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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포와 선봐서 결혼하는거 많이 위험할까요..?

교포 조회수 : 14,058
작성일 : 2012-08-03 02:35:26

이민간지 얼마 안되신분과 선을 봤습니다.

물론 말도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는것 같고... 좋은 분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몇번 안 보고 결혼하는거 많이 위험하겠죠?

참고로 이분은 독립이민 가신분이고.. 아직 연봉은 낮은 편이라 합니다.

전 영어를 잘 못하구요.. 첨 갔을땐 아마 한동안은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은텐데..  생활이나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런 저런 문제 다 넘기더라도..

사람을 많이 겪어보지 못하고 결혼한다는게 좀 걸립니다..

물론 결혼은 어느정도 복불복이고..  1년 만나도 사람 다 아는건 아니지만요...

참고로 이분이 사는 곳은 캐나다입니다 . 하는 일은 기술 기능직이구요..

 

 

IP : 124.5.xxx.1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국이라면
    '12.8.3 2:50 AM (81.178.xxx.97)

    미국이면, 남자분이 시민권자가 아닌 이상 결혼하셔도 정상적인 직장 잡기는 힘드실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복불복이지만서도, 그곳에서 삶이 어떨지 전혀 감을 못잡으실 수 있구요.
    결혼을 당장 하실 것이 아니시라면, 그리고 상황이 되신다면 한번 어학연수를 가는 셈 치고 그 남자분이 사는 곳에 따로 거처를 마련해서 6개월정도 살아보시면서 만나보시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습니다.
    6개월을 봐도 아닌것 같으면 돌아오시구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냥 어학연수 다녀온 셈 이라고 말해도 되지않을까요?

  • 2. ..
    '12.8.3 2:56 AM (59.10.xxx.191)

    제 주변에서 좀 안 좋은 경우가 있었어요.
    아무래도 사람을 밀도 있게 알아가기 힘들고, 환경이 갑자기 많이 바뀌는 것도 어려운 일이죠
    시민권자 아니면 더 힘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 3. nn
    '12.8.3 3:02 AM (99.237.xxx.23)

    남자가 아직 영주권자고 여자분은 영어를 잘 못하시고..

    사람이 좋아도 타국에서의 결혼생활은 많이 힘들어요

    여기 이민오면 처음에 부부싸움 많이 해요

    낯선 문화 불안한 가정경제..

    남자분 연봉이 낮으면 맞벌이는 당연 필수고요

    영어가 안되면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한정되어 있고 돈도 벌기 어려워요

    살면서 아이들 때문에 혹은 다른 문제로 이민을 와야 한다면 모를까

    굳이 외국에서 힘들게 결혼생활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4. ㅇㅇ
    '12.8.3 3:20 AM (114.207.xxx.131)

    이 결혼 반댈세
    이민 생활 너무 힘들어요. 한국이 이제 후진국도 아니고..

  • 5. ---
    '12.8.3 4:05 AM (188.99.xxx.13)

    아예 어릴 때 가서 거기서 터전 마련한 교포를 만나시죠. 저 경우는 서로에게 마이너스

  • 6. ---
    '12.8.3 4:06 AM (188.99.xxx.13)

    근데 한국 후진국 아니지만 살 만한 사람이나 살만하죠..기댈 곳 없는 사람은 차라리 뜨는 게 나아요. 정말 차라리.

  • 7. 경험자
    '12.8.3 4:11 AM (24.103.xxx.168)

    제가 그런 결혼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상상외로 너무 힘들어서 짐 다싸들고 비행기 타고 탈출(?)을 시도헀다가
    다시 back 해서 아이 둘 낳고 지금은 적응한건지...아님 포기(?)한건지.....아님 체념(?)
    어째튼 처음엔 너무 힘들어요.영어가 금방 느는것도 아니고......남편이라는 사람은 완전 이민 왔을 당시의
    사고방식으로 완전 고지식(?)하고 시댁식구 또한 똑같은 사고방식...
    다행히 영주권은 있는 사람이라서.....쳬류에는 문제없었고요.....저도 몇년 지나니까...영주권 배우자여서
    영주권 나왔어요.

    미국이나 캐나다나 영주권 없으면 살기 힘들어요.
    여자들은 한국에서의 학력과는 무관하게 영어가 많이 필요 없는 네일 job, 써빙,캐셔를 많이 하고요.
    특별한 기술 없으면 하루 하루 살아내기가 참 힘듭니다.

