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일을 하는게 아이에게 많이 영향을 줄까요?

달의노래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12-08-02 13:05:28

 

아이가 이제 돌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이 백일만 되면 일할거라고 주위에 큰소리 빵빵 쳐놨었어요

그만큼 제 일을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아이 낳고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일할 상황이 안되더군요.

젖먹이 아이를 남에게 맡긴다는게 너무 미안하기도 했고, 나도 이리 아이 키우는게 힘든데..

남이라고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엄마에게 맡길 생각도 못했었어요.

그냥 6개월까지... 돌까지.. 내가 키우자 생각하며, 일로의 복귀를 차일피일 미뤘네요.

그러다 보니 벌써 1년..

 

돌이 되면 산뜻하게 도우미 아주머니 구해서 맡기고 일하러 나갈수 있을줄만 알았어요.

모유도 떼고, 말귀도 제법 알아들으니 말이에요.

그런데..  막상 돌이 되니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일을 하자는 연락은 계속 오는데.. ( 저는 프리랜서 전문직입니다. )

정말 하고싶은 프로젝트가 몇개 있었는데..

늘 결론은 한달만 미루자였어요.

 

요즘 부쩍 활발해진 아이.. 잠시라도 눈을 떼면 위험한 상황이 올수도 있고..

또 낯가림도 심해져서. 낯선이를 보면 부쩍 엄마한테 붙어서 안떨어져요..

 

그런 아이를 어찌 남기고 나갈까 싶기도 하다가

정말 하고싶은 일들을 자꾸 놓치고 있다보니 마음이 쓰리네요.

뭐가 우선인지는 제가 잘 알아요. 당연히 아이지요.

하지만.. 저는 나중에 아이가 컸을때, 제 일에서도 당당히 성공한, 제일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  그런 엄마이고 싶어요.

그런 엄마를 아이가 자랑스러워 해줬으면 좋겠구요.

 

그냥 경험있는 분들께 여쭤봐요.

제가 일을 하는것..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까요?

 

  사정상 친정엄마는 못봐주시구요, 아파트 내 아이봐주시는 아주머니께 맡길거에요 . 만약 일하게 되면..  

  대신 제 일의 특성상, 사무실 상주가 아니라, 집에서 일해도 되고, 일주일에 2-3번만 나가면 되는일이라 ...

  아주머니는 일주일에 3일정도만 반나절 써볼까 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안좋을까요?

 

지혜로운 답변 부탁드려요

 

IP : 203.210.xxx.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sd
    '12.8.2 1:14 PM (59.1.xxx.91)

    프리랜서 전문직으로 언제든 다시 일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저는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는 딱 붙어 있을래요
    저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그 이쁜 시절 제가 하나하나 눈에 넣지 못한게 후회스럽습니다.
    초등 들어가면 조금씩 일을 시작하고, 중학생이 되면 본격적으로 일에 힘주구요.

  • 2. 저는
    '12.8.2 1:37 PM (163.239.xxx.50)

    프리랜서로 일했고 상담이나 계약 건으로 나갈 때 외에는 집에서 일을 해서..
    연년생 남매 혼자 키우면서 일했어요..
    그런데 중학생이 된 지금 가끔 딸이 그런 얘기 해요..
    "어릴 때 엄마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면 난 엄마 지켜보면서..
    왜 엄마는 날 안 쳐다볼까... 그런 생각 많이 했어...."

    그러면서도 엄마가 일하는게 정말 멋져보였다고 합니다..

  • 3. 돈을 포기하기 쉽지 않죠.
    '12.8.2 1:48 PM (147.6.xxx.21)

    또한 집에만 있으면 뒤처지는 듯 하기도 할거구요.
    아직 아이가 어리시니 그런 고민이 더 크실 듯 합니다. 저도 프리랜서이지만, 아이가 7살 되어도 같은 고민이네요.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어떤 경우에라도, 아이에게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하고, 너는 정말 소중한 아이다, 너는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다... 우린 함께 열심히 살면 된다... 이렇게 알려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다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저 곁에 있기만 한다고 최고의 엄마가 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 4. 우유좋아
    '12.8.2 2:55 PM (115.136.xxx.238)

