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의 헤어지는 과정'이라는데 공감하시나요.

여자마음 조회수 : 12,567
작성일 : 2012-08-03 19:50:09

 

저의 경우 여자친구의 연락을 안 받거나 소홀히 한 적 없었고,

부득이 연락을 못 받을 상황이 오면

꼭 톡으로 '나 회의 들어가', '나 공장 들어가서 언제쯤 나올꺼야'라고 알려주고

회식 중에도 연락 오면 다 받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헤어지기 전에 얘가 변했다고 느꼈을 때,

'나 노력하고 있지만 니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거 있으면 얘기해라.

남자는 잘 모르는 게 많아'라고 대화를 계속 하려고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이 아래 상황처럼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물론 여자쪽에서는 갑작스러게 한 게 아니라고 하지만요.

정말 여자의 이별하는 과정이 이런지,

그렇다면 남자는 여자가 마음이 식었구나라고 느껴질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해주셨으면 합니다.

 

몇 번씩 연애를 해도

여자의 마음을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네요ㅠㅠ

 

언제쯤 마지막 사랑을 할 수 있을지...

이젠 새로운 연애 시작하기도 힘들어요...

 

 

------------------------------------------------------------------

 

(네이트 톡 펌)

남녀가 이별로 치닫는 과정





어느날 부터 여자로부터 시작되는 사소한 다툼이 시작된다



왜 빨리 답장을 하지 않아?

왜 다른 여자와 얘기를 하는거야?

왜 나랑 있을때 자꾸 다른곳을 보는거야?



이런 사소하지만 여자는 크다고 느끼는 것들을 말하면

보통 남자들은 이렇게 대꾸한다

왜 그러는거야 별것도 아닌걸로 여기서 여자는 발끈하게 된다

별것도 아니라고? 이게 별게 아니야? 너한텐 별게 아니라고?

남자는 싸우고 말하는게 귀찮기 때문에

여자의 말을 다 듣고 풀어주기보단 그냥 덮으려고 한다

'아 그냥 친군데 왜 의심해 아무것도 아니야'

'바빴어 몰랐어 싸움걸지좀 마라 그만하자'

여자는 처음부터 싸움 걸려는것도 아니였고

그저 자기가 느끼는 서운함을 밖으로 들어냈을뿐인데

그때 남자의 태도에 상처받고 화내면서 얘기하게 된다



여기서 남자의 태도가 그 커플이 얼마나 장기전이 될지

단기전이될지를 결정한다 이게 발단

이런식으로 자주 싸우게 되면 남자는 짜증만 내기 시작한다

뭔말을 하더라도 "또 왜그래" 이게 시작

"자꾸이러면 난 진짜 힘들다" 이런 말을 하게된다



그때부터 여자는 생각한다

멍멍 큰소리로 짖을때 주인에게 맞아서 눈치보던 강아지 마냥

자신의 서운함을 이해해주기는 커녕

이유없는 투정으로 받아들이고 화내는 남자의 태도에서

상처아닌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내가 서운해서 서운한걸 말하면

너에겐 이해안되는 일이 되어서 화내는구나'



이때부터 남자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진다.

'너랑 안 싸우려면 너와 내가 안 맞는 사이가 아니려면

난 서운해도 화나도 그냥 말을 말아야 겠구나 '

'니 생각을 바꾸느니 너를 바꾸느니 내 맘을 바꿔야겠다'



여기서 부터 싸움은 아마 줄어들것이다

이쯤되면 남자는 이런 착각을 하게 될수도 있을것이다



'내가 많이 좋아서 알아서 내게 맞추는건가?'

'이제야 날 이해하는군'



하지만 여자는 속으로 칼을 갈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여자 - 왜 이렇게 연락을 안했어

남자 - 바빴다고

여자 - (속으로: 내 목소리가 듣고싶다면 1분이라도 시간냈지)

          응 그래 바빴구나

남자 - 그래 그런건 이해해야지

여자 - (속으로: 이해는 둘이 하는거지 혼자하는건가?)

