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날더 더운데..터질꺼 같습니다.
제가 나이가 30이 넘어서 엄마가 정말 미치려고 하세요
저 결혼 못할까봐서요
엄마한테 죄송하긴 한데..
그래서 엄마가 나가라는 선은 정말 다 나가거든요
힘들게 선 자리 가져 오는건 아는데..
이젠 정말 저도 폭발할꺼 같아요
독립해서 사는데..
엄마가 전화가 옵니다.
선들어 왔다..라고요
그런데..문제가
선볼 남자의 나이도 이름도 직업도 학벌도..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가 주선해 주는거..그것도 그냥 한치건너 두치 랄까요
그 주선해 주는 아줌마도 잘 모르는 그냥 그런 사람이래요
이렇게 선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희 엄마는 그냥 선들어온게 어디냐
니가 직접 나가서 물어 봐라..이러십니다.
나가보면..
정말 가관도 아닙니다.
제가 그래도 서울권 대학원에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 다니는데요
고졸도 있고 전문대졸도 있고..
그냥 주유소에서 일하는 알바생도 있고
노가다 뛰는 남자도 있고..등등..
정말 스트레스 받아 미칠거 같아요
저도 시간 투자 하고 선본다고 미용실 가서 드라이도 하고..그러고 나갑니다.
옷도 사고요
오늘도 엄마가 선 들어 왔다고 선 보라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모 기업 직원이라고 하더니
다음에는 무슨 뭘 판데요? 아니 그 기업 다니는 남자가 그런걸 왜 파냐고 했더니
중매해준 아줌마도 잘 모른다고 그냥 어떤걸 팔아서 주말에는 바쁘다나요
그 회사는 그런 물건 만들지도 않는 곳인데..하하하
이러면 안되는데 엄마한테 화가 나네요
제발 남자 나이하고 직업이라도 좀 정확히 알아 보라고..
선 주선해주는 사람한테 그 정도는 물어봐도 되지 않냐고
했더니 미안해서 못 물어 보겠데요
선 주선해 주는 것만도 고마운데 그런걸 어찌 물어 보냐고요
중매쟁이들이 상대의 직업이나 재산이런거 부풀리는거 거의 일상적인거 아닌가요?
중매쟁이가 상대남이 잘 산다고 하면 무조건 다 잘사는 거랍니다.
그러면서 남자 직업도 모른데요
아니..직업도 모르는데 그 남자 재산 정도는 어찌 아냐고요
엄마한테 제발 남자 나이랑 직업이라도 좀 물어봐라
했더니 막 화를 내시네요
날도 더운데 진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