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가끔 보면
같은 옷 줄기차게 입고 다니는 사람 보면 짜증난다는 이들도 많더라구요.
전 일단 뭐든 남아도는 게 귀찮다는 입장이라
그냥 하나 사서 낡아서 떨어질 때까지 입거나 쓰는 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예전에 마음에 드는 걸 못 사면 잠을 못 잔다는 친구가 있었어요.
주체를 못할 정도로 옷이 많은 친구였는데
어느 날 마음 먹고 산 내 유일한 재킷을 빌려가더니 잃어버렸다면서 안 돌려주더군요.
전 아직 휴대폰도 2G로 쓰고 다니는 식당만 주로 다니고
옷도 마음에 드는 것 한두 벌로 돌려 입어요(일단 이건 몸매가 안 돼서 그런 건지도;;).
근데 가끔은 이런 내가 답답할 때가 있어요.
난 왜 이럴까..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도 들고요.
근데 가만히 보면 이런 성향은 타고나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른 쇼핑 성향을 보면 사람들은 다 타고난 대로 사는 게 아닐까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