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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봉 높은 며느리분들, 대우받고 인정 받으면 어때요 ?

..... 조회수 : 4,810
작성일 : 2012-08-02 01:28:41
시댁에서 인정해 주면 정말 기고만장해지나요 ? 
어떤 시부모님은 아들 기 죽일까봐 대내적으론 그깟 직장 이러면서 
일부러 절대 노고인정 안하고 폄하하기도 하잖아요. 
나이 든 분들께 내 노력 인정 받으면 기분이 어때요 ? 

저희시댁은  그깟 직장 니가 얼마 번다고 ..... 약간 이런 분위기라서 정말 궁금해요.
아들 기 죽을까봐가 하는 쇼가 아니라, 동서의 알뜰한 전업생활을 진심으로 더 칭찬하는 집입니다. 
시누들은 모두 바쁜 직장인이라 저를 더 이해하는 편이고요. 
전 별로 신경 안 썼거든요, 어르신들이 다 그렇지 뭐, 하는 쏘쿨한 태도였어요, 동서도 여러면에서 좋은 사람이니 
칭찬 받을 수 있는 거고. 
근데 시누가 한 번 담담하게 저에게 
나가서 늘 고생하는데 별로 좋은 소리도 못듣고 내가 다 미안하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살짝 눈물 났어요.
속으로 그래도 쌓인게 있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요, 유능함에 대한 칭찬이 사람을 막 기고만장하게 만드나요 ? 
아니면 더 아량이 생기나요, 아님 시댁에서의 평가에 전혀 상관 안하나요 ? 
 
 
  

IP : 211.207.xxx.15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 1:37 AM (210.121.xxx.147)

    솔직히 평가자체를 안했으면 좋겠어요...

  • 2. ...
    '12.8.2 1:40 AM (121.164.xxx.120)

    저희 시댁은 여자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라
    여자가 일하는거에 대해서 관대 할줄 알았는데
    일하는거에 대한 칭찬이나 격려는 없고
    오히려 아들 기죽을까봐 걱정 많이 하셔요
    그리고 여자가 벌면 얼마나 버냐는둥
    일해도 남편 밥은 꼭 차려주라는둥.....아예 대화 자체를 안합니다(제가)

  • 3. 그쵸
    '12.8.2 1:42 AM (211.207.xxx.157)

    저희도 막 천박하게 깨알같이 좋다 나쁘다 하는 집은 아니예요.
    하지만 쟤는 아이들, 시부모님에게 늘 스탠바이 상태니까 그나마 굿,
    쟤는 배드, 라는 전제를 하시고 말씀 하는 게 가끔 느껴져요.

  • 4. 아...
    '12.8.2 2:23 AM (175.124.xxx.215)

    저희 시어머니는 제 연봉이 그리 높은줄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 됐어요.
    알게된 이후부터 제 눈치 보세요.. 본인 아들이 잘난줄 알았는데 며느리도 만만치 않으니..
    (남편이랑 저랑 연봉 차이 거의 없어요.)
    그 전에는 본인 아들 걱정에 돈 버느라 고생하는데 네가 다 뒷바라지 해야한다,
    이런 식이셨어요... 그런데 연봉 알게된 이후에는 그런 말씀 안하세요...
    대신 돈 바라는게 많아졌어요. 인정해주거나 그런게 아니고 눈치는 보시지만 돈은 바라세요.
    전 기고만장해진거 없고요... 알기 전이나 알게 된 이후나 똑같은데 눈치 보시는건 좀 웃기네요.

  • 5. 그냥 살게 놔주세요..
    '12.8.2 7:38 AM (116.36.xxx.237)

    저희 시어머니가 용심이 유별나셔서..남편은 회사원..저는 전문직인데..
    어느 날 근무 중에 전화하셔서 '첫째누나가 너를 밟아줘야 한다고 했다'고..헐...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서 밝히시거든요...밟아줘야 한다...참 잊혀지지 않습니다..

  • 6. 띵띵
    '12.8.2 8:10 AM (211.189.xxx.101)

    시부모님의 성향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일하는 여자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데요. 제가 남편보다 더 버는걸 대충 눈치로는 아시는거 같긴한데 내색은 안하세요.
    아무리 잘난 여자도 시집에서는 그냥. 며느리일뿐. 뭐 돈을 얼마나 더 벌든. 사회적 지위가 더 높든. 크게 인정받는것 같진 않아요. 안버는 거보다는 낫긴 하죠.

  • 7. Fg
    '12.8.2 8:33 AM (110.70.xxx.178)

    같은 직종인데 처우 등등 제쪽이 더 낫지만 열악한 환경에서ㅡ일하는 아들걱정만 할 뿐 의도적으로 비교 안하시더군요
    다만 인정받지 않아도 막 대하진 못하세요 부당하게 대했을 때 제가 그걸 안받아주니,,,
    예를 들면 시집 도시로 출장갔는데 연락 안했다고 화내셔서 "놀러간 게 아니라 일하러 간 건데 앞으로도 일정이 빡빡하면 연락 못드릴 수 있다" 설명드렸어요(아들은 같은 상황이어도 암말 안함) 계속 그래도 오면 안부인사하라는데 안해요( 하면 동행인들이 들렸다 가라 어째라 배려해준다고 피곤해짐)
    그럴 경우 시부모님께는 카드가 없어요 5년동안 마음으로 드렸던 효도와 배려를 권리로 아셔서 제가 거두니 알아서 조절하시는 듯합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시부모님 인정이 많이 중요하세요?

