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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운데 무서운 이야기 해드릴게요.

ㅁㅁ 조회수 : 6,769
작성일 : 2012-08-02 15:07:23
저 어릴 땐 천년호며 구미호
형사나 수사반장도 납량특집으로 했는데...

수사반장에선 욕실 수도꼭지에서 피 떨어지고
천장에 피 얼룩지고 계단에서 발자국 소리나서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정말 후덜덜했었죠.
뭐 '국민학생'시절이었으니 더 무서웠겠지만 오싹했어요.
근데 알고보면 다 남파 간첩짓이라능 ㅋㅋ
그 집에 귀신 나온다고 해서 아무도 안살면 간첩의 거점으로 쓰기 위해
수작부린거라는 허황된 마무리라니.
계단의 발자국 소리가 탁구공 떨어뜨린 거라는 게 가장 인상깊네요.

형사에선 장미희가 나왔던 얼굴 없는 미녀가 얼마나 무섭던지.
남편의 친구가 장미희를 사모해서 최면술을 겁니다.
매주 수요일 2시면 이 남자 집으로 오게끔.
그날도 장미희는 최면술 때문에 그 남자 집으로가다 교통사고로죽고.
그 후 매주 수요일마다 죽은 장미희가 찾아오는데
올때마다 얼굴이 변해서 나중엔 해골로 .. ㄷㄷㄷㄷ
결국 그 남자의 죄책감으로 인한 망상이지만 남의 여자를 최면술로 농락한 범죄가 밝혀져 쇠고랑을 찬다능.

암튼 귀신은 한국판 귀신이 젤로 무섭지요
IP : 121.130.xxx.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2.8.2 3:08 PM (121.130.xxx.7)

    댓글로 썼다가 이왕이면 다른분들 무서운 이야기도 들으려고
    글 올려봅니다.
    무서운 이야기 좀 해주세요

  • 2. 저도
    '12.8.2 3:09 PM (112.104.xxx.208) - 삭제된댓글

    어릴적에 본 납량특집극은 거의 다 잊었는데
    얼굴없는 미녀는 똑똑히 기억해요.

  • 3. 으악.
    '12.8.2 3:23 PM (116.39.xxx.99)

    저도 장미희 나오는 얼굴없는 미녀 생생히 기억나요. 최면술 거는 장면도...
    구미호에서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털 부숭부숭한 발도 생각나네요. ㄷㄷㄷ

    수사반장은 사이비교주 나오는 편이 무서우면서도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4. 무플방지위원
    '12.8.2 3:32 PM (211.246.xxx.153)

    저는 옛날 오움진리교 내용
    주부잡지에서 봤는데 사람들 죽은
    흑백사진들이 너무 오싹했어요

  • 5. ....
    '12.8.2 3:35 PM (211.246.xxx.153)

    청산가리 먹이고 죽어가는 여자
    찍은 사진작가 이야기도 무섭더라고요
    그 사진들이 외국에 비싸게 팔렸다는 이야기도..
    ㅠㅠ

  • 6. ㅁㅁ
    '12.8.2 3:53 PM (121.130.xxx.7)

    장미희는 구미호가 아니라 천년호였어요.
    천년호 나름 참신하고 오싹했죠.
    더운 여름 선풍기 틀어놓고 온가족이 안방에 모여
    시청하던 시절이었죠.
    저도 무서웠지만 얼마나 덥던지
    끈적이는 손으로 달려들던 막내여동생 뿌리쳐가며 보던 추억이 새롭네요.
    막내는 결국 엄마한테 앵기고 ㅋㅋ

  • 7. ㅁㅁ
    '12.8.2 4:09 PM (121.130.xxx.7)

    구미호는 전설의 고향 최고 인기물이라서
    역대 구미호 역할 여배우들도 화려합니다.

    한혜숙, 선우은숙, 검색해보니 트로이카 (장미희 정윤희 유지인)뿐 아니라
    단아한 역할 전문 김미숙씨도 역대 구미호라네요.
    최근 리메이크한 구미호로는
    88년 노현희, 96년 박상아,97년 송윤아.
    99년 김지영, 2008년 박민영, 2009년 전혜빈 등이 있네요.

    http://lowr.tistory.com/153
    요기서 참고했는데 구미호 무서운 사진 있으니
    심장 약하신 분은 클릭하지 마세요 ^ ^

  • 8. 쓸개코
    '12.8.2 4:29 PM (122.36.xxx.111)

    예전에 봤던 영화 윤유선씨가 꼬마 딸로 나왔던 너 또한 별이 되어"
    오래전 티비에서 봤었는데 진짜 무서웠어요.
    장면장면 짧게 기억나는게..
    윤유선이 침대에 있으면 침대 밑에서 귀신언니 하얀손이 자꾸 오라고 불러요..
    귀신들려 윤유선 꼬마가 지붕위에 올라가 있구요..
    지금 검색을 해보니 "엑소시스트" 스무리하게 만든거 같네요.

