이
    "너무 조용타,,,,울집 안 같애"
    하면서 저랑 아빠 눈치만 보고...

    먼저 말 붙일려니
    유치하고 미워서
    정말 어디 갖다 버렸으면 좋겠고만,,,
    그래도 16년동안 정이 들었다고
    없으니 허전하고요..

    어제 어머니댁에 가니
    저를 보자마자
    가방에 얼렁 짐을 주섬주섬 챙기는데
    우습기도 하고...
    제가 자리에 앉은 지
    한 15분 흘런나.... 우리 집 가자고
    얼렁 일어나라고 난리라
    " 혼자 가...
    나는 자기 못한 효도 오늘 좀 하고 갈란다..아이들이랑..
    니만 효도하냐?? 나도 좀 해보자""
    하면서 시모랑 여러 이야기도 나누고
    통닭 시켜 한잔 마시고
    저녁에 집에 왔어요...

    완젼 큰 아들 델꼬 삽니다..내일 모레 오십인데..
    아효,,,내 팔자야~

  • 5. ㅎㅎ
    '12.8.5 11:30 AM (125.143.xxx.35)

    원글님쓰신글이 님에게는 복장터진내용이나 이찌이리맛갈나게쓰셨는지 웃음이 절로납니다~ 님의현명함에 박수를보냅니다 ㅎㅎ

  • 6. 가로수
    '12.8.5 12:04 PM (221.148.xxx.199)

    아들 키우시네요 원글님 글에 정답이 들어있어요
    어머니사랑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꼭 효자코스프레를 하더군요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서요
    좀 더 키우셔야겠어요 그래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셔서...화이팅이예요

  • 7. 쭈~욱
    '12.8.5 5:54 PM (222.238.xxx.247)

    거기서살라하지 뭐하러 데리러 가셨어요.

    엄마힘빌려 형 형수힘빌려 집에오고싶던지........

    아들이면 패기나하지......참 깝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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