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쎈 아줌마들이랑 말싸움 해서 이길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조회수 : 7,135
작성일 : 2012-08-03 11:45:12


한평생 아파트만 살아오다가 주택가에서 몇년 전부터 살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는 옆집이든 윗집이든 층간소음같은 것 아닌 이상, 이웃이랑 쓸때없는 접촉은 안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주택에 살다보면 죄다 자기집 앞에 나와서 여름이면 덥다고 수다떨고 하니 시끄럽고, 
쓰레기 누구집 앞에 버린다고 싸우게 되고, 집에 뭐 공사하게 되면 자기집에 뭐 피해간다고 시비걸고..(사실 피해도 안가는데)
등등등 이웃집이랑 자꾸 부딪히게 되네요
그리고 모여서 자꾸 얘기 옮기고, 아무튼 텃새라고 해야하나요? 여긴 서울 한복판인데 그런 것이 있더라구요

어제도 우리집 빗물 잘 내려오라고 벽에 파이프 하나 설치했는데 앞집에서 시비걸면서 목소리 크게 내니
기가 약한 저희 엄마는 그게 신경쓰이시나봐요. 우리집에 설치하는걸로 자기네 차 후진하는데 신경쓰인다나? 
그 설치하는 아저씨가 앞집에서 시비거는 내용이 워낙 말이 안되니까 같이 뭐라뭐라 해주시던데..

엄마는 그럴때마다 제가 나가서 해결할려면 나서지 말라고 하시구요 (딸이 안좋은 얘기 해가면 싸우게 하기 싫으신가봄..)
저는 목소리도 안크고 기도 안쎈 엄마가, 목소리 크고 무식하게 기쎈 이웃집 여자들이랑 이런저런 일을 해결해야하는게 안타깝고..

저도 그렇다고 막 잘 싸우는 편도 아니고... 제가 앞으론 나가서 좀 싸가지 없더라도 좀 나서서 일을 해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기쎈 아줌마들 사이에서 잘 싸울 수 있을까요?

어제 그 난리 폈으면서 오늘은 저희 공사하는 곳에 와서 기웃기웃 거리며 살랑살랑 구경하는 꼬락서니 보니 짜증나더라구요.
저랑 처음 대면하고 이야기 하는건데도 어쩜 그리 아는 사람인 듯이 저랑 설치하는 아저씨한테 이야기를 거는지.....
제가 여긴 왜왔냐는 표정으로 처다보고 뭐 물어도 좀 띠껍게 이야기 하고 했는데 갑자기 대비도 없이 와서 이야기 하는 통에
따박따박 만만치 않게 보이겠금 얘기를 못했어요

저런 철판들은 어제 지 편한데로 큰소리 쳐놓고, 오늘은 또 궁금하면 와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와서 살랑살랑 참견하고 그러거든요

저도 기쎄게 아주 싸움꾼처럼 제대로 말하고 아줌마들이 받아치지 못하도록 꼼꼼하게 말하는 스킬 배우고 싶어요
엄마한테 아주 든든한 딸이 되고 싶거든요

기쎈 아줌마들 사이에서 말싸움 이길수 있고 아주 말 제대로 하는 법이랑 그런 톤 유지하는 방법이라던가 그런 것들좀 알려주세요~

꼭 소리치지 않아도, 목소리에 무게감 있고 말을 아주 쉬우면서 논리적으로 해서 남들이 더이상 말도 안되는 말로 늘어지지 않게 하는 법이요..





IP : 182.218.xxx.2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2.8.3 11:52 AM (116.37.xxx.204)

    무시가 상책!

  • 2. ...
    '12.8.3 11:53 AM (59.15.xxx.61)

    원글님이 잘 보셨어요.

    저런 철판들은 어제 지 편한데로 큰소리 쳐놓고, 오늘은 또 궁금하면 와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와서 살랑 참견하고 그러거든요.

    딱 그것 뿐이에요.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되요.

  • 3. ...
    '12.8.3 11:56 AM (59.15.xxx.61)

    위에 영어로 웃으며 떡 돌리란 말씀...
    떡도 아까워요.

  • 4. ..
    '12.8.3 11:57 AM (122.36.xxx.75)

    말이 밀리든 말든 님말하세요
    상대편에서 큰소리치면 , 어디서 큰소리치냐면서 따끔하게 한마디하세요
    근데 글로배우는 싸움 이기긴힘들죠

  • 5. ......
    '12.8.3 12:01 PM (110.12.xxx.119)

    무시가 상책 222222

    말 섞지 마세요. 똑같아져요.