    경험자로서 이렇게 멀리로 시집 오는거 권하고 싶지 않아요.
    결혼과 동시에 내 친정 가족들은 5년에 한번 만나보기도 힘들어요.

    현명하게 판단하시고 결정하세요.

  • 8.
    '12.8.3 4:30 AM (76.212.xxx.81)

    남자분 사는곳이 미국이라면, 아니 꼭 미국이 아니라도 남자분이 그 곳에서 태어나거나 어릴때 이민왔다면 고려해볼거 같은데요..캐나다 살고 그것도 간지 얼마 안되었다..찬성할 수 없네요.
    분명 님께서 가면 고생하십니다. 맞벌이 필수고요.

  • 9. 내나라가 최고
    '12.8.3 4:39 AM (71.52.xxx.142)

    미국은 돈들고 여행올때가 가장 좋은 곳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내나라가 최고지요.

    남자분을 보니 영주권 해결 안도ㅐㅆ을 가능성이 큰데
    그럼 미국살이가 가시방석 지옥살이 입니다.
    취업으로 영주권 나오는게 평균 7년정도
    그 7년을 밥을 먹어도 먹는게 아니고
    잠을자도 자는게 아닌 상태로 살 자신 있으세요?

    환상만으로 살기에는 아주 험난한 여정이 될겁니다.

  • 10.
    '12.8.3 4:46 AM (50.101.xxx.164)

    온 가족이 다 같이 이민간 케이스가 아니고 독립이민이시면 남자분만 혼자 캐나다에 계신 경우인가봐요

    저는 결혼과 동시에 캐나다로 이민왔어요
    다른거 다 떠나서 결혼으로 바뀌 환경에 더불어 이민적응까지 해야하는거 정말 말도 못하게 힘들어요
    제 주변에도 남자가 혼자 유학왔다가 여기서 자리까지 다 잡고난 후에 한국서 선을 봐서 결혼을 했는데요
    그 여자분 결국 적응 못하고 아이 데리고 한국으로 들어가버려서 남편되는 분도 결국 몇개월 혼자 버티다 여기생활 다 정리하고 따라 들어갔어요

    사람의 됨됨이야.. 이상한 사람도 많지만 또 괜찮은데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지않은 이민생활이라서 결혼못하는 분들도 있긴있어서 교포면 다 이상하다는 말씀은 못드리겠어요
    근데 아무래도 여기생활 자체가 외톨이로 살겠다고 하면 충분히 외톨이가 될수있는 삶.. 즉 소셜을 잘 못하고 살기때문에 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하는게 상식적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아 가끔 입벌리게 만드는 행동을 하고도 그게 잘못된 행동인지모르는 분들을 어렵지않게 보기도해요

    근데 다른거 다 떠나서, 위의 경험자 님도 말씀하셨지만, 친정가족과 친구들 다 한국에 있고 혼자만 나와서 살다보면 심리적으로 참 많이 힘들어요
    저도 지금 5년넘게 한국 못가보고있거든요
    더구나 남자분이 이민간지 얼마 안되신분이면 그다지 여유가 많지 않을수있는데, 여기서 삶이 생각보다 꽤 타이트해요
    돈이 많은분들은 상관없지만요(돈이 많으면 어느 나라에서 살든 다 살만하잖아요) 여기서 생활하게되면 한국가는거 정말 힘들어요
    시간적 여유도 내기 힘들뿐더러 비행기값도 상당히 비싸고요
    세금이나 물가가 비싸서(캐나다 물가가 여기 소득대비로 치면 싸지않거든요) 한국한번 다녀오면 엄청 깨져요
    저도 친정엄마 못본지 4년이 넘었는데.. 엄마 나이가 점점 드실수록 정말 마음이 무거워져요 ㅠㅠ

    원글님께서 잘 생각해보세요
    스스로 생각해볼때 외국생활을 잘 해낼수있는지.. 가족, 친구들에게 의지하는 정도가 어느정도가 되는지..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민 비추에요
    저도 유대감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처음 3년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저는 그나마 한국서부터 함께 해온 강아지를 데려와서 정말 제 강아지 의지하면서 겨우겨우 견뎠거든요
    (에구... 엄마랑 못데려온 다른 강아지들 생각나서 눈물나네요 ㅠㅠ)
    제 소원이 비행기타고 최대 5시간거리정도로만 이사갈수있음 가고싶어요
    그럼 정말 당일치기로 밥한끼라도 같이먹고 오는거라도 가능하잖아요 ㅠㅠ
    여기선 직항으로 13시간이니 왕복으론 25시간.. 완전 불가능한 거리라서 꿈도 못꾸고 살아요

