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의 노출에 대해 시골 초등학교 애들이 쓴 시가 있는데요.

.... 조회수 : 4,223
작성일 : 2012-08-02 00:38:32
뜬구름잡는 고상한 얘기를 기교적으로 쓰지 않고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서 쉽게 쓴 시들이예요. 

뒷간에 가서 똥을 누려는데 개구리가 나를 쳐다본다.
아, 개구리가 내 똥꼬 봤네,

엄마는 집에서 아빠의 낡은 런닝을 입었는데
구멍이 동전만하게 났다.
아빠가 보기 싫다고 입지 말라는데도 계속 입는다
아빠는 보기 싫다고 런닝구 구멍을 더 크게 찢어놨다.
런닝을 집어올리며 엄마는, 몇 달은 더 입을 수 있는데 아까워라....... 하고 중얼거린다. 

우리 할매는 젖을 다 내놓고 있는다,
왜 할매들은 하나같이 젖을 내놓고 있는지 모르겠다.
 *
노인분들입장도 이해는 해드려야 하는데, 
예전에 이 마지막 시 읽으면서 제가 느꼈던 거는, 
심지어 외딴 시골 사는 초등 저학년 남자애들조차
가족끼리의 가슴노출에 약간은 거부감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내 행동이 상대에게 어떻게 비칠 지 노인분들은 정확히 모르신다는 거죠. 
둔감해지셔서. 
딸이나 며느리들이 가교노릇을 잘 해드려야 할 거 같아요, 노출문제는.   




IP : 211.207.xxx.1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 12:41 AM (14.52.xxx.59)

    이나중 탁구부 생각나요 ㅋ

  • 2.
    '12.8.2 12:50 AM (220.93.xxx.191)

    이나중.....!! 뭔지알겠어요^^!!

    근데 시~귀여운데요

  • 3. 아..........
    '12.8.2 12:52 AM (126.15.xxx.150)

    귀여워요
    개구리가 내 똥꼬 봤네.......

    근데 뒷간이라는 표현...애들이쓰나요?ㅎㅎ

  • 4.
    '12.8.2 12:55 AM (211.207.xxx.157)

    시골에서는요. 제 기억에 의존한 시라.
    근데 화장실이란 표현은 확실히 아니었어요.

  • 5. 뽀하하
    '12.8.2 12:55 AM (110.70.xxx.65)

    시골에서 부모가.뒷간이라고 부르면 애들도 뒷간으로 알죠...저 어릴땐 변소였네요...

  • 6. ^^
    '12.8.2 1:17 AM (116.39.xxx.99)

    우리 어릴 때는 할머니 찌찌 보는 건 예사였던 것 같아요.
    그냥 자루 같아서 신기하게 바라봤던 기억이...^^;;
    하지만 굳이 일부러 보여줄 필요는 없겠죠.

  • 7. 뭐어때
    '12.8.2 1:27 AM (211.106.xxx.243)

    할매의 늘어진 젖을 왜 보여줄까요 할매는 젊은 여자의 가슴과는 다른가슴을 가지고있어요 이쁘지도않아요 그러나 그걸보고 흉을 봐요 저도 그랳어요 친구들도 그랳구요 누구네집 할머니는 메리야스 안쪽으로 길게 늘어진 젖가슴이 비치는대도 빨래를해요 우리할머니 가슴도 그렇다는걸 알게되구요 나중엔 늙으면 다 그렇구나 받아들이죠 예전에도 그렇게 늙는걸 흉하게 생각했던건지 생각해봅니다 그애들이 흉보는거 그거 성적인것도 아니고 살짝 흉보는것도 잠깐이였구요 내놓는것도 욕하는것도 받아들이는것도 자연스럽지 않나요? 야동속의 빵터질듯한 가슴이랑 할머니 가슴이랑 같으느가슴이지만 본질은 다른..요즘할머니가슴은 그렇게 길게 늘어지지 않는다는게 아쉽긴하네요 그게 그렇게 야스러운가봐요 팬티까지는 몰라도 가슴은 뭐어때요

  • 8. 에구
    '12.8.2 1:40 AM (114.204.xxx.208)

    울 시어머님 50대중반
    손주들한테 자기 찌찌만지라 합니다

    기막혀

  • 9. 슈나언니
    '12.8.2 2:25 AM (113.10.xxx.126)

    아.. 생각만해도 싫어요. 저는 늙어도 안그럴거에요.

