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로 일을 잠시 그만둘까.. 고민 되요

고민중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12-08-02 10:41:42

30개월 아기가 있는데요. 직장때문에 돌 지나면서 부터 할머니가 봐주고

주말에만 집에 데려 옵니다.

할머니도 너무 나이가 많으셔서...하루종일 보실 수는 없고해서 어린이집 다니고 있구요.

사실, 어린이집은 나중에 보내고 싶어서 사람도 써보고 그랬는데

참 맘에 맞는 사람 찾기도 힘들고, 좀 맘에 든다 싶은 사람은 원래 한달만 하려고 했다면서 그만두고.

양육자가 자주 바뀌니까 아이만 불안해지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5개월부터 어린이집 다니면서 할머니가 봐주고 있어요.

첨엔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요즘은 어린이집도 잘 다니고 있구요.

아이는 성격도 밝고 잘 웃고 잘 뛰놀고 말도 잘하고 그래요.

그런데 애가 자주 아파요. 아무래도 단체생활이니 그렇겠지요.

한달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빠지게 되는거 같아요.

몸무게는 12키로 간당간당(안될때도 있구요), 키는 93정도.

키에 비해 마른편이예요.

할머니랑 있다보니 아무래도 아이스크림 과자 이런거에 자주 먹게 되구요.

키워주는 공이 있다보니 제재하기도 어렵네요.

어린이집에서는 잘 먹는다는데, 집에서는 거의 안먹는거 같아요.

맘마 보다는 아이스크림 과자 사탕 먹었단 말을 더 많이 듣고, (여름이라 더)

식사때는 제자리에 앉아 먹는 법이 별로 없고, 애는 삐쩍 말랐고...

이래저래 아이에게 미안해서 요즘은 일을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나중에라도 다시 일을 잡기는 어렵지 않을거라

1년 정도 아이를 끼고 먹거리니 습관이니 애착이니 이런거를 잡아주고 싶어요.

사실 단순하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맘이 제일 크지요....

만 3돌 전에 성격이 70~80% 형성된다고 하던데 ..

그동안 떨어져 있던 시간들이 많아서인지 조바심이 들기도 하구요.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구요,

직장에 말하기 곤란해서...

사실 6월까지 일을 하고 결정하려했는데 제가 갈등하는 사이 8월이 됐네요.

내년에 전세 나가야 하는데 돈이 좀 궁할꺼 같고,

그래도 아기에게 성격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이시기를 그냥 넘기면 

나중에라도 두고두고 후회할거 같기도 하고,

남들도 다 이러면서 키우텔데 혼자 유난 떠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 어렵네요. 82님들의 현명한 조언을 구합니다

IP : 211.253.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님
    '12.8.2 10:56 AM (222.114.xxx.57)

    울 애도 얼집에서는.잘먹는다는데
    제가 끼고있어보면
    하루에 밥 한숟가락도 안먹고
    그냥 간식으로 때우거든요. 36개월 몸무게 13. 얼마
    얼집에서 그냥 하는소린지 의심스러워요

  • 2. 원글
    '12.8.2 11:00 AM (211.253.xxx.34)

    36개월 13.얼마면 낫죠.
    우리애는 12키로가 안될정도예요.
    4-5개월 사이에 갑자기 1키로가 늘거 같지도 않구요.ㅠㅠ

    몸무게도 몸무게지만
    성격형성, 애착 이런게 더 고민이예요.
    어찌해야할까요?

    자꾸 하루하루 시간은 흐르고.
    직장에 말하기 곤란하고.
    아기와 같이 있고싶은 맘밖에 없는데
    제가 결정을 못해서 자꾸 시간만 흐르네요.

  • 3. 휴직자..
    '12.8.2 11:33 AM (175.117.xxx.13)

    저라면 나중에라도 재취업하기 쉬운 경우..별 고민않고 아이와 먼저 함께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상황이란 것이 있으니 정답은 없지요..

    저는 현재 휴직중이구요.. 복귀는 안할예정입니다만..
    가장 큰 것이 수입이긴한데 이건 또 없는만큼 살아지기는 해요. 다만 저축을 하긴 좀 힘드네요.