    여기 교포분들 다 이민 후회만 하시는건 아니에요
    저 아는 분은 나홀로 독립이민 온 언니 계신데.. 정말 날라다니면서 사세요
    워낙에 외국경험 많으신분이라 언어문제도 없고 오히려 생활 스타일이 한국보단 외국이 맞는 분이라서 정말 활기차게 사시거든요
    직업도 외향적 성격과 능력도 출중하시다보니(언어문제나 여러가지면에서) 꽤 탄탄한 직장에 들어가서 잘 사세요

    이민은 정말 개인성향에 따라서 많이 달라져요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분들이라면 여긴 아무래도 나이제한이나 성별제한은 없으니까 늦게라도 공부하면 기회도 찾을수있고요(물론 언어능력이 문제없다는 전제하입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 정말 진리입니다.
    현실적으로 잘 생각해보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시길 바래요

  • 11.
    '12.8.3 4:57 AM (50.101.xxx.164)

    그리고 위에 보면 아주 어릴때 이민갔거나 거기서 아예 태어난 사람이 차라리 낫다고 하시는데.. 주변에서 보면 그게 그렇지도 않아요
    오히려 사고방식 생활방식이 많이 달라서 더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그런분들 가족들은 정말... 대단하실(좋은 뜻 아닌거 아시죠)수있는 확률이 높아요
    전 사실 만약에 가족이 다 같이 이민온 경우라면 정말 정말 반대하겠어요
    둘이서 아무리 마음이 맞아도 시가족때문에 깨지는 경우 정말 많아요

    교포들 중에 이민온지 좀 되신 분들보면.. 한국은 여전히 못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맨날 한국드라마보면서도(드라마 보면 다 보이잖아요 우리나라 정말 많이 좋아졌잖아요) 한국이 잘산다는거 인정하고싶어하지않은 심리가 있어요
    그리고 또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매너없다고 몰아붙이는 분들도 많구요(전 여기 이민온지 꽤 된 분들 중에 정말 매너있는 분 못봤어요.. 남의 사생활 캐고다니고 오지랖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넘치게 행동하시는 분들 많아요) 그리고 한국에서 온 젊은여자들 일단 된장녀취급하고.. 여기 분들도 명품 다 좋아하시면서 한국에서 온사람들 빚내서 명품사재끼는 한심한 사람들 취급하구요
    저도 이민온지 5년차이지만 정말 그런 교포분들 보면 정말 기분 나쁘거든요
    자기들은 그럼 한국사람 아닌가요?

    전 초반에 그런 교포분들에게 질려서 그냥 이젠 조용히 은자의 삶을 살고있어요

  • 12. 아마
    '12.8.3 5:01 AM (173.250.xxx.93)

    캐나다면 영주권따는데시간많이 안걸릴거에요. 그런데 가서 남편혼자 돈벌어살만하면.가서 사시기좋을거고 아님 맞벌이를 꼭해야 살수있으면 결혼하지말라고 하고싶네요.

  • 13. 기파랑
    '12.8.3 5:26 AM (99.239.xxx.205)

    이민한지 얼마안된..보다 정확히 몇년
    기술기능직으로 일한지 몇년
    독립이민..가족이 함께 온건지 본인만 독립이민한건지...
    구체적인 정보가 있으면 현지분들이
    그사람의 현재 상태와 짧은 미래를 전망해볼 수 도 있을텐데요.

    연애를 9년하고 결혼했는데도 그사람이 그런사람인줄 몰랐다고 하소연하던 분도 있었죠.
    사람이 겪어보지 않고 모르기도 하지만 겪어보는 데도 한계가 있고요.
    장차 어떤 미래를 맞을거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사람이 또 변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사실.
    무엇보다 원글님 본인도 자신의 전혀 새로운 모습이 발현되는 상황에 맞닥칠지도 모르고요.
    암튼 그래도 누군가를 만나 같이 어디선가 살게 될 거잖아요.
    그 사람이 어떤 사유로 한국까지 가서 선을 봐서라도
    한국서 아내를 모셔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이민을 결심해서 장차 어떤 계획이 있는지,
    그 사람의 가족과의 관계는 어떤지,
    결혼에서 꼭 원하는 거, 이것만 되면 나머지는 괜찮은 그건 선? 한계 같은 걸
    잡아보시고요, 원글님도 최소한 이 결혼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정해보시고...거기서부터 검토하면 어떨까요.
    그밖의 무수한 인자들은...꼭 그길이 아니어도 만날 필연일지도..