           응 알겠어 미안~



남자는 이로써 전혀 싸울일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자의 가슴엔 하나 늘어난 셈이다

여자는 말론 미안하다곤 하지만 속으론 전~혀 아니올씨다

너한테 기대한 내가 ㅄ이지 생각하고 만다



그렇게 하나하나 쌓여가다보면 어느세 모든걸 해탈한 석가모니

마냥 간디마냥 남자가 지나치게 서운하게 해도 그러려니 하게된다

그쯤되면 남자는 생각한다



남자 - 뭐지? 화낼때가 됐는데 아무말도 안하네

여자 - ?? 난 진짜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여자는 정말 아무렇지가 않다

왜냐면, 자기가 생각하기에 정말 사랑한다면 정말 좋아한다면

할수 없는 행동을 남자는 지금껏 해왔고

그러면서, 아 얘는 날 결국 안 좋아하는구나 스스로 세뇌시켰으며

그렇게 내려진 결론으로 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럴수도 잇지? 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것이다




남자 -진짜미안해 전화한다는게깜박했어..친구들이 자꾸 술을줘서

여자 -??아냐 난 진짜로 괜찮아~ 재밌었지

남자 - 아..진짜 미안해..

여자 - 괜찮다는데도 그러네??

(속마음: 난 진짜 괜찬은데 오늘은 널 기다리지도 않았고 내 할일을 하고 있었고

니가 종일 내게 연락하지 않았단 것도 조금 전에야 깨달았는데)



남자는 그제서야 웃으면서 고마워 날 이해해주는건 너뿐이야

라고 말하게 된다 여자는 무덤덤하다

그러다가 어느날 심심한 오후쯤 되면 여자는 생각하게 된다



여자 -사귀는거 같지도 않고 언제까지이러고 이해하고 사겨야하나



남자에게 전화를 걸게 된다



여자 - 헤어지자

남자 - ..........갑자기 무슨소리야?

여자 - 헤어지자구

(속마음: 갑자기? 너한텐 갑자기겠지만 나한텐 그때부터

시작 된 이별이였어)

남자 - ........갑자기 왜 그래.. 내가 뭐 잘못했어?

여자 - (속마음: 더이상 뭔말을 하고 싶지도 않다  설명도 귀찮다 )

IP : 183.99.xxx.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8.3 7:55 PM (211.234.xxx.76)

    공감 백만개 ᆢ

  • 2. 기체
    '12.8.3 8:21 PM (59.20.xxx.115)

    예로 든 연락 문제는 아니지만
    헤어질 때 저도 대충 비슷했네요
    공감됩니다

  • 3. ...
    '12.8.3 8:42 PM (211.41.xxx.51)

    전 반대에요 제가 연락을 안받고 안하는편... 근데 그이유로 헤어지진않았어요

  • 4. 여자는
    '12.8.3 8:48 PM (175.197.xxx.205)

    남자가 시시해 보일때 헤어져요
    그래서 남자들이 좋은차에 허세부리는듯

  • 5.
    '12.8.3 8:49 PM (211.178.xxx.192)

    제 첫사랑이 저랬어요.
    진짜 그때 많이 좋아했었는데...그 친구는 그걸 모르더라구요.
    서로 첫사랑이었는데....
    몇년이 지나서 연락이 되었는데 저를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주는 배려있는 아이로 기억하더라구요.
    (다른 사람 사귀고 나서야 알았겠죠. 그땐 우리 둘다 너무 서툴렀으니깐요...^^;;;)

  • 6. 봄봄
    '12.8.3 10:23 PM (211.234.xxx.179)

    여자는 남자가 시시해 보일때 헤어져요222
    저두 참다참다. . 헤어졌어요 ㅠㅡ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8.4 10:03 PM (121.130.xxx.119)

    남자는 싸우고 말하는게 귀찮기 때문에
    여자의 말을 다 듣고 풀어주기보단 그냥 덮으려고 한다
    '바빴어 몰랐어 싸움걸지좀 마라 그만하자'
    -------------
    남자가 먼저 그랬네요, 그만하자. 물론 싸움을 그만하자는 말이겠지만 여자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으니 해결 없이 반복되면 끝낼 때가 왔나? 이럴 겁니다. 여자는 그냥 덮어지지 않고 포기하게 되는 겁니다.


    직장에서 직원하고 마찰이 있을 때 그래도 마음에 들면 요구사항을 말하지만 아니면 조용히 정리해고 시키잖아요? 여자가 싸움을 걸 때는 그나마 애정이 남아있어서 입니다. 그거 남자가 적당히 받아주고 또 여자를 납득시키면 연애가 유지되지만 그거 안 맞으면 의사소통이 안 되는 커플이고, 또 서로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각자 다른 사람 찾아야죠.

