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주말마다 오는 조카들

... 조회수 : 6,694
작성일 : 2012-08-04 18:28:39
저는 시부모님 비롯 시가식구들이 한동네에 산답니다
시골이구요
결혼3년차 두돌안된 아기엄마구요
현재는 전업중이랍니다
남편의 사촌들도 있는데 결혼을 일찍해서 아이들이 초등학교저학년이에요
아기를 낳고 부터 가끔씩 놀러오더니..
언제부턴가 학교안가는 날마다 오더라구요
11시쯤 와서 간식먹고 울애랑 놀다가 티비도 보고 ..
저는 그아이들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었고
잠깐이라도 애를 봐주면 그사이 설겆이도하고..
서너번쯤 왔을때 부턴 귀찮더라구요
그래도 좋게 생각하자 설겆이도 할수있쟎아..
했는데 이게 열댓번째쯤되니까.. 안반겨져요
표정이 ... 이렇게 무표정하게 되고 왔니 그러고
놀게두고 간식챙겨주고..
이 이야기를 동생한테 했는데
동생말이 그게 제가 이기적인거라고..
거절할수있는데 하지못하는건 결국 자신을 위해서 한거 아니냐..
그내용엔 어느 정도 이해는 하겠고
다음에 귀찮을땐 오늘은 내가 좀 피곤하니 담에 와..
하면되는데 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남한테 거절하는거 너무 못하는 병이네요
IP : 115.10.xxx.13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을 달리 표현하면,
    '12.8.4 6:32 PM (123.109.xxx.64)

    내가 좀 피곤하니 담에 와, 이러면 어린 마음에 아이들이 상처 받을 수 있어요.
    그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쳐나니 나이 조금이라도 먹은 어른이 얼마나 피곤하지 그 나이가 되어야 알 수 있죠.
    차라리 숙모가 주말 오전, 오후에 아기랑 공부해야 한다고 이제 아기가 너희들과 자주 놀지 못 할 거 같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그럼 눈치껏 오지 않을 거 같네요.

  • 2. ...
    '12.8.4 6:33 PM (59.15.xxx.61)

    그게요...
    3년 되신 내공으로는
    시자 붙은 아이들에게 그리 쉽게 말하지 못하실겁니다.
    슬슬 연습하시고
    조금씩 덜 자주 오는 방향으로 유도하세요.
    한 마디로 고급 기술을 구사하셔야 되요...ㅎㅎㅎ

  • 3. ,,
    '12.8.4 6:35 PM (119.71.xxx.179)

    애좀 보라구하시구, 쉬세요.

  • 4. 제 어릴 때를 돌이켜 보면
    '12.8.4 6:37 PM (182.213.xxx.154)

    거절을 하면서도 자기상황에 대해 알리면서 센스있게 하는 어른이 있었고
    센스 없어서 어른이 있었어요.

  • 5. 육촌..
    '12.8.4 6:40 PM (218.234.xxx.76)

    남편의 사촌의 자녀들이니 원글님 자녀와는 육촌 관계네요..
    요즘은 참 먼 촌수인데..

  • 6. ...
    '12.8.4 6:41 PM (115.10.xxx.134)

    오면 초반엔 애기랑 놀고 귀여워하다가..
    뒤에 가면 데리고 논다기보담 저들끼리 놀더라구요
    그러다보면 애는 울고있구요
    그아이들도 어린데 아이를 봐주는 개념이라 보기 어렵더라구요 사고나면 애들 탓할수도 없구요

  • 7. ...
    '12.8.4 7:30 PM (59.86.xxx.217)

    애들아~
    날더워서 외숙모가 힘드니 나중에 와라 하세요
    싫어하거나 말거나 날더운데 아이들손님 매주 어떻게 치룹니까?
    말못하겠음 남편보고 하라고 하던지요

  • 8.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12.8.4 7:32 PM (125.181.xxx.2)

    어릴 때 큰 엄마 집에 가면 공부만 해야 됐었어요. 그 엄숙한 분위기.....
    간식도 주시고 잘 해주셨지만 우리들은 공부 하기 싫어서 잘 안갈려고 했어요.

  • 9. 원글
    '12.8.4 8:07 PM (115.10.xxx.134)

    휴.. 결국은 거절법이 관건인데욥
    좀 궁리를 해봐야겠어요
    남편은 주말에 쉬질않아서요 도움이 안되네요

  • 10. 호호
    '12.8.4 8:27 PM (125.186.xxx.131)

    윗님 말씀대로 공부 분위기 잡으세요. 이제부터 여기 오면 항상 공부해야 하는 분위기 그런 거요^^;; 아마 안 올 겁니다. 그리고 피곤하면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간식 좀 내오지 마시구요.