  • 6. ...
    '12.8.3 12:07 PM (182.218.xxx.221)

    공사하러 온 아저씨들 얼음물이랑 커피 드린다고 간 김에 이것저것 평소 궁금했던 주택 공사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제가 오랫동안 거기 서있으니까 참견하고 싶어서 대문까지 열어서 우리집 들어온거에요. 전 그 아줌마 오늘 처음 대면하고 말 섞었어요. 그래서 와서 이집은 공사가 이렇고 저렇게 해야 좋고 떠들면서, 시공 용어 일본어(예전 그 쌍스러운 시공용어 있잖아요) 써가며 아는척 하길래 제가 "아저씨 수고하세요~"하며 나왔어요.
    무안했던지 따라 나오면서 저한테 "딸이 수고가 많네~" 그러다가 "근데 아가씨 살좀 빼야겠다~" 하는거에요.
    이런 철판들은 어쩜 갑자기 공격도 쑥~ 잘 들어오는지...
    제가 약 먹느라 요즘 좀 부어있거든요. 그냥 댓구도 안하고 그냥 저희집으로 올라오긴 했는데
    "아줌마가 그런 얘기 할 몸매는 아니신듯 한데요~" 이렇게 받아치지 못해서 좀 후회되기도 하고...
    참...진짜 저런 아줌마들은 어떤식으로 무안주고 따박따박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나이도 엄마뻘이고 하니..

  • 7. ..
    '12.8.3 12:17 PM (115.136.xxx.88)

    그냥 무시에 인사도 하지 마세요...그러다 큰소리로 지롤할땐 똑같이 해두면 되요...저 어제 그랬어요..어차피 상식 개념 미탑제한 인이잖아요...

  • 8. ...
    '12.8.3 12:26 PM (218.236.xxx.183)

    원글님 글 읽으니 몇년전 주택에 살 때 앞집 여자 생각 나네요.

    어느날 2층에서 내려다 보니 우리 옆집에 사는 학생이(대학가라 자취생) 이사 가면서
    세탁기 작은걸 버리려고 그 집 벽 앞에 놔뒀더니 쫒아 나와서 건너편 우리집
    앞에 갖다 놓으라고 시키대요.

    열받아서 내려가 학생한테 고장난 거냐 물으니 아니라고 필요없어서 버릴라고 한다고
    그게 원룸용으로 작게 나온거라 재활용품 집에 연락하면 2,3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다고 버리지 말고 팔고 가라고 알려줬는데

    학생이 마음이 급해서 그냥 놓고 가더라구요.
    그 사이 맘이 바뀐 그 아줌마 그 소리 다 들었는지 다시 나와서 그거 끌고 자기집으로
    가지고 들어가는데....

    그 때까지는 길에서 만나면 인사도 하고 지내다가 그 다음부터 쌩하니
    웃기지도 않아요.. 그런 인간들 보기 싫어서 팔고 아파트로 다시 왔네요....

  • 9.
    '12.8.3 12:27 PM (114.202.xxx.134)

    허락도 없이 남의집 대문 열고 들어오고, 뜬금없이 살 빼야겠다는 소리 하고...
    완전 상스러운 진상인데요? 저런 저질 진상 이겨서 뭐하시려구요. 다만 꼭 한 마디 해줘야겠다 싶으면
    살 빼야겠다든 뭐 어쩐다든 한 마디 하면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또박또박 '오지랖이 참 넓으시네요' 라고 비웃어주세요. '아줌마나 잘하세요' 도 추천합니다.

  • 10. ...
    '12.8.3 12:33 PM (218.236.xxx.183)

    근데 주택에서 계속 사시려면 어느정도 무뎌지셔야 해요.
    부촌은 모르겠는데 주택가 그만그만한 곳은 대충 다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문 잠그고 살지 않는 한 옆집에서 말도 없고 들락 거리는거 일도 아니더군요..

