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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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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동물을 전시해놓은 지하철역 생태 체험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회수 : 1,281
작성일 : 2012-08-02 16:24:03

출퇴근 지하철 광고에 보니 서울 모 지하철역에 파충류, 햄스터, 개, 고양이 등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생태체험장이 운영되고 있더라구요. 

부모와 아이들에게는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겠지만, 그곳에 전시되는 동물들에게 아이들의 쉼없는 손길과 소음은 어떻게 느껴질까 궁금하네요. 궁금해서 인터넷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보니 역시나 그곳의 동물들에게는 무척 고달픈 환경일 것 같다는 제 예상이 들어맞는 것 같네요. 인간에게는 흥미해소를 위한 행동에 불과하지만, 그 대상이 되는 동물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위협이 아닐까요? 아마도 거의 쉬는 날 없이 운영 되는 것 같은데, 죽어있는 동물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곤 하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도 귀찮을 땐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데 말이죠..

전시관 게시판을 보니 동물 기증도 받겠다는 것 같은데, 죽은 동물을 그런 식으로 대체하려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전시회 목적은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겠다는 건데 어처구니가 없네요. 제 생각에는 인간의 흥미를 위해서라면 동물을 얼마든지 가두고 만져도 괜찮다는 생명 경시 사상을 배우기 딱 좋은 것 같은데요 (이런 이유로 저는 동물원도 반대합니다.). 이런 식의 운영이 몇 년 전 문제가 되었던 노원구 호랑이 전시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전시관 게시판에 동물의 스트레스는 고려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다음 날 삭제되어 있더라구요..

물론 그런 곳에 자녀를 데려가는 부모 중에 생명 경시 사상을 가르치러 가는 사람은 없겠지만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무의식속에 남지 않을까요? 이런 후진 방식의 교육... 과연 옳을까요?

학부모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IP : 112.216.xxx.9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이라면
    '12.8.2 4:25 PM (1.251.xxx.179)

    동물만이 아니라,
    애들에게도 안좋은 병균 같은거 옮지 않을까요?

    보는건 몰라도
    만지게 하는건 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2. 원글
    '12.8.2 4:26 PM (112.216.xxx.98)

    그곳에 다녀온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다들 동물을 만지는 모습을 찍어 올려놓았더라구요..

  • 3. ..
    '12.8.2 4:30 PM (125.128.xxx.137)

    혹시 치킨집 지나갈때도 닭들이 불쌍해 눈물을 흘리시나요?

  • 4. ;;
    '12.8.2 4:30 PM (119.193.xxx.226)

    가보지는 못했지만.. 글만 읽어도 동물들의 고통이 느껴지네요..ㅠ
    생명의 소중함이라니..ㅉㅉ
    동물들이 스트레스 엄청받겠네요.

  • 5. 원글
    '12.8.2 4:34 PM (112.216.xxx.98)

    125.128 님 .. 네 저 치킨집의 닭들 불쌍히 여깁니다. 그래서 고기 안먹구요..
    그런데 먹냐/안먹냐의 문제는 차지하더라도
    보통의 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타자의 고통에 어느 정도 공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곳에 의견을 여쭌 것이랍니다.

  • 6. 똘이와복실이
    '12.8.2 4:50 PM (123.109.xxx.220)

    그 지하철역이 어딘가요? 확인해보고 원글님말처럼 동물학대의 여지가 있다면 항의전화라도 해볼려구요
    진짜 개념없는 인간들 많네요. 이 와중에 치킨집닭도 불쌍히 여기냐는 정신나간 댓글은 또 뭔지 날도 더운데
    저런 댓글 달시간에 찬물에 세수나 한번 더 하세요 ㅉㅉ

  • 7. 원글
    '12.8.2 4:52 PM (112.216.xxx.98)

    신당역에 있더라구요.. 참고로 게시판에 항의까지는 아니고 이런 전시가 과연 생명 존중 교육 효과가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 말 없이 삭제하더라구요..

  • 8. 그 포스터를
    '12.8.2 4:55 PM (203.247.xxx.210)

    찢어 버리고 싶습니다

  • 9. ㅠㅠ
    '12.8.2 5:36 PM (192.131.xxx.9)

    원글님 진심으로 동의해요.
    진짜 미친 놈들 천지네요.

  • 10. 전시된 동물들
    '12.8.2 6:09 PM (112.153.xxx.36)

    그렇게 아무나 만질 수 있게 하는거 정말 엄청 큰 스트레스죠.
    갇혀서 보여지는 것만 해도 스트레스인데...
    서울랜드 가니 흑표범은 아예 돌아누워서 쉬더라고요, 구경하는 사람들 보기 마주보기 싫어서요,
    근데 만지게까지 하면 타고난 삶 다 못살고 스트레스로 일찍 죽죠,
    동물원도 어니고 왜 지하철에서까지 그런 짓을 하는지?
    보여주기 행정, 전시행정에 올인한 후진 사고방식의 사람들이네요.

  • 11. ....
    '12.8.2 9:06 PM (175.114.xxx.39)

    미쳤네요. 아직 한국이 멀었다는 증거입니다.

  • 12. ....
    '12.8.3 10:29 AM (163.152.xxx.40)

    작년에 갔다 왔습니다
    지하철역이라고 해서 편견을 가졌었는데
    생각보다 크고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아르바이트생들이 많아서 놀랬어요
    일반 동물원의 파충류관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린이대공원 체험교실 가서 동물에 대한 설명 듣고,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했던 것이랑 비슷했어요

    단점이라면 몸값 비싼 동물들은 관리를 신경써 주는데,
    몸값 싼 동물들은 조금 방치되는 분위기였어요
    입장료도 생각보다 비싸고,
    지하철역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당시 방학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많지 않았어요
    원글님 우려대로 열악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 13. 원글
    '12.8.3 12:06 PM (112.216.xxx.98)

    163.152님 의견 감사드립니다..

    제가 그 전시회가 열악하다고 지적한 건 동물들이 사람들의 소음과 손길에 쉼없이 노출된다는 점을 말한 것이랍니다. 전시회 규모나 시설에 관계없이요..

    저는 이런 전시회 방식이 절대 우리 아이들에게 생명 존중을 가르칠 수 없다고 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전시를 목적으로 우리에 가두어진 동물은 인간의 호기심 해소를 위한 대상물일 뿐 생명으로서의 존엄성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인간과 마찬가지로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는 동물을 관람객의 소음과 손길이라는 스트레스하에 끊임없이 노출시키는 환경에서 아이들은 타자에 대한 공감 능력을 함양할 수 없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지배자이며 동물은 피지배자일 뿐입니다.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세 번째로, 사회에서 가장 약자인 동물에 대한 공감이나 존중심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사람에 대한 존중심은 배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 이런 식의 전시는 몇 년 전의 노원구 호랑이 전시 사건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선진국의 동물원 운영 방식의 변화와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폐지 역시 이와 절대 무관하지 않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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