  • 11. 건너 마을 아줌마
    '12.8.4 8:42 PM (218.238.xxx.235)

    에구......
    괜히 공부 시켰다가, "숙모네 가면 간식도 챙겨주고 공부까지 봐준다메? 애들 맨날 보내야겠네~ " 이럼 어쩔라구요???

    그냥, 좋게 알아듣게 잘 얘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오늘은 너무 더워서 숙모가 힘드니까 다음에 와라~"
    "오늘은 아기가 아프니까 다음에 와라~"
    "오늘은 숙모 어디 가야 하니까 다음에 와라~" 등등... 다양한 버전을 연구하는 게 나을 듯. ^^;

  • 12. ---
    '12.8.4 9:50 PM (188.99.xxx.13)

    두 돐된 애 있는 사촌댁에 애 둘을 매번 보내는 그 집도 참 징하네요.

    애들 집에서 건사하기 귀찮으니까 숙모집에 놀러가거라 이거 아니에요?

    저 같으면 그냥 말해요. 갓난 아기 울고 힘드니까 집안 조용해야 된다고 이제 오지 말라고.

  • 13. ---
    '12.8.4 9:51 PM (188.99.xxx.13)

    간식도 주지 마세요. 자기 애들 보내면서 참 다시 생각해도 그 집도 징해요. 진상;

  • 14. ...
    '12.8.5 12:08 AM (211.234.xxx.235)

    간식을주지말아보세요

  • 15.
    '12.8.6 5:02 PM (121.157.xxx.176)

    거절엔 이유가 필요없답니다
    그냥 오늘은 안되겠다고 현관에서 돌려보내세요
    애들이야 눈치없어 그럴 수 있다지만 어른들이 왜 방관하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어른들이 개입해서 이유 알려고 한다거나 섭섭한 기색 보이면 아기가 아프다고 핑계대세요
    길게 말하지 마시고, "아, 우리 @@이가 아파서 애들 그냥 돌려보냈어요 서로한테 좋을 거 없을 거 같아서요" 정도만 대답하고 마세요
    더운데 애들 손님 힘들죠
    아마 새댁인 숙모? 가 싹싹하고 잘 해주니 애들이 자꾸 오나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480 응답하라 1997은 몇시에 어디서 하는건지요 6 복순인데요 2012/09/04 2,187
149479 피부과vs. 성형외과 진로 고민하는 동생.. 17 인턴나부랭이.. 2012/09/04 5,169
149478 아이를키우시는부모님들께조언을구해요 8 동동 2012/09/04 1,277
149477 sky위를 ... 외대가좋아 15 tangja.. 2012/09/04 3,783
149476 도음)이경우 전세 자동 연기로 봐야 하나요? 3 2012/09/04 1,377
149475 도와주세요 치과 마취가 안풀려요!!! 6 환자 2012/09/04 12,445
149474 한대 맞은 듯한 윗배 통증, 뭘까요? 1 장염도 아니.. 2012/09/04 2,219
149473 영국 락(?)그룹 퀸 음악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 맞죠?? 19 2012/09/04 2,669
149472 전세계약 상황이 위험한 것 같은데..조언 부탁드려요 1 전세관련 2012/09/04 1,486
149471 너무 무서운 세상이예요 2 소문이 사실.. 2012/09/04 2,447
149470 (질문) 항암치료중일 경우 8 평온 2012/09/04 2,061
149469 요가학원환불 잉잉 2012/09/04 1,295
149468 유아 영어 파견 강사님 꼭 도와주세요.. 질문 있어요.. 4 ^^ 2012/09/04 1,415
149467 82에는 안철수 교수에 대한 기대가 큰데.. 4 3232 2012/09/04 1,308
149466 아기 물티슈 어디서 사세여? 3 심심봉 2012/09/04 1,264
149465 레드불...핫식스 이런 에너지 음료가 커피를 이길까요? 8 @@ 2012/09/04 3,385
149464 성형외과에 갔었는데요... 4 강남스타일?.. 2012/09/04 2,295
149463 사카린이 발암물질이 아니었다니!!!!!!!!!!!!!!!!!!!.. 18 ,,,, 2012/09/04 3,572
149462 월요일에 훈련소에 보냈어요 6 훈련소보낸 .. 2012/09/04 1,469
149461 저 밑에 막걸리 마시겠다는 원글이에요^^(마시고 있어요) 32 막걸리 2012/09/04 2,417
149460 90년대 초반에 대학다니시던분들.. 53 ㅁㅁ 2012/09/04 6,403
149459 스웨디쉬 그레이스라는 그릇이요..옆에 뜨는거. 스웨디쉬 2012/09/04 1,397
149458 한의원 주름침(매선침), 동안침 이런거 효과 있나요? 3 편안한집 2012/09/04 3,642
149457 4차 구조조정 대상 저축은행 어딘가요? 2 은행 2012/09/04 1,702
149456 돌쟁이아가 설사를 왕창..우유먹임안되는거죠? 4 불쌍 2012/09/04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