  • 11. ㅁㅁ
    '12.8.3 12:35 PM (211.117.xxx.42)

    대꾸를 하실때 말돌리지말고 눈치보지말고 직설적으로 대놓고 하세요 그런사람들일수록 눈딱마주치고 대놓고 말하면 찍!만합니다 찍찍도 못해요 ㅎㅎ
    예전에 아주버릇없고 안하무인인 학교엄마가
    청소도우미갈때 다른엄마는 다 한번씩 사왔는데
    너는 안사왔으니까 오늘사오라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저도 그날은 내가 간식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거든요
    일단 알았다고 끊고 학교 복도에서 마주쳤을때
    아까 그전화 받고 기분이 정말 뭤같았다
    간식이 의무도아니고 안해도 상관없는거 각자가
    그냥알아서 사온것뿐이지않냐 나도 생각이 있는사람인데 마침 나도한번 준비해야지 하고 할참이었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는 전화를 받은 내기분은 어떻겠냐
    당신이라면 기분좋게 받아들일수있냐 나한테 실수했으니까 사과하라고 누가봐도 이건 기분나쁠상황이라고 ...그랬더니 첨엔 반장난식으로 껄렁껄렁 하던
    그여자 꼬리팍내리고 당황해하며 사과하더라구요
    그다음부터 저를 만나면 좀 수그리는 듯 행동하며
    비위살살 맞추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첨엔 말수도 없어보이고 잘웃고 순해보여 지맘대로
    하려다 성질 직빵으로 보여주니까 눈치보며행동하더군요

  • 12. gg
    '12.8.3 12:36 PM (125.135.xxx.228)

    진짜 논리에 맞으면서 찍소리 못하게 한마디 쏴주는건 글로 배우기도 힘들구요,
    말로 배워도 타고난 입담들 못따라가구요.

    그런 사람들은, 원글님이 어떤 말을 해도 그 말 옮기고 같이 편 먹어서 님 흉볼 사람들입니다
    살 어쩌고 하는 어이 없는 말 들으면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하는 눈빛만 강렬하게 쏴주고 돌아서세요

    공사에 관련된 부분은 논리와 상식에 맞게 말하고 나서는
    일체 아무말도 받지 마세요. 그냥 무시하세요 말 섞어 봤자 그들과 같아 지는 거에요
    할말만 야무지게 하고 상대 안하 기. 쳐다도 보지 마세요.
    님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만 보여도 엄마가 든든해 하실꺼에요.

  • 13. ㅁㅁ
    '12.8.3 12:36 PM (211.117.xxx.42)

    폰으로 써서 오타 작렬입니다 이해하고 봐주세요

  • 14.
    '12.8.3 1:09 PM (182.210.xxx.47)

    아.. 저같으면 X팔!! 내가 살이 찌든가 말던가 이런 개xx같은 지라(+ㄹ)을 어따대고 해? 하면서 격렬하게 반응해줬을거 같아요. 근데 포인트는 상대방 눈,얼굴 쳐다보지 말고, 그 아짐 바로 옆에서 하늘에다 대고 하는거. 그럼 이 아짐이 나한테 욕했냐?하면 아니라고 싹 무시해줄수있거든요. 담부터 쎄게 나가세요.

  • 15. .....
    '12.8.3 1:43 PM (211.106.xxx.243)

    주택가 이웃은 교체가 잘 안되는데 내성질대로 하면 진짜 시끄러워져요 저도 살아봤지만 살짝 무시하고 논리적으로 내말만하고 돌아서면 되는데 윗님처럼 상욕해서 원수되면 진짜 피곤해져요 독종 건드리면 인생이 피곤해져요 이런사람들 특징이 주택법을 꿰고있어서 이웃들에게 온갖 시비를 걸다보니 들어오는 돈까지 생기더라구요 제동생 사는 동네에 이런진상 둘이 사는데 독실한 카돌릭신자인데 신부님말씀도 안들어요 왜냐면 신부님이랑도 싸웠거든요 온동네 사람들이 눈을 안마주쳐요 쓰레기문제며 주차문제 건축문제며 소음문제며 시비걸거리를 만들지말아야겠죠 원글님 이웃은 독종이라기보다 시끄럽고 주책맞은 분같은데 필요한 말과 가벼운 인사만 하고 나머지는 깍쟁이처럼 구시면될거예요 주택은 이웃이랑 사이가 너무 좋아도 안좋아도 안돼요

  • 16. ...
    '12.8.3 2:08 PM (182.218.xxx.221)

    이런저런 이야기들 감사해요~

    진짜 주택은 이웃이 쉽게 바뀌지도 않으니까 엄마는 신경전 쓰기 싫어서 자꾸 이해만 해주고 우리만 양보하고..그러면서 한편으론 신경쓰여서 밤에 잠도 못주무시고

    전 그거보면 또 화나고...그렇더라구요

    주택이다 보니 대문이 있고 현관문이 따로 있잖아요. 정말 남의 대문에 막 들어와서 재활용 같은거 말도없이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고 별별일이 다 있어요.

