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매가 들어 올때마다 직업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나가게 되요

... 조회수 : 2,649
작성일 : 2012-08-03 21:35:19

정말 날더 더운데..터질꺼 같습니다.

제가 나이가 30이 넘어서 엄마가 정말 미치려고 하세요

저 결혼 못할까봐서요

엄마한테 죄송하긴 한데..

그래서 엄마가 나가라는 선은 정말 다 나가거든요

힘들게 선 자리 가져 오는건 아는데..

이젠 정말 저도 폭발할꺼 같아요

독립해서 사는데..

엄마가 전화가 옵니다.

선들어 왔다..라고요

그런데..문제가

선볼 남자의 나이도 이름도 직업도 학벌도..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가 주선해 주는거..그것도 그냥 한치건너 두치 랄까요

그 주선해 주는 아줌마도 잘 모르는 그냥 그런 사람이래요

이렇게 선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희 엄마는 그냥 선들어온게 어디냐

니가 직접 나가서 물어 봐라..이러십니다.

나가보면..

정말 가관도 아닙니다.

제가 그래도 서울권 대학원에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 다니는데요

고졸도 있고 전문대졸도 있고..

그냥 주유소에서 일하는 알바생도 있고

노가다 뛰는 남자도 있고..등등..

정말 스트레스 받아 미칠거 같아요

저도 시간 투자 하고 선본다고 미용실 가서 드라이도 하고..그러고 나갑니다.

옷도 사고요

오늘도 엄마가 선 들어 왔다고 선 보라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모 기업 직원이라고 하더니

다음에는 무슨 뭘 판데요? 아니 그 기업 다니는 남자가 그런걸 왜 파냐고 했더니

중매해준 아줌마도 잘 모른다고 그냥 어떤걸 팔아서 주말에는 바쁘다나요

그 회사는 그런 물건 만들지도 않는 곳인데..하하하

이러면 안되는데 엄마한테 화가 나네요

제발 남자 나이하고 직업이라도 좀 정확히 알아 보라고..

선 주선해주는 사람한테 그 정도는 물어봐도 되지 않냐고

했더니 미안해서 못 물어 보겠데요

선 주선해 주는 것만도 고마운데 그런걸 어찌 물어 보냐고요

중매쟁이들이 상대의 직업이나 재산이런거 부풀리는거 거의 일상적인거 아닌가요?

중매쟁이가 상대남이 잘 산다고 하면 무조건 다 잘사는 거랍니다.

그러면서 남자 직업도 모른데요

아니..직업도 모르는데 그 남자 재산 정도는 어찌 아냐고요

엄마한테 제발 남자 나이랑 직업이라도 좀 물어봐라

했더니 막 화를 내시네요

날도 더운데 진짜 미치겠어요

IP : 220.78.xxx.2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3 9:44 PM (218.48.xxx.236)

    울 엄마가 그랬어요
    전 그때 27이였는데,,,ㅜㅠ
    러브호텔 물려받은 전문대졸 나이 많은 남자랑
    케나다서 무슨 대학을 나왔다는데 듣어보지도 못한대학,,,거기다 외모는 헉,,,
    스파게티 먹는데 허연 셔츠에 범벅을 하고 먹고있고,,,진짜 울 나라 폭탄은 다 만났던거 같아요 ㅜㅠ
    지금은 39살 11년차 아짐이 되었고~
    내 인연 내가 만들어 만났네요
    님이 얼렁 괜찮은 남자 죽자살자 님 맘에드는 사람 찾아야되요~
    나이가 들수록 더 이상한 사람들 나옵니다
    ,,,ㅜㅠ

  • 2. 와...저도 그랬는데.
    '12.8.3 9:58 PM (114.200.xxx.47)

    그래도 저는 결국 안 되겠다 싶어서 내가 찾아 나섰답니다.
    엄마의 그 선타령이 견딜수 없겠다 싶을때 마침 남편이 내게 자꾸 대시해서 몇 번 만나보니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결혼했네요.

    결국 끝까지 독신으로 살거 아니면 스스로 찾아나서야 해요.

  • 3. ㅋ 전
    '12.8.3 9:59 PM (14.52.xxx.59)

    선입견 갖지 말라고 말 안해줬는데 뭐 나가보면 선입견 갖는게 차라리 나을 지경 ㅠㅠ
    그래도 엄마는 니가 그사람 만날만해서 만나는거라고 면박을 팍팍...

  • 4. ..........
    '12.8.3 10:07 PM (124.153.xxx.41)

    어머님이 넘 순수하시고 착하시네요..예전 저 미혼일때 우리엄마같아요..
    저도 그땐 넘 화나고 선보고와서 엄마에게 왕짜증냈더랬죠..
    옷차려입고 나간게 억울하다며요..
    나이40 노처녀도아니고, 벌써 아무데나 선볼 나이는 아니죠..
    그남자분도 괜히 차값만 들고, 서로 할짓이 못되는것같아요..
    그래서 정말 단호하게 정보회사에 넣어놨다..비슷한사람 연락올거다 라고 딱 못박아 말하세요..
    안그럼 어머님대로 계속 주위사람들한테 딸아이 선보여달라고 말씀하시고...

