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고민

노산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12-08-04 08:56:15

올해로 결혼 10년차이고 내년이면 딱 마흔이 됩니다

남편과 처음에는 맞벌이때문에 아이를 미루다 시간이 흐르면서

편안함때문인지 계속 결정을 미루다 이젠 정말 마지막으로 생각할 시점이 된거 같아서

요새 정말 고민이 너무 많아요

제가 좀 철이 없게도 출산에 대한 이상한 공포감같은게 있어요

아마 어릴적에(대여섯살무렵) 대학병원에서 마루타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

병원에 대해서 굉장한 알수 없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체력도 저질이고 지금 아이를 낳아서 아이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정말 50이 다 되는거고

늙은 엄마를 싫어하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 온갖 잡생각들이 교차해서 정말 결정을 못하겠어요

그리고 왕따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아이를 온전하게 잘 키워낼수 있을까 참 걱정이 많아요

정말 무자식이 상팔자인건지 ...

전 일단 아이를 낳겠다 결정하면 정말 그 아이를 위해서 뭐든지 할수 있게 정신적으로도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제가 잘 할수 있을지...

뭔지 모를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자꾸 아이를 미루고 있는데 의논할 상대도 없고 ...

요즘은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들을 보면 다 위대해 보여요

와 진짜 대단하다 ~ 하면서요

제가 정말 아이를 가질수 있도록 힘이 되는 리플 부탁드립니다

 

IP : 24.165.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4 9:10 AM (59.15.xxx.61)

    뭐든지 잘하셔야 하는...완벽주의자 아니신지...
    부모 노릇...물론 준비는 있어야지요.
    그러나 아이 낳아보니
    아이와 부모가 같이 큽디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시다가 출산시기 늦었네요.
    40이면 그래도 안늦었으니
    아이에 대한 미련이 있으면 빨리 결정하세요.
    그래서 결혼도 출산도 뭣모를때 해야 되나봐요.

    이제 나이도 충분하고 좋은엄마가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낳으면 그 순간부터 모성애가 마구마구 솟구치던데요...저는...

  • 2. ㅇㅇ
    '12.8.4 9:12 AM (203.152.xxx.218)

    길게 댓글 썼는데 다 날라갔네요.
    아이를 낳고 안낳고는 절대적으로 부부 개인적인 문제죠.
    원글님이 아이를 원하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낳으시는게 좋겠네요.
    아무 생각과 준비 없이 낳아도 제 자식이라서 최선을 다해 키우는데
    원글님 같은 분들은 더 좋은 부모님이 되실것 같아요.

    어느 82글에 여러분은 태어나서 가장 잘한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의 90프로의 댓글이 자식을 낳아 키운일이라는 답변이였어요.
    물론 주부들이 주 이용자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 3. 나두노산^^
    '12.8.4 9:49 AM (116.41.xxx.242)

    전 40훌쩍넘어 첫아이를 올해 낳았네요.
    기대도 안하다가 낳은아이라 그런지 아직도 한번씩은 엄마라는 인식을 못할때도 있어요 ㅎㅎㅎ
    저도 저질체력에 철없는면이 많았지만 낳으니 어찌 키워지기는 하네요.
    제가 환갑이 되어도 아이가 대학갈려면 한참 남았지만 그것때문에 더 스스로를 다독이며 관리하게 되는면도 있어요.
    남편은 늦게본 아이라 그런지 너무 이뻐하고 집에와서 아이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하구요.
    저도 뜬금없이 생긴 아이라 많이 당황했지만 낳으니 잘 키워지네요. 아직까지는요^^

  • 4. 걱정마세요.
    '12.8.4 11:04 AM (211.207.xxx.110)

    저도 아기 기다려요.
    윗님 아기 준비 어떻게 하셨는지 조금만 풀어놓으심 안될까요?? 에효.. 나름 하는데도 잘 안되네요. ㅠㅠ

  • 5. 영화
    '12.8.4 4:47 PM (14.39.xxx.180)

    캐빈에 대하여 라는 영화 추천해주고 싶어요~~

    자유롭게 살던 여성이 갑자기 생긴 아이에 대해서 힘들어 하는

    이야기예요

    아이를 다키우고 나니 부모 교육좀 받고 아이를 다시 키우고 싶어 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745 갈수록 각박해지는 이유 12 만혼현상 2012/08/18 5,148
141744 로이킴 아버지 이분이시네요 3 슈퍼스타K 2012/08/18 14,426
141743 맘아픈기사 9년간 아버지가 몹쓸짓 이젠말해야겠다 6 피플2 2012/08/18 4,007
141742 엑소시스트 프로, 출연자들 왜나오나요?? 2 어제 2012/08/18 1,858
141741 중1영어 대형학원아니라도 될까요? 3 여행최고 2012/08/18 1,986
141740 월스트리트 저널 박종우 투표해주세요. 6 케이트친구 2012/08/18 1,142
141739 월세 전환율이 궁금해요. 16 궁금해요~ 2012/08/18 2,147
141738 꿀도 유통기한이 있나요? 2 제니 2012/08/18 1,878
141737 자기말만 하는 사람들... 5 질린다 2012/08/18 5,667
141736 내 인생의 형용사 쓰신 님의 첫글좀 찾아주세요 9 ? 2012/08/18 4,230
141735 무지개 빛깔 강아지 강아지 2012/08/18 1,342
141734 남편하고 잘지내고 싶어요. 19 어떻게할까요.. 2012/08/18 4,759
141733 상명대는 미대가 천안에만 있나요? 5 ? 2012/08/18 2,899
141732 비가 올락말락하는데 캠핑을 갈까요,말까요? 5 초보캠퍼 2012/08/18 1,690
141731 아랫집에 물이 샌다는데요.. 안방 전등옆 화재경보기 있는쪽으로.. 4 다랭이 2012/08/18 1,693
141730 진짜 요즘 사람들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건지 7 요즘 2012/08/18 2,352
141729 어젯밤에 놀이터에서 27 놀이터 2012/08/18 11,121
141728 책제목알고싶어요 가야지김 2012/08/18 1,077
141727 구조한 고양이가 전혀 먹질 않아요 19 고양이 2012/08/18 3,323
141726 냉장고정리용기 썬라이즈블럭 써보신분~~~~ 3 써보신분 2012/08/18 4,738
141725 초딩들이 한다는 티아라 놀이 아세요? 7 어휴 2012/08/18 7,988
141724 살빼면 혈압약 끊을 수 있을까요? 9 ... 2012/08/18 6,232
141723 저를 집에서 구해주세요, 세살아기와 놀러갈 곳 ㅜㅜ 6 엄마 2012/08/18 2,392
141722 4대강 사업으로 이득 본 자들.. 2 .. 2012/08/18 1,081
141721 토마토주스 버리게 된 상황 2 주부 2012/08/18 2,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