  • 14. 결혼이 도박이냐
    '12.8.3 9:54 AM (119.70.xxx.194)

    저기요...
    캐나다 어쩌고를 다 떠나서
    "물론 말도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는것 같고... 좋은 분 같습니다.. " ->
    이 정도 확신을 가지고 어떻게 결혼이란걸 할 수가 있죠??????????????
    이런걸 멘붕이라고 하나.....
    님 인생가지고 도박하지 마요
    확신 들었을때 하세요
    100% 확신 들었을 때 해도 이혼하는 사람 수두룩 합니다

  • 15. 교포는
    '12.8.3 10:01 AM (110.70.xxx.161)

    한국으로 치면 하층민 수준
    별볼일 없어요 대부분
    사기꾼만 많고

  • 16. 왠지
    '12.8.3 10:25 AM (121.130.xxx.228)

    무서워요..

    결혼잘못하면 그냥 한순간에 남편에 의해 죽는 여자들도 하도 많이 봐서..

  • 17. 원글이
    '12.8.3 10:37 AM (58.143.xxx.35)

    어제 새벽에 글 올렸는데 생각보다 덧글이 많이 달렸네요..
    이분 한국에 계실때 무역회사 다니다가 좀 더 영어가 필요할것 같아서 캐나다 어학연수 가셨는데
    캐나다 생활이 본인에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한국에 와서도 자꾸 생각이 나서
    결국 캐나다 유학후 이민 온 케이스에요..
    유학와서 눌러산지 올해 5년째고 영주권자네요..
    제가 이분과 선볼때 원했던건 "독립적인 삶"이었고.. 이민 생활이 좀 외롭긴 하겠지만 주변 참견받으며 사는것보단 나을것 같다는 생각에..( 사실 이 일로 상처가 좀 있습니다...) 만남도 시도한겁니다.
    물론 저도 한국에서 잃을게 거의 없는 없는 사람이라 그냥 이렇게 이민가는것도 괜찮겠다 생각한거구요..
    이분이 본국에서 아가씨를 데리고 오려는 이유는 "교회" 를 싫어하다보니 사람 소개받을일도 별루 없고 캐나다에 한인 교포가 많다고 하지만 또 기혼자 노인 아이 제외하고 그 넓은 땅에 뜨문뜨문 떨어져 있는 적령기 교포 아가씨를 찾기도 힘들고 해서 인것 같습니다..
    서로의 취향이나 지향하는 바는 거의 비슷해서 이분이 한국에 계셨다 하더라도 오래 만나보고 싶을것 같기느 한데..
    문제는 첨

  • 18. 원글이
    '12.8.3 10:45 AM (58.143.xxx.35)

    이어서)) 문제는 제가 첨 이민가서 적응할 몇년인것 같네요.. 게다가 경제적으로 빠듯한 삶이다보니 쫒기듯 일하고 살며 영어를 배워야 하는 몇년... 그동안만이라도 조금 심적으로 편할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가능하지 않을것 같아서..
    그리고 제가 살다보니 결혼은 어느정도 복불복인게 맞긴한데 이렇게 사람을 조금 만나고 결혼하는건 넘 큰 리스크인것 같기도 하고.. 물론 요즘에도 선봐서 짧게 만나고 결혼하는 사람도 있고 그 분들이 다 못사는건 아니고 하니 사람따라 다른것이 정답이긴 하지만요...
    생각해보니 정말 정답없는 문제네요....

  • 19. 저기요
    '12.8.3 10:49 AM (119.70.xxx.194)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결혼 복불복 아닙니다.
    최대한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에요.
    복불복 아닙니다~

  • 20. cja
    '12.8.3 11:15 AM (67.170.xxx.63)

    돈 없는 집안이라면은 엄청 고생할 각오하셔야해요 와서 영어 못하시고 그럼 공부부터 시작 안하심 평생 3 d 직종에서 못 벗어나요

  • 21. 역이민자
    '12.8.3 4:24 PM (222.233.xxx.228)

    원글님 한국에서 어떤 일에 종사하셨고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영어가 안되면 캐나다에서 직장을 구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한인 식당이나 마트 등에서 일할수는 있지만 그 삶은 상상 이상으로 고되요.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이라 가족, 친구 등 내 고통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죠..)