    적어도 아이가 자기 표현력을 가질때까진 엄마가 끼고 살펴주시는게 최선이지 싶어요.
    돌볼사람에게 맡겨져 무슨 과정을 겪는지를 스스로 설며할줄 알아야 아이가 받으수 있는 상처를 늦지않게 캐치하고 시정할수가 있지, 우는거밖에 못하는애 남의 손에 맡기면 학대당하고 방치당해도 부모가 전혀 모르더라고요.
    남의 손에서도 아이는 자라납니다만, 마음과 정신이 안정적으로 발달하려면 세살전 부모와의 교류는 평생에 영향을 끼칠만큼 중요합니다.

  • 5. ...
    '12.8.2 10:36 PM (121.164.xxx.120)

    전 무려 막내가 6살에 일을 나갔는데도
    애가 스트레스성 위염에 손톱물어뜯는 버릇까지 생겼어요
    집에서 자영업 하다가 일도 별로 없고
    제가 애 셋 키우느라 너무 힘들어서
    회사 나갔다가 2주만에 관뒀어요
    지금까지 별일없던 아이가 너무 상태가 안좋아져서 도저히
    계속 다닐수가 없었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264 방학을 늘려서 내수를 살릴까 한다네요 1 이상한정책 2012/08/03 1,341
135263 ㅎㅎ정말 좋은 밤이예요 6 진홍주 2012/08/03 1,250
135262 여수갑니다..딱 꼬집어 추천부탁드립니다 5 고생하러 2012/08/03 1,609
135261 베스트 글에 오른 입시, 속을 다시 들여다 봐야합니다. 9 수능 2012/08/03 1,911
135260 감자랑 단호박이 많이 있는데 어떤 요리를 해먹을까요? 3 fffd 2012/08/03 1,481
135259 법륜스님 말에 부르르 떠는 아줌마들 ㅎㅎ 10 원래 2012/08/03 4,115
135258 중매가 들어 올때마다 직업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나가.. 7 ... 2012/08/03 2,521
135257 영화보고 왔어요^^ 락오브에이지, 도둑들~~ 팔랑엄마 2012/08/03 1,039
135256 해운대 밤(새벽)에도 사람들 좀 있나요??? 4 ㅇㅇ 2012/08/03 1,118
135255 집이 이상한건가요? 올해가 작년보다 더 더운건가요?? 16 ... 2012/08/03 4,582
135254 오래된 가구 버릴때요... 1 .. 2012/08/03 1,319
135253 무늬있는 배기바지 입으면 큰일나겠지요?? 9 뚱뚱하지만 2012/08/03 2,598
135252 우석훈-백화점 이 여름에 주차장 알바하는 애들 너무 불쌍해요 11 주차장알바대.. 2012/08/03 3,388
135251 송대남과 김재범을....... 1 건너 마을 .. 2012/08/03 1,358
135250 요즘 올림픽을 보며 느낀점 ^^ 2012/08/03 825
135249 화성봉담주변아파트 5 도와주세요 2012/08/03 1,695
135248 뉴스데스크 광고가 달랑 2개뿐이네요.. 1 흐미 2012/08/03 1,720
135247 이 더운 날 감자전을 부쳐먹으며,,, 2 2012/08/03 1,561
135246 지하철에서 애 시끄럽게 냅두는 아줌마한테 뭐라고 했는데... 21 ..... 2012/08/03 4,072
135245 Illy X7이랑 X8 둘다 맛보신분 계시나요? 베베 2012/08/03 911
135244 소녀시대ᆢ 수영 엄청 예뻐졌던데 7 소녀시대 2012/08/03 3,490
135243 우리 아이들을 동성애로부터 지켜야할 것 같아요. 58 원더걸스 2012/08/03 10,357
135242 우면동 네이처힐단지 살기 어떨까요? 이사 2012/08/03 3,027
135241 하나도 안덥네요 1 에고 2012/08/03 1,111
135240 "낙제 받은 당신이 의사라고?" 필리핀 교민,.. 1 위키프레스 2012/08/03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