  • 8. ㅎㅎ
    '12.8.2 8:58 AM (210.183.xxx.7)

    시부모가 절 어떻게 생각하든 평가하든 저랑 상관없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 9. jeong
    '12.8.2 10:01 AM (115.91.xxx.202)

    제 경우엔 평생 살림만 하신 시어머님이신데
    다행히 나가서 돈벌어오는 사람을 우선으로 대우하시는 경향이 있으세요.
    일하는 여성에 대한 존중도 있으시구요.
    결혼 전, 남편에게 몰래 제 수입을 물어보셨는데 (제가 남편보다 약간더 많아요.)
    비슷하거나 하다고 했나봐요.
    직장다니고 살림하느라 힘들거라고 많이 위해주시고,
    애도 봐주겠다고 직장관두지말라고 하시는거 보면 아마도 그런 영향이 없지 않을거라 생각되네요.
    특별한 대접은 없지만 기죽이거나 하시는 일 전혀 없어요.
    그리고 스스로가 떳떳하고 위축되는거 없으니 이럴까저럴까 하는 생각안해요.
    스스로가 높이평가하고있으니 시댁의 평가보다 내만족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10. ,,,
    '12.8.2 10:17 AM (119.71.xxx.179)

    시댁평가가 뭐가 중요한가요? 그 시부모가 머리쓰는거예요 ㅎ. 돈번다구 며느리도리 소홀히 할까봐 ㅋ
    맘은 그게 아닐껄요? 그냥, 원글님은 원글님 상황을 최대한 이용해서,시댁일에 요령껏 빠지세요.

  • 11. ....
    '12.8.2 10:48 AM (203.244.xxx.14)

    저희 시부모님은 일하는 며느리에 대해서 존중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스타일이세요
    버는 돈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다행히 형님과 저 둘 다 아직까지 일을 하는데
    비교할것도 없이 공평하게 대해주시고 말이라도 힘든데 고생한다고 많이 해주세요

  • 12. ..
    '12.8.2 10:51 AM (14.47.xxx.160)

    저는 돈버는 며느리, 동서는 전업주부.
    저희 어머님은 두며느리 노고?을 알아 주세요.. 말씀이나마
    저보고는 살림하랴 일하랴 애쓴다고.. 시간날때마다 말씀하시고 남편한테도 집안일
    똑같이.. 니가 남자니까 더 많이 하라고 말씀하시구요..

    동서한테는 더운날, 혹은 추운날 아이 키우느라 애쓴다며 건강이 최고라고 해주세요.
    자식들이나 며느리,주위사람들의 좋은점들만 말씀해주세요.

  • 13. ...
    '12.8.2 11:58 AM (175.119.xxx.216)

    전 연봉 이야기 안해요~~

    뭐 시댁 평가 저도 쓰잘데 없다 느끼고,,,좀 더 현실적으로,,,
    연봉 이정돈데, 경조사 들어갈 때,,,잰 저것밖에 안하네~ 이런 소리 나올까봐~~~~
    -제가 못된게 아니구...울 시댁이 돈에 대해 야박하게 구니..저도 나름 머리쓰고 현실적이 되어가는 듯 해요^^;;;;

  • 14. 전 기쁘던데...
    '12.8.2 12:01 PM (124.243.xxx.129)

    저도 전문자격증 있는 사람은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제가 하는 업무가 전공과 상관없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반 사무직은 아니구요.
    지금 회사는 올해초 이직한 건데 이직 당시 국내 최대 대기업 두군데의 가장 핵심 계열사 두군데에서 동시에 스카웃 제의가 왔었어요. 그때 두 군데를 놓고 고민하다가 여길 선택해 와서 지금 근무중인데...
    시부모님께서 친척이나 친구분들한테 제 자랑 많이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시아버지는 은퇴전 고위직에 계셨는데, 그 모임에 나가셔서 '우리 며느리 지금 00에서 00업무를 하고 있는데, 똑똑하고 일 잘해서 인정도 많이 받는다'며....시아버지 칠순때 오셨던 아버지 후배분들께서 다들 한마디씩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도 늘 응원해 주시구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서른 중반 가까운 여자, 그것도 애엄마를 그런 큰 회사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하겠냐. 그것만 봐도 우리 00는 능력있는거다. 똑부러지게 사회생활 잘하는 거 보면 자랑스럽다.'
    그러시구요.
    결정적으로 지금 두 분이 우리 두돌 딸내미 키워주고 계셔서 항상 감사하지요.
    두 분 생각만큼 잘난 것도 아니고 대단한 연봉을 받는 건 아닌데, 며느리한테 늘 똑똑하다, 기특하다, 자랑스럽다 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그치만, 우리 신랑이 제가 회사 관두길 오매불망 바라는게 문제..ㅠㅠ

  • 15. 잘하자
    '12.8.2 12:27 PM (115.139.xxx.98)

    남편보다 연봉 높아요.
    가타부타 말씀 없으시지만 서포트 확실히 해주세요.
    아이 봐주시고 반찬같은거 만들어서 주시고.
    너가 돈벌어서 좋다. 이런말씀 없으시고 고생한다 격려해주세요. 피곤할까봐 걱정해 주시고요.
    어느날은.."우리 아들이 너 만나서 호강한다" 말씀하신게 오래동안 기분 좋더라구요.
    건강검진에서 여기저기 안좋은 곳이 나왔더니..돈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우선이니까 직장 힘들면 고려해봐라 하시더라구요.

    좀 꽁하신 시아버지 때문에 요즘 살짝 짜증났었는데 반성됩니다.

  • 16. ㅎㅎ
    '12.8.2 10:07 PM (219.250.xxx.206)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는 돈 잘 버는 의사인 둘째 며느리를 어려워해요^^
    상대적으로 전업인 저는 편하게 생각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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