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이 얘기 하는데 저도 막 끼어들었어요.
티브이를 거의 못 보는 저희애는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지만
티브이 보는 유치원생, 초1 얘들이 저에게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군지 물어 봐요.
제가 빅뱅의 대성이랑
슈퍼주니어의 산동 (신동을 잘 못 아는 것처럼 산동이라해도 이런 유치한 개그에 애들이 너무 좋아해요) 좋아한다니까
자기들은 씨앤블루의 정용화, 엠블랙의 이준이 좋대요.
뮤직비디오 보니까 너무 멋있다고.
제가 최근에 고쇼에서 이준이 인상적이어서 막 같이 칭찬해주고,
이준이 나온학교가 무용과 유명한 학교라고 그얘기도 해주고 그랬어요.
시크릿 가든의 현빈빼고는 얘들이 누구 멋있다고 한 건 처음 봤어요.
제가 최근에 라디오스타랑 강심장, 고쇼를 다시보기로 좀 복습했기 봤기 때문에 애들이랑 대화가 너무 잘 되더군요.
그리고 티아라는 친구 왕따시키는 그룹이니까 좋아하지 말라고 살짝 덧붙여 줬어요.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보냐고 했더니 친구들 사이에서
좋아하는 그룹 가수를 인터넷 검색하면 뮤직비디오 다 볼 수 있다네요.
티브이 인터넷만 빼면, 얘들이 부모가 관리 안 하는 애들이 아니예요. 굉장히 신경 쓰는 애들인데도 정보에는
무제한으로 노출될 수 있는 거죠.
헉 했어요, 이렇게 어린애들이 다 인터넷에서 자기 좋아하는 그룹는 웬만큼 다 찾아서 볼 수 있다는게요.
티아라 지겹다는 분들도 있는데, 티아라 사건을 염두에 둬서 저는 아이들과 대화를 좀더 심도있게 이끌 수 있었네요.
티아라가 초딩들의 대통령이라 그런 글 봐서, 헐 초딩이 무슨 구매력이 있다고.......싶었는데 아니예요.
걔들 취향도 나랑 너무 비슷하고. 알 건 다 알더군요. 하이튼 티아라 광고 다 끊기고 쫄딱 망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