    멍멍 큰소리로 짖을때 주인에게 맞아서 눈치보던 강아지 마냥
    자신의 서운함을 이해해주기는 커녕
    이유없는 투정으로 받아들이고 화내는 남자의 태도에서
    상처아닌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
    여자의 상태는 잘 이해하시는데 '상처아닌 상처'라고 진단 내리시면 아마 계속해서 연애가 불발로 끝날 것 같네요. 여자는 공감을 해줘야 한다는 말이 있죠.

    왜 빨리 답장을 하지 않아?
    ---------------
    빨리 답장을 하지 않아 서운했구나? 너에 대한 마음은 1나노초도 걸리지 않아, 미안.

    왜 다른 여자와 얘기를 하는거야?
    ---------------
    딴 여자 얘기를 해서 기분 나쁘구나? (멀뚱히 그녀를 쳐다보다가) 너 보니 그 여자 기억이 전혀 나지 않네?

    왜 나랑 있을때 자꾸 다른곳을 보는거야?
    ---------------
    어, 내가 다른 데 보고 있었니(쿨하게 인정하세요, 아닌척 마시고)? 지금부터 다시 너만 볼게.

    약간 선수같은 느낌이 들지 모르는 뒷말은 없어도 꼭 그녀의 마음은 되짚어주고 원글님도 그녀가 싫어하시는 일은 덜 하려고 노력해보세요. 투정이 너무 지나치다면 원글님이 여자보는 눈을 높이셔야 하고(독립심강한 커리어우먼이요) 아니라면 원글님의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 8. 천년세월
    '18.8.30 4:57 PM (175.223.xxx.147) - 삭제된댓글

    저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409 변산반도 인근 맛집 추천해 주세요 5 ... 2012/08/13 2,993
138408 말 얄밉게 하거나 소리 지르는 사람, 제 나름의 응대법 4 .... 2012/08/13 2,401
138407 초등학교 여학생 베낭 어떤 제품으로 구입해야 할까요 .. 2012/08/13 637
138406 최근가셨던 분들~~ 호텔부페추천부탁드려요. 9 급해요~~~.. 2012/08/13 2,633
138405 발등 높은 여자 샌들 좀 봐주세요 1 .. 2012/08/13 1,013
138404 ???내일자..장도리...작가님 천재 ㅎㅎㅎ 1 꼼수가카 2012/08/13 1,311
138403 벅스앱에서 플레이리스트..? 이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아이패드 2012/08/13 1,234
138402 82 c.s.i.님께 부탁..노후에 이렇게 살고싶다...는 종류.. 시... 2012/08/13 842
138401 키플링 레스가 좋을까요 데페아가 좋을까요? 5 섬아씨 2012/08/13 2,814
138400 요즘 남편과 이렇게 지냅니다. 정상은 아니죠. 33 지옥과도같죠.. 2012/08/13 18,849
138399 8월말 동해화진포 해수욕장 추울까요? 7 2012/08/13 1,854
138398 도둑들 봤어요 5 혼자서..... 2012/08/13 1,918
138397 ....일본 잘봐라, 박종우선수는 이런 사람이다 5 ㅠ.ㅠ 2012/08/13 2,478
138396 컴활2급배워놓으면 취업에 도움되나요 6 사십하나 2012/08/13 5,268
138395 아직도 이런 사람들 있네요. 52 미신 2012/08/13 12,124
138394 사업하는 남편 두신 분들께 여쭙니다 1 사업 2012/08/13 1,964
138393 日 ‘한일전, 경기장 습기 때문에 졌다” 8 호박덩쿨 2012/08/13 2,257
138392 모시고사는 어른이 몸이 안좋은경우 친척 장례는? 2 어떻게 하는.. 2012/08/13 1,136
138391 컴터에 연결하는 스피커 추천 부탁드립니다... 4 *** 2012/08/13 659
138390 현명한 방법좀 알려주세요. 1 조래빗 2012/08/13 670
138389 강아지닭발미용 4 강아지지 2012/08/13 1,726
138388 李대통령, 현병철 인권위원장 임명(종합) 4 세우실 2012/08/13 681
138387 보험 조언 부탁드립니다. 4 20살 여자.. 2012/08/13 723
138386 오븐으로 뭐 많이 하시나요? 9 2012/08/13 2,097
138385 오레오 과자 완전 중독ㅠ.ㅠ 11 스케취 2012/08/13 3,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