    아이와 함께 하고픈 맘이 크신듯한데.. 일단 육아휴직을 사용하시는 건 어떠세요? 월급만큼은 아니지만 육아휴직수당이 나오니 그건 저축하시고 남편분 수입으로 생활하시면 되지않을까요.

    울 집 아이의 경우 저랑 있는 것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 계획했던만큼 제가 아이와 알차게 이것저것 많이하진 못했지만 엄마가 집에 있는 것이 좋기는 한가봐요..공연 문화센터 숲체험 에버랜드 등을 다녔어요.

    몸무게는 밥을 양껏 세끼 잘 먹으면 많은 걱정은 안해도 될 것같은데 군것질을 많이 해서 밥을 잘 안먹는 것이라면 식습관잡기가 문제일것같아요. 참, 세끼 밥해서 아이 먹이기도 힘들더군요 ㅠ

    배우자분과 얘기나누셔서 원글님, 아이에게 좋은 결정을 내리시길 바랄께요~

  • 4. 원글님
    '12.8.2 4:07 PM (218.236.xxx.233)

    마음이 원하는대로 하셔요
    글에는 아이와 함께하고픈 마음이 크신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500 연예인들 일본 좀 안갔으면 하네요 7 키키키 2012/08/15 2,931
139499 한경희 스팀다리미 왜이렇게 안좋나요 9 멘붕 2012/08/15 11,977
139498 서울 비 거의그친거죠? 1 된다!! 2012/08/15 982
139497 주기적으로 단식하시는분 계신가요? 1 다욧아님 2012/08/15 2,374
139496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언제쯤 하나요?^^;; 1 미미 2012/08/15 2,012
139495 (퍼온 글)이주노동자단체 "범죄경력 등 확인 강화조치 .. 2 딱선생 2012/08/15 738
139494 이가 빠지면 요정이 온대요 (알랜 듀란트) 라는 책 있으신 분 .. 2 혹시나 2012/08/15 780
139493 1학년 방학 숙제 어찌 시키세요? 4 초보 학부모.. 2012/08/15 1,234
139492 강남역 또 침수 났네 보네요 6 ㅡㅡㅡ 2012/08/15 2,864
139491 스카트폰에 대해서... 2 질문... 2012/08/15 876
139490 시간 가지자고 별거중인 남편에게 얼마나 시간을 줘야 하는건지.... 42 팔월중순 2012/08/15 26,039
139489 유럽에도 중국 교포 시터가 있을까요? 8 궁금이 2012/08/15 1,327
139488 다시 보는 노 대통령 광복60주년 경축사 1 저녁숲 2012/08/15 661
139487 일본방송에서 한국 조롱하고 난리래요 14 키키키 2012/08/15 6,716
139486 파마할때 영양 같은거 꼭 해주세요????? 7 어찌할까 2012/08/15 3,138
139485 끈 없는 목걸이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빠리쿡여사 2012/08/15 2,066
139484 올해가 윤봉길의사 의거 80주년이었다지요... 2 저녁숲 2012/08/15 646
139483 볶기 와 부치기 함께 할수 있는 프라이팬 있을까요? 2 ///// 2012/08/15 938
139482 부가세 연체했는데 어디가서 내야 하나요? 3 아깝다 2012/08/15 2,698
139481 음식사진 자주 올리면 자랑하는거 처럼 보이나요? 12 음식사진 2012/08/15 3,742
139480 독립운동가후손들이 처우를 못받는 현실이지만, 개선되도록 관심을 .. 9 푸른연 2012/08/15 1,234
139479 이제 물놀이는 추울까요? 6 늦은휴가 2012/08/15 1,547
139478 군대간 아들,알레르기결막염땀시 눈이 가렵다는데 뭘 보내야할까요?.. 21 ,, 2012/08/15 3,651
139477 지금 아들땜시 소화가 안되요 8 참 참 2012/08/15 2,301
139476 강남 킴스클럽에서 이러는 사람 봤어요. 9 ... 2012/08/15 3,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