    미친듯이 서로 사랑해서 함께 고난과 역경을 짊어지고 앞날을 개척하자는 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살아가도 버티기 힘든게 이민생활인데 (한국에서 갖고 있던 커리어를 그대로 갖고 가지 않는 이상은 서울대 나온 사람도 슈퍼 주인이 되는게 이민생활이거든요) 그다지 사랑하지도 않은 남자와 결혼이라뇨..
    살면서 사랑이 불타오른다면 참으로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님에게 남은 것은 이혼녀라는 타이틀과 캐나다에서 했던 3d 직종의 직업체험, 그리고 피폐해진 정신 뿐입니다.

    게다가 캐나다에 교포의 숫자가 얼마인데 한국으로 신붓감 찾아 선을 보러 오나요..
    캐나다는 이민자 뿐 아니라 유학생의 숫자도 어마어마한데요... (초중고 말고 대학 이상, 대학원, 어학연수, 테솔 등을 따러 오는 한국 처자들 정말 많습니다. 나이도 25~35사이에요) 그들도 소개팅도 하고 다 해요.. 교포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요.
    그 분이 캐나다에서 기피하는 직종에 근무하신다거나 다른 조건이 매우 안좋을 확률도 높습니다.

    한 일이년 두고 그 분을 지켜볼 수 있다면 모를까.. 저는 조심스럽게 말리고 싶네요..

  • 22. 기파랑
    '12.8.3 5:37 PM (99.239.xxx.205)

    원글님, 상대방이 하는 말을 모두 믿지는 마세요.
    위의 Find out his reputation both in Canada and Korea 이게 정답같아요.
    사람 뒷조사.. 나쁜 것 같다고요? 아뇨. 이 상황에선 필요할 것 같아요.
    모두 거짓이라기보다, 혹하게 하는 정보만 보이고
    나머지는 숨기는, 그럴 수도 있거든요. 간절히 원하면 그걸 얻기 위해서는.

    원글님이 일하면서 영어배우겠다... 이렇게 말미를 주셨나요?
    바깥일은 물론 집안일도요?
    반응이 어떻든가요.
    캐나다정착하는데 본인이 5년 걸렸다면
    원글님 데려오면 적어도 5년은 서포트해주어야 하는 걸-도의상- 알고 있나요?
    첨엔 영주권이 없어서도 일을 못하실거고...
    원글님께 배우자로써 무엇을 원할까요...이 부분이 묘해지네요.

  • 23. 사람나름
    '12.8.3 7:22 PM (60.241.xxx.117)

    독립기술이민이라니 영주권은 있으실테고
    기술직이니 수입은 당장 많지않아도 괜찮을듯하네요
    사람이 잘맞는듯하면 어학연수라도가서
    사람이나 생활이나 지켜보다 결정해도
    되지않을까요?

    서민의 생활의질은 미국보다 캐나다나 호주가
    높지 싶습니다

    이민간지 오래된 사람보다 얼마안된 사람이
    사고방식 차이가 덜 나서 나아요
    아마 시집살이도 없을듯한 상황이네요
    오히려 교포와 결혼을 안권하고 싶어요

    윗분들 의견과 다르지만 원글님 적응력이 좋으시면
    한국생활보다 나을수도 있어요

  • 24. 사람나름
    '12.8.3 7:34 PM (60.241.xxx.117)

    덧글 다 안보고 덧글 달았더니 원글님 덧글있었군요
    말씀하신대로 초기적응때가 문제에요
    위에 음님과 제가 비슷한 경험을 했지 싶은데
    저는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몇년하다 이주했어요
    그래서 짧지만 한국에서의 기혼자 생활도 알구요

    독립적인 삶을 원하시면
    한국보다 여러모로 나을수있어요
    교민들과 너무 어울리지 마시고
    한인 교회 안나가시고 하면
    외로움 안타는 성격이면 정신적으로
    피로하지 않게 살수있어요
    남편과 잘맞고 괜찮은 사람이란 가정하에요^^

    한국하고 3d 직종 위상?도 차이가 있으니
    (할만해요)
    여러모로 고민해보세요

  • 25. 캐나다에 살고 있는 이
    '12.8.3 11:14 PM (174.3.xxx.214)

    현재 캐나다에서 지낸지 6년째입니다.
    기술기능직이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인지 궁금하네요. 직업에 따라 연봉의 차이는 무척 많아요. 당장 괜찮아보이는 연봉이라해도 꼼꼼이 따져보셔야 해요.
    캐나다에서 학교를 졸업하셨다고 하니깐, 영어는 문제가 없으시겠지만, 만약 기능직이라 영어에 어려움이 있다면 또 얘기가 달라져요. 자세하게 두루두루 알아보세요. 우선은 맞벌이 안해도 생활이 충분할 정도면 좋지만,맞벌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면 또틀려요.