  • 9. 저도
    '12.8.2 5:18 PM (222.107.xxx.181)

    흑백으로 본건데
    어느 집이 있는데 일정한 시간이 되면
    귀뚜라미가 우는거에요.
    귀뚜라미 나올 철도 아닌데 그게 계속되서
    결국 소리가 나는 벽을 팠더니
    시체가 있었어요.
    그 죽은 사람이 차고 있던 시계 알람소리였던 것.
    죽이고 나서 벽에 뭍은거죠.
    아이고 무서워...

  • 10. 혹시
    '12.8.2 5:23 PM (175.112.xxx.183)

    이거 기억나는 분은 없으세요?
    86-88년도쯤에 나온 3부작쯤 되는데 제목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뭐 이런거였구요.
    아가사크리스티 추리물을 한국식으로 한건데 제일 무서웠던거 그 노래 ㅠㅠ
    '옛날에 재웅(?) 10이 살았는데 한명은 어찌해서 죽고, 두번째는 어찌해서 죽고....마지막은 자살?'하여간 그런 내용인데 노래가 하두 무서워서 지금까지도 기억나네요.

  • 11. aaa
    '12.8.2 5:37 PM (211.202.xxx.249)

    그 때 최면 걸었던 그 친구가 이순재 씨였나 그랬어요.
    그래서 둘이 만나서 하얀 와이셔츠 입은 이순재 아저씨가 껴안고 어쩌고 하는데
    그 부분만 선명하게 남아 있는 걸 보니 그 장면이 어린 저한테는 꽤나 자극적이었나봐여 ㅋㅋ

  • 12. ㅁㅁ
    '12.8.2 5:51 PM (121.130.xxx.7)

    이순재씨였다구요?
    제 기억엔 다른 사람같은데... 이름은 모르지만 얼굴은 아는.

    그리고 공포물은 아닌데
    사이코란 걸 처음으로 알게 된 드라마가 인상적인데요.
    나비를 잡아서 표본으로 만드는 나비광이 있는데
    그 광기 어린 연기가 ㅎㄷㄷ했어요.
    주로 연극 배우로 활동 많이 하신 분인데...안경쓰고 곱슬머리.
    여자도 잡아서 그렇게 했던가??
    어린 맘에 넘 무섭드라구요. 충격적이었죠.

  • 13. ㅁㅁ
    '12.8.2 6:00 PM (121.130.xxx.7)

    영화 ‘얼굴없는 미녀’는 TBC-TV ‘형사’(1980) 시리즈 중 장미희, 이순재가 열연한 ‘얼굴없는 미녀’에서 모티프를 딴 것이다.

    찾아보니 이순재가 맞네요.
    인터넷은 진짜 없는 게 없어요 ㅋㅋ

  • 14. ...
    '12.8.2 6:09 PM (112.169.xxx.49)

    저 초딩때인데, 수사반장 주제가만 나오면 넘 무서워서 귀 막았어요, ㅎㅎㅎ

  • 15. 악 기억나요
    '12.8.2 8:21 PM (110.12.xxx.87)

    어릴때 재밌게 봤던 드라마 제목도 가물가물 스토리는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원글님 쓰신 두 내용은 드문드문 장면도 떠오르네요 정말 무서웠어요 근데 남파간첩 얘긴 113수사본부 아니었나요? 천정에 낚시 의자 있었고 아래가 보이게 구멍도 뚫려있었구요 그림에 케첩도 발라져 있었던것 같은데 딴 드라마였나?ㅋ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것도 윤주상씨가 범인으로 나왔던거 본 기억 나구요 역시 무서운 얘기가 강렬한가봐요^^

  • 16. ㅁㅁ
    '12.8.2 8:27 PM (121.130.xxx.7)

    기억나요님 글보니 113수사본부가 맞을 거 같네요.
    수사반장은 국내범 잡는 수사극이고
    113수사본부는 남파간첩 잡는 극이었으니까요.
    탁구공 계단에서 똑똑 떨어뜨린 장면 나왔다면 맞아요.

  • 17. 포도송이
    '12.8.3 11:20 AM (211.195.xxx.76)

    내다리 내놔~~~~
    아 진짜 무서웠어요
    그땐 나이거 어려서 그랬나..
    정말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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