    우리가 쓰레기를 어떻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자꾸 쓰레기를 우리집 앞에 둔다거나 우리집과 이웃집 경계선에 둔다거나 해서 일이 벌어지구요

    아까도 그아줌마가 들어와서 공사 구경하며 말 걸때 "아줌마 왜 남의집 공사하는데 참견이세요, 가세요~" 라고 말하지 못한게 후회되요

    결론적으로 그렇게 남이랑 신경전 펼치며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내가 제대로 쌍스럽게 같이 싸우지 못한것이 후회되는, 자기 비하가 되더라구요. 그게 가장 싫네요..
    아까 아주 재수없이 말했어야 했는데 ㅜㅜ

  • 17. 정석대로..
    '12.8.3 2:35 PM (218.234.xxx.76)

    살 좀 빼야겠네 이런 소리 하면 '얼굴 정색'하고 "저 언제 봤다고 살 빼라 어째라 하세요?" 하고 당당하게 또렷하게 말씀하세요. 얼굴 정색이 최고임.

  • 18. ......
    '12.8.3 2:50 PM (98.14.xxx.208) - 삭제된댓글

    즉석 받아치기 한번에 늘지만 않아요.
    케이스에서 다르니까요.
    일단 정색하고.
    " 훗 (2초 정적) 아줌마 지금 00 이라고 하셨어요.?"
    (니가 미치지ㅡ않고서야이딴 애기 지껄이기 쉽지 않은데, 내귀가잘못된거니.)
    라는 속마음이 전해지게 멸시하는듯 말해세요.
    적절한 대응을 생각해볼 시간도 벌고
    대부분이러면 꼬리 내려요...
    어버버하는 동안 확 뒤돌아서서 코웃음...무시...뭐 저런게 다있어 식의 중얼거림정도면
    님 격도 안상하고잘처리돼요...
    아이패드라띄어쓰기가 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265 네이버 캡쳐한것 크게 인쇄하는 방법없나요? 3 ***** 2012/08/03 848
135264 아무리 외모가 잘나도 나이먹고 무능력하면 초라해보이지 않나요? 7 ... 2012/08/03 3,796
135263 체면상.. 8 에휴ㅠㅠ 2012/08/03 1,588
135262 잘못하긴 했는데 열심히 경기 안하는게 올림픽 정신을 2 배드민턴 2012/08/03 1,112
135261 지마켓이나 인터파크에서 사는 생수 진짜겠지요? 5 ... 2012/08/03 1,456
135260 요새 감자요리 많이들 하시죠? 제가 하는방법, 4 세네모 2012/08/03 3,559
135259 노원구 공학이나 여중,고 학군 어떤가요? 3 학군 문의 2012/08/03 1,631
135258 [법륜스님 상담] 시부모님 모시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86 지킴이 2012/08/03 18,532
135257 팥빙수 팥 만들려는데, 팥 일부가 불지를 않아요;;; 6 불어라 2012/08/03 1,398
135256 사랑니 최근 뽑으신 분들.. 비용 얼마 주셨어요? 8 2012/08/03 1,623
135255 저도 전기요금 계산해봤어요 2 steal 2012/08/03 1,975
135254 與 공천헌금 의혹? 연말 대권판도 요동치나 세우실 2012/08/03 499
135253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수임료 100원' 변론 1 법무법인 평.. 2012/08/03 836
135252 대졸 실업률 38% 1 한국현실 2012/08/03 1,001
135251 출근길 전철에서.. 1 자리양보 2012/08/03 805
135250 부동산에 경매 물건이 나오는 거요~ 2 궁금 2012/08/03 1,468
135249 자연스럽게 단유가 되기도 하는거죠? 2 단유 2012/08/03 2,429
135248 모든게 다 기분이 다운되네요.. 기분 저조, 신체활동도.. 근데.. 5 다운 2012/08/03 1,584
135247 강원도휴가 휴가 2012/08/03 808
135246 ‘시신 버린 의사’ 성관계중 사망 정황 포착 79 2012/08/03 33,633
135245 홍콩여행할려고 하는데..(가방구매 팁?) 좀알려주세요~^^ 19 0.0 2012/08/03 3,368
135244 여자들이 줄을 섭니다 7 집가진남자 2012/08/03 2,722
135243 아이패드1. 1 지온마미 2012/08/03 761
135242 양평 2 고즈넉 2012/08/03 850
135241 시장에서 박 채친걸 사왔는데...어떻게 요리해요? 2 ... 2012/08/03 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