  • 10. 할머니들
    '12.8.2 8:36 AM (223.62.xxx.14) - 삭제된댓글

    가슴 보여주는게 뭐 어떠냐 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별로잖아요.
    심지어 아이들 눈에도 이상하게 보이는게 문제 아니겠어요?
    그게 뭐 아름다운 모습이라고..젊어서 그러면 비난받을 행동들이
    나이 들어서 하면 다 용서가되고,이해가되고 그런건지.이래서 젊은 사람과의 갭이 점점 벌어 지는거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40대니 적은나이는 아니지만 여자로서의 자존심은지키면서
    늙고싶어요.

  • 11. 존심
    '12.8.2 8:58 AM (175.210.xxx.133)

    옛날 사진을 보면 저고리 밑으로 아예 가슴은 내 놓고 살았던 시절도 있더군요...
    그 시대에는 섹스의 심볼로 작용하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지요...
    지금은 모두 감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로지 섹스와의 연결고리로써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의 양식이 아니고...
    시대가 이렇게 변했느니 가급적 보여주지 않는 것이 옳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850 그네앞의 찰스 나일등 2012/08/02 511
134849 통진당 탈당 아닌 당내당으로 유지 안녕 2012/08/02 609
134848 친정부모님 마음은 어떠실까요? 14 딸내미 2012/08/02 3,409
134847 회사 다니시는 분들 보통 여름휴가 며칠 쓰세요? 8 ... 2012/08/02 4,237
134846 검찰-박지원 '수 싸움' 2라운드 세우실 2012/08/02 779
134845 베스트에 택배글요, 남편분 잘못한 거 없는데 왜 다들 뭐라 그러.. 54 kreato.. 2012/08/02 8,481
134844 대장내시경 7 hjsimg.. 2012/08/02 1,557
134843 그 사람은 무엇을 했는가 1 샬랄라 2012/08/02 924
134842 지금 집에 있는데 어디를 갈까요? 지금 2012/08/02 879
134841 제가 일을 하는게 아이에게 많이 영향을 줄까요? 5 달의노래 2012/08/02 1,138
134840 일의 의미를 찿는중입니다. 2 휴가중.. 2012/08/02 778
134839 연기의 신 이지혜 ㅎㅎ 3 아놔 2012/08/02 2,593
134838 시원한소식>서울시, 방사능오염식품 검사무료 1 녹색 2012/08/02 882
134837 스마트폰 1 ys 2012/08/02 561
134836 10개월 아기 단행본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추천 2012/08/02 764
134835 셜록이나 괴도루팡 애거사 크리스티 좋아하세요? 9 읽고싶다 2012/08/02 1,614
134834 일산 마두동에서 인천 연희동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2 ..... 2012/08/02 803
134833 한살림 매장 영업시간 아시는 분 계세요? 3 .. 2012/08/02 24,954
134832 에어컨 월드라는데 아세요? 앵두입술 2012/08/02 582
134831 요즘 간식 ... 얼린 방울 토마토 강추합니다. 1 더우니까여름.. 2012/08/02 3,470
134830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수임료 100원' 변론 세우실 2012/08/02 717
134829 공포영화 추천해주세요~~~ 21 으시시 2012/08/02 2,126
134828 콩물~ 2 지온마미 2012/08/02 1,286
134827 웰메*트 주방용품들 괜찮나요? 주방용품 2012/08/02 426
134826 밖에서 애가 우는데.. 2 된다!! 2012/08/02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