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새치기 얘기가 나와서... 젊은 아주머니들도 왜 그럴까요?

언젠가쓰고싶었음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12-08-02 21:31:27

매주 목요일 저녁에 백화점 문화센터 수업이 있어서, 퇴근하고 종종 백화점 식당에서 저녁을 먹어요.

어느 날 지하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고 줄을 서 있었어요.

제 뒤에는 아무도 없었구요

(카운터에서 메뉴 고르고 계산먼저 하고, 번호표 받아서 해당 식당에서 가져와 먹는 방식).

 

제 차례가 되서 카운터로 가는 순간, 어떤 젊은 아줌마(30대 후반 ~40대 초반 정도) 스윽~ 오더니 아무말 없이 주문을 하려는 거에요.

저는 뭘 물어보는 거겠지.. 설마 했어요..

제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제가 계산한다고 해봐야 1-2분일텐데 ㅡㅡ;;;; 그런데 정말 주문을 하더군요;;;

그냥 황당해 하는 순간 카운터 아가씨가

"이분 먼저인데요. 줄서세요"하니

그 아주머니 曰

"아니 시간이 급해서..."

카운터 아가씨 曰(강당있게)

"그래도 줄 서세요"

아주머니 뒤로 물러남.

 

그런데, 제가 주문한 메뉴가 철판 볶음 국수였거든요.

접시에 먹을만큼 담아서 주방장 주면 철판에 볶아주는 형식.

그런데 그 아주머니도 같은 메뉴인데, 아주머니 둘과 같이 왔더군요.

급하신 분이.. 뭐 그런 음식을...

꽉꽉 접시에 넘쳐라 야채들을 담고는 저와 직각 자리에 앉더군요.

 

그러더니... 더 가관인건...

주방장 아저씨께..

"우리 두개 주문했는데, 접시는 세접시로 나눠달라. 그리고. 계란 프라이는 세개로 해달라 ㅡㅡ"

 

그리고는 그 급하신 분께서 제가 여유있게 저녁을 먹고, 일어날 때까지.. 수다 떠느라 정신이 없으시더군요.

 

정말 그 젊은 아주머니들...

아이는 어떻게 키우시는지...

얼굴은 멀쩡한데... 왜 그렇게 사는건지..

그냥 그분들한테는 별거아닌 가벼운 새치기고, 가벼운 부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참 사람이 싫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진상은... 나이 불문 인가봐요.

IP : 115.143.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2.8.2 9:38 PM (122.32.xxx.11)

    저는 어제 한생연에 아이들과 동물 보러 갔었거든요.
    동물들을 만져보기 때문에 체험 후엔 반드시 손을 닦아야 했어요.
    저희 애들 셋에 친구네 애들 둘을 손 씻으라 하고 기념품 챙기고 등등 하는데 얼핏 화장실을 쳐다보니
    저희 아들이 손을 씻으려는데 어떤 엄마가 자기네 애를 스윽 저희 아이 앞에 밀어넣고 손을 씻기더라구요.
    초1이라 애가 무슨 말도 못 하고 당황해 하는데(이미 누나는 친구랑 손을 다 씻었고 아들 둘이 그 뒤에 서 있었거든요),
    제가 여기 애들 줄 선 거 안 보이세요? 라고 하니(저희 애들뿐 아니라 다른 애들도 다 줄 서 있었어요. 새치기한 엄마 말고는 어른없이들...) 어른 없으니 새치기 했다가 제가 나타나니 아..네...뭐 이러면서 얼른 씻겨 데리고 나가더군요.
    저보다 더 젊어보이는 엄마였어요. 30대중반이나 되었을까...

  • 2. 00
    '12.8.2 9:46 PM (39.119.xxx.24)

    새치기 안하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걸요
    성형 안한 사람 찾기 힘들듯이
    나라가 많이 문제 있어요
    저도 새치기나 마트에서 툭치고 매너없이 지나가는거 정말 많이 경험했어요
    상추라면 찢어버리고 싶네요

  • 3. 저 30대 미혼인데
    '12.8.2 9:49 PM (121.145.xxx.84)

    솔직히 같은 여자라도..우리나라 여자들..슬프게도 개념없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헬스장 백화점 마트 여자들이 많은곳에선 수많은 진상들이 보이죠..

    특히 백화점 명품백만 들면 뭐하나요..제발 얼굴과 외면만 가꾸지말고 기본적으로 화장실 에티켓좀 가지길..
    진짜 더러워서 원...

    마트에서 툭 치고 지나가는 여자 쫓아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 하니까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 4.
    '12.8.2 9:55 PM (220.116.xxx.187)

    무개념 , 무매너 ....
    젊은 사람 중에도 아주 많아요 ㅠ

  • 5. ,,,
    '12.8.2 10:17 PM (119.71.xxx.179)

    아마 그 엄마가 똑같았을 거예요. 괜히 엄마 보란말이 있는게 아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452 임신5개월 편하고 이쁜 구두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9 구두추천! 2012/09/10 1,766
150451 30대 초반 여성인데 부분 탈모가..ㅠㅠ 한약 좋은거 아시나요?.. 2 땜빵녀 2012/09/10 1,305
150450 추석준비....시작!!! 3 추석시러 2012/09/10 1,563
150449 개콘 중 "불편한 진실"이 가장 재밌어요.어떠.. 5 웃어요 2012/09/10 1,695
150448 피에타 보고 왔어요...미리 줄거리 알고 가면 좀 덜 힘들어요^.. 6 니모 2012/09/10 9,940
150447 문재인 이야기 5 바나나 머핀.. 2012/09/10 1,573
150446 새누리당, 이래도 ‘친구 조언론’ 억지 부릴 건가 샬랄라 2012/09/10 998
150445 김기덕감독 '피에타' 상영관수가 너무 적네요 2 파사현정 2012/09/10 1,815
150444 마이너스 통장 만들려면요.. 2 블루 2012/09/10 1,564
150443 호주여행 어떻게 다녀오는 게 좋은가요? 7 남편의깜짝선.. 2012/09/10 2,027
150442 9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10 485
150441 종박의 추억-유신 괴물 샬랄라 2012/09/10 543
150440 대륜중고교,어떤가요? 3 대구 수성구.. 2012/09/10 1,013
150439 요즘 고추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4 .... 2012/09/10 2,192
150438 요즘은 수시맘 2012/09/10 771
150437 7월 부터 한달에 두번씩 생리해서 지금도 10일째 생리중인데 6 프랑프랑 2012/09/10 2,094
150436 “4대강 입찰 담합, 2년 반 조사 미루다 여 총선 승리 후 재.. 1 참맛 2012/09/10 906
150435 친정물건 7 호빵이 2012/09/10 2,588
150434 황금사자상’ 피에타, 또 얼마나 잔혹할까/한겨레 3 피에타 2012/09/10 2,903
150433 아이 듣기 usb,용량 얼마짜리가 적당할까요? 2 중학생맘 2012/09/10 870
150432 국내 미취업자 대졸은 다 어디가는걸까요? 13 ... 2012/09/10 3,130
150431 차범근 감독 은근 멋있네요... 4 젬마 2012/09/10 2,513
150430 9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9/10 630
150429 믿을수 있는 죽염과 된장 고추장 추천해주세요!!^^ 1 부탁드려용!.. 2012/09/10 1,332
150428 영어 잘 하는 분 '소통'을 뭐라고 해야 하나요? 9 ... 2012/09/10 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