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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주 가는 가정식 백반집에서..

에휴 조회수 : 6,591
작성일 : 2012-08-02 22:08:49
일주일에 한번은 가는 가정식 백반집이 있어요 좌식 테이블만 있고 주방은 가정집 부엌처럼 씽크대랑 다 오픈 되어 있구요 백반은 5000원이고 메뉴는 한가지인데 그날 그날 갈때마다 다르답니다 생선구이도 나오고 어떤 날은 비빔밥도 나오고 반찬은 셀프로 리필하게 되있어 확실히 재활용은 안하더라구요.. 여러 모로 마음에 들고 집밥 먹는 느낌이라 웰빙하다고까지 생각했었는데,, 오늘 주방 설거지 하는걸 식사 끝내고 가는 길에 보게 되었어요.. 그릇 씻는 분이 남자 사장님이었고 퐁퐁묻힌 그릇이 쌓여 있는걸 물에 헹구는데 글쎄 그릇 속은 안 헹구고 바깥만 물 한번씩 헹구고 얹어놓는거에요ㅜㅜ 더 자세히 살펴보니 계속 그렇게 반복하시더라구요 그릇 안은 물이 좀 튀면 들어갈까말까.. 헐 완전 세제먹는다는 생각에
경악을 금치못하고ㅜㅜ 암튼 이제부터 외식 줄여나가야겠단
생각만 굴뚝같네요
IP : 222.101.xxx.17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2.8.2 10:14 PM (222.101.xxx.171)

    스마트폰으로 작성하다보니 줄간격이 이상해졌네요ㅜ 암튼 식당에서 설거지 좀 신경썼으면 좋겠어요

  • 2. ...
    '12.8.2 10:41 PM (121.164.xxx.120)

    제가 식당에서 알바 해봤는데
    제대로 세제 씻어 놓는집 한집도 없답니다
    경력 오래된 아주머니들이 말해줘서 알았어요

  • 3. @@
    '12.8.2 10:46 PM (125.187.xxx.193)

    원글님 그 식당이 어디인지 위치좀 알 수 있나요?
    울 아들과 그친구들이 요즘 고3이라 학원에서 하루종일 공부하는데
    가정식백반집을 알게 되서 오천원이라고 매일 점심을 거기서 먹거든요
    메뉴도 매일 다르고 반찬이 맛있다네요
    그런데 설거지를 그렇게 하는 집이라면.......
    혹시 같은 동네인지 오지랖 돋는 걱정이 앞서네요

  • 4. 원글
    '12.8.2 10:50 PM (222.101.xxx.171)

    위치만 알면 거의 아는데라 일부러 위치는 언급안했어요 혹시 아드님 학원 근처 동네 알려주시면 그쪽인지 아닌지 알려드릴께요

  • 5. 코스코
    '12.8.2 10:53 PM (61.82.xxx.145)

    전 식탁 딲던 행주를 설거지통에 넣어서 빨아서 또 식탁이랑 딲고는
    그 설거지 통에서 그 행주로 그릇도 닦아서 제대로 행구지도 않고 옆에 세워 놓는거 보고는
    그 맛있는 생선구이가 입으로 들어가지가 않더라구요
    동대문 시간에서 그 모습을 보고는 다시는 안가게 되요

  • 6. 전..
    '12.8.2 10:57 PM (210.183.xxx.205)

    친정부모님이 식당을 하시는데요 저희는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2중 세척을 해요 그냥 세척기에 넣으면 기름기가 하나도 안빠지기 때문에요 그 집도 그런 거 아닐까요? 설마 퐁퐁이 그대로 묻어 있는 그릇을 그냥 사용할까요..천벌 받을 짓거리죠..

  • 7. -_-;
    '12.8.2 10:59 PM (112.155.xxx.183)

    대한민국에 정말 깨끗하게 양심적으로 하는 식당이 몇 이나 될까요?
    모르긴 해도 별로 없을 걸요.

  • 8. 딱 2번
    '12.8.2 11:04 PM (115.143.xxx.38)

    예전 알바 할때 딱 2번 씻더군요
    세제 풀어 논 통에서 한번 (이통는 종일 사용)
    바로 옆 통에서 딱 1번 헹구고 끝

  • 9. 원글
    '12.8.2 11:05 PM (222.101.xxx.171)

    제가 본 바에 따르면 그릇이 워낙 많으니 빨리 빨리
    씻어야 되서 안이랑 밖이랑 꼼꼼히 씻는게 아니고 말 그대로 물만 대강 묻히는 수준이었어요 그 상태로 식기 세척기에 들어가면 다행이겠지만 그게 아니고 그릇을 얹어놓아 물기를 빼고 있더라구요ㅜㅜ

  • 10. ㅠㅠ
    '12.8.2 11:57 PM (123.213.xxx.74)

    판도라의 상자를 여셨어요..

  • 11. ㅇㅇ
    '12.8.3 12:09 AM (218.153.xxx.107)

    예전에 82에서 봤던 영국식 설거지 생각나네요ㅡㅡ;;;

  • 12. ..
    '12.8.3 9:24 AM (110.45.xxx.128)

    여기서 말로만 들었는데 식당에서 보니 채소들 씻지않고 내더군요.

    고기집 파 윗부분 뿌리만 댕강 짜르고 채써는 기계에 그냥 넣어 소쿠리에 받아서 바로 무침

    깻잎 꼬다리만 가위로 자르고 그냥 상위로 ....

    충격이었는데 싸울수도 없고 ...외식을 줄여야죠.

  • 13. 비형여자
    '12.8.4 12:06 AM (175.213.xxx.112)

    아까 글 보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 댓글 달아요.ㅡㅡ
    그릇 안쪽은 안 딱고 겉 부분만 닦는 이유는..안쪽은 어차피 음식으로 가려지니까 알 수 없고 사람들이 보거나 잡은 부분은 바깥 쪽이니까 그런 것이다..란 깨달음이 똭! 왔어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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