    그리고 위엣분들중에 어학연수 삼아서 6개월정도 현 남친이 있는 도시에 거주하며 지켜보라는 말씀하시는데, 이것도 굉장히 위험하네요. 공식적인 동거생활이 시작되는건데, 동거에 대해 별 거부감이 없으시면 몰라도,그렇게 지내시는 분들 많이 봤는데 결과가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캐나다 생활이나 외국생활에 환상을 가지고 계신건 아니시죠? 살기 그리 좋지많은 않아요.

  • 26. 음..
    '12.8.3 11:34 PM (175.125.xxx.69)

    위에 역이민자님이 쓰신 말씀 맞는 점도 있지만 틀린 점도 있어요.
    캐나다 이민자 많고 유학생들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좀 수준있고 점잖은 사람들은 말많고 경박한 한인사회(교회등)를 꺼려하고
    정말 통하는 사람들끼리만 폐쇠적으로 교류하기 때문에
    괜찮을 사람 만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말 빠지는 것 없는, 또는 완벽해 보이는 처녀 총각들이 모태솔로로 지내는 경우가 꽤 많아요.

  • 27. 이민자
    '12.8.4 3:09 AM (184.71.xxx.38)

    위의 역이민자님의 경우는 불행히도 캐나다 한인 이민사회의 어두운 면만 보고 가셨네요.
    아마 본인이나 주위분들이 이민 오셔서 잘 안되신 분들이 많으셨나 보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역이민을 택하셨는지 이해 하겠네요.

    '음..' 님 말 씀대로 성공한 부류의 사람들은 오히려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자기 자랑 이나 성공한 자식 자랑 잘 안하십니다. 다만 건너건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나 성당에 가도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오시기 때문에 많이들 남에게 상처 줄 수 있는 말 조심합니다.

    그리고 교민 사회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특히 결혼 적령기의 자녀분들은 좋은 직업 직장을 가지고 있어도 비슷한 처지의 상대를 만나기가 힘듭니다. 여자분들은 타만족과 결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분들의 경우는 드물더군요.

    그러다보니 한국에 들어가 선을 보고 결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서 시간을 가지고 잘 알아봐야겠지요.

    원글님의 남자분경우는 한국에서 사회 생활까지 하시다 독신으로 이민을 오신 경우라 이곳 교민 1.5, 2세대하고는 다른 경우입니다. 1.5세 2세들은 이곳에 탄탄한 생활기반을 일구어온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원글님의 남자분은 온가족이 이민을 온 경우가 아니기때문에 언제든지 한국으로 돌아 갈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상대방 남자분이 마음이 통하고 사랑 할 수 있는 분이라면 결혼을 하느데 있어서 교민이라는 것이 큰 문제가 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결혼하신후 남편과 함께 이민오셔서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가신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부부가 열심히 생활 한다면 한국보다는 행복하게 사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8. 글쎄요
    '12.8.4 10:10 AM (117.111.xxx.69)

    저는 캐나다 유학갔다가 지금 임시로 한국ㅡ들어와있는상탠데요
    캐나다에서삶이 그렇게 녹록하지만은않다는걸
    하루하루 살아낼수록 느낍니다
    저도독립적이고 조용한거 좋아하는데도 그래요
    특히나결혼은 그남자하나보고 타국으로 떠나는건데...
    상대에 대한열렬한 사랑이나 신뢰가없다면
    견디기힘든게 이민생활같아여
    그리구 캐나다생활비도 무시못하는데 영어도 못하시면서 남자하나믿구 결혼을결즹한다는게 너무나위험해보여요..
    위급상황에 나를 도와줄수있는사람이 남편뿐이라니..
    글구역이민자?님ㅡ말흠대로 그곳에서 신부를 못구해 한국다녀오는 남자들도 있어요 철저한 뒷조사가 필요한데ㅡ알아볼 방법이없으니 너무 위험해보입니다..
    윗님말씀대로 결혼은 도박이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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