  • 5. ..
    '12.8.4 12:17 AM (211.246.xxx.105)

    선은 잘알아보고 나가세요
    오랜시간 안게 아니라서 속는경우 많아요
    중매쟁이도 속은거겠지만..
    제친구언니가 동네 아주머니 중매로 남자 만나서 무지 떠받들어주는거에 혹해서 급결혼했어요
    나이가 적령기를 넘긴상태라 한살이라도 어릴때 간다고 선본지 3개월만에 12월에 결혼했는데
    결혼후 남자 돌변.. 부동산해서 돈 많을줄 알았는데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몇일만에
    생활비 안주니까 니가 벌어쓰라고..
    언니가 피아노 전공하고 애들 레슨 많이했어요
    결혼전에는 일하지말고 쉬라더니..
    암튼그래서 한달 안되서 친정으로 돌아왔어요
    한달동안 집에서 울다가 엄마한테 말하니까 부모님이 그놈이 혹시 손찌검이라도 하기전에 얼렁 들어오라고.. 그많은 의사들 또는 전문직을 다 뿌리치고 똥밟은거죠
    중매할때 잘 알아보세요 사기꾼 많아요

  • 6. ...
    '12.8.4 10:09 AM (115.136.xxx.88)

    윗님 제말이요...중매 80%로 이상이 뻥이에요..선보더라도 액면 그대로 남말 믿지 말고 알아보고 본인이 판단 잘해야 되요...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8.4 9:26 PM (121.130.xxx.119)

    세상에 남자는 많지만 쓸만한 남자는 별로 없다는 경험으로 삼으시고 원글님이 독신주의가 아니면 직장, 동호회, 운동, 학원 이런 데서 남자를 찾으시고, 내 발로 찾고 있으니 선은 이거 해보고 안 되면 그때 다시 도움받겠다 하세요.

    원글님 기준 이상의 남자들 만나면 재미라도 있으실 텐데 돈, 시간, 마음 다 소모되는 기분이 드시겠네요. 세상에 나보다 어렵게 사는 남자들 많구나 평균 이상의 남자 만나면 그거에 만족하며 살아야겠다는 깨달음 얻으시는 계기로 삼으시고 직접 찾아서 연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715 넝쿨당 김남주가 사용한 요리소스? 4 뭐죠? 2012/08/04 3,229
136714 덴비 파스타 그릇색 추천 부탁드려요~ 2 denby 2012/08/04 2,419
136713 야구가 왜 올림픽에서 제외되었나요? 4 정말? 2012/08/04 2,646
136712 요새 롯데월드 가보신분 사람 많나요? 5 .. 2012/08/04 1,925
136711 캐레비안가려고해요 5 휴가 2012/08/04 1,607
136710 심심해요 애기랑 어디 갈데 없을까요??? 6 // 2012/08/04 2,032
136709 운영자님 남편 분이 쓰신 책...제목 좀 알 수 있을까요? 2 .. 2012/08/04 1,766
136708 나무창엔 방범장치 뭘 해야 하나요? 1 ㅇㅇ 2012/08/04 994
136707 윤선생 영어 1년 과정이 얼마나 걸리나요? 1 .. 2012/08/04 1,447
136706 풍치수술 한지 이틀째에요... .. 2012/08/04 1,797
136705 최태원과 노소영은 누가 문제일까요?(펌) 1 ... 2012/08/04 8,060
136704 만사 시건방 든 사람은 어찌 상대하세요? 5 *^^* 2012/08/04 1,871
136703 언제부터 에어컨 틀고 살았다고.. 30 옛날아짐 2012/08/04 12,873
136702 관둬야 하는데 회사에서 더 일해달라고 할때 어떡하시나요? 4 ... 2012/08/04 1,462
136701 4년된 캐논 디카 8만원주고 사면 괜찮은건가요? 8 웃자맘 2012/08/04 1,687
136700 여대생 4명 일주일 내일로.(기차)..여행 보내도 될까요? 23 딸가진 맘 2012/08/04 3,618
136699 올레 가 뭔가요? 4 원시인 2012/08/04 1,760
136698 사카모토 큐의 노래 좀 찾아주세요. 4 착한이들 2012/08/04 1,408
136697 자궁염증약 너무 오래 먹는거 내성생기나요? 2 처방전 2012/08/04 3,931
136696 저 가출했어요...ㅠㅠ 19 집나온 아짐.. 2012/08/04 9,148
136695 에어컨 사용시 전기료 계산해보세요. 5 폭탄피하기 2012/08/04 3,102
136694 영어도서관의 단점이 무얼까요? 2 초등고학년 2012/08/04 2,550
136693 요새 입맛 없으신분들 이거 정상인거죠? 5 .. 2012/08/04 1,786
136692 압력솥 없이 갈비찜 맛나게 할 수 있을까요? 4 겁이 많아요.. 2012/08/04 3,539
136691 관악산 계곡에 물 있나요? 1 2012/08/04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