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쓰기 연구회(보리출판사 간행)에서 발행한 책 중에서 발췌해 올립니다 ^^
<엄마의 런닝구>
작은 누나가 엄마보고
엄마 런링구 다 떨어졌다.
한 개 사라 한다.
엄마는 옷 입으마 안 보인다고
떨어졌는 걸 그대로 입는다.
런닝구 구멍이 콩 만하게
뚫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대지비만하게 뚫어져 있다.
아버지는 그걸 보고
런닝구를 쭉쭉 쨌다.
엄마는
와 이카노.
너무 째마 걸레도 못 한다 한다.
엄마는 새 걸로 갈아입고
째진 런닝구를 보시더니
두 번 더 입을 수 있을 낀데 한다.
- 한국글쓰기 연구회 엮음 ‘어린이 동시집’ 가운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