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 82님들..조언좀 부탁 드려요

곰탱이 부우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2-08-04 18:46:26

별볼일 없이 나이만 먹은 처자 입니다.

30중반이고요

오늘 선을 봤어요

솔직히 저도 늦은 나이에 결혼 하려고 요즘 선을 많이 봐서..이젠 선...소리만 나와도 힘들거든요

남자분은 저랑 5살 차이고요

그동안 선본남들..솔직히 남자들이..너무 별로 였어요

이 남자분도 외모는 그저 그랬는데..

제가 좋아라 하는 술하고 담배 이런거 안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직장은 그냥저냥 월급은 적지만 안정적인 직장 다니시고요

말씀하시는것도 얌전하시고..

말하는데 호감도 막 상승 하는데..

아..저런 분이 왜 아직까지 혼자 였는지..알겠더군요

우선 장남인데..

그런건 괜찮아요 남자형제 여자형제 포함 6형제 장남인데요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님하고 이 분이 둘이서 산다는데..

어머님이 건강하신게 아니고 그 연세에 치매 빼고는 노인성 질환 힘든거는 다 앓고 계시는 거에요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받으시더라고요

노인성질환..척추관절 다 안좋으셔서 수술도 다 받으셨다고 하고

다른 형제들은 신경도 안쓰고

요즘 여자들중 이런 남자하고 누가 결혼 하려고 하겠어요

그래서 자기도 결혼 못한거 안다고..

끙..

남자분이 그 부분만 빼면 좋은거 같은데..ㅜㅜ

그분이 자기는 자신한테 자신 없다면서 제 연락 기다린다고 하는데..

친구한테 의논했더니 결혼한 친구가 절대 안된다고 개고생 하는 거라고!!

엄마도 나이먹은 딸네미라 처음에는 어떠냐~하시다가

그런 병은 빨리 죽지도 않는데;;;;;;;;;;;라는 말씀까지;;;

에휴..

 

IP : 220.78.xxx.2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4 6:54 PM (59.15.xxx.61)

    못된 말이지만
    그 남자분은 어머니 요양원에 보내셔야 장가갈 수 있겠어요.

    저는 파킨슨 병 앓는 시어머니 모시지만
    처음부터 병이 있었던게 아니고
    결혼 20년 넘어서 그런것이라...
    고운정 미운정 다들고 인간적인 연민도 있고...하지만
    이제 결혼하는 새댁이 무슨 죄라고...

    그리고 그 남자나 어머니...형제들 모두
    무슨 배짱으로 그러고 계신지...

  • 2. ...
    '12.8.4 6:56 PM (59.15.xxx.61)

    그렇다고 어머님 요양원 보내고 나면 결혼할게...
    그럴 수도 없고
    원글님이 자신 없으면 포기하세요...
    신혼부터 자기 생활 하나도 없어요.
    창살없는 감옥...그 말 그대로입니다.
    아기 생기면...???

  • 3. ...
    '12.8.4 10:05 PM (210.121.xxx.182)

    솔직히 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저도 아버지 편찮으시지만..
    그 정도면 어르신이 요양병원에 계셔도 결혼하겠다는 사람 드물거예요...
    차라리 안계신게 낫을거예요... 이런 글 쓰면서도 맘이 아프지만..
    원글님... 그냥 인연이 아닌가보다고 생각하세요..

  • 4. **
    '12.8.5 3:41 AM (124.49.xxx.93)

    현실적으론 힘든 상황이네요.
    하지만 남자분 입장에서보면 넘 불쌍하구.
    저도 삼십대 중반에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시어른이 아프기 시작해서 5년안에 다 돌아가셨어요.
    그동안 아이도 2면 낳고...넘 정신없는 세월이었는데 남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제게 고마워해요.
    저도 피할 수없는 상황이지만 피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시부모도 부모니까.....
    님이 잘 선택하세요.
    싶진않지만 복받으실거예요.
    (저....시댁 덕분에 정말 부유하게 돈걱정없이 살아요. 살아생전엔 부잔지 몰랐어요. 뒤늦게 로또도 되고 아파트 당첨되고...좋은 일만 생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80 미국 다시 인플레... ........ 00:51:47 370
1741579 솔직히 브라 안하니까 세상 편해요 1 .. 00:49:46 318
1741578 노래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링크 있음 2 노래 00:38:32 140
1741577 첫여행인데 돌아가기 싫어요 8 국내 여행 00:23:39 1,021
1741576 제 사연 좀 들어주세요 19 애프리 00:18:38 1,500
1741575 키 작은 여중생... 1 155 00:14:50 408
1741574 12시가 넘어도 에어컨을 끌 수가 없군요 4 ㅁㅁ 00:13:28 865
1741573 할머니의 장수비결ㅋㅋ 7 .... 00:12:21 1,525
1741572 82파워 쎄네요. 제가 쓴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하는거보.. 1 ㅇㅇㅇ 00:08:46 1,184
1741571 잘 안여는 냉장실 안 5개월 된 계란 3 ........ 00:04:42 568
1741570 취임 한달째. 7 00:00:36 853
1741569 종로쪽이나 근처에 전 맛있게 하는곳 2 종로 2025/07/30 189
1741568 황금색 봉황꿈 4 태몽 2025/07/30 525
1741567 1월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 2025/07/30 425
1741566 가이드에게 들은 유럽이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이유 7 ... 2025/07/30 1,981
1741565 80~90년대 광주 부촌은 어디인가요? 11 .... 2025/07/30 635
1741564 오늘 세계태마기행 엔딩곡 음악 2025/07/30 436
1741563 30층 이상 아파트는 나중에 재건축 안되는거 아닌가요? 11 ....…... 2025/07/30 1,993
1741562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3 bb 2025/07/30 577
1741561 밀레 식기세척기, AS비용 비싼가요? 전원문제. ㅜㅜ 2025/07/30 155
1741560 고용량 멀티탭에 에어컨 2구와 청소기1구 같이 꼽아도 될까요? 13 차단기 2025/07/30 1,034
1741559 입시 컨설팅 업체 광고 어질어질 하네요 3 어휴 2025/07/30 541
1741558 김건희가 일부러 사람들을 오빠인척네집으로 들락달락 거리게 했대요.. 11 ddd 2025/07/30 2,554
1741557 내 인생 가장 잘한 소비 31 2025/07/30 5,725
1741556 이준석 제명 시킬수 있을까요? 16 2025/07/30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