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콩나물은
그저 특정 음식을 할 때만 필요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육개장, 콩나물밥, 콩나물 무침 등....
처음부터 계획을 하고 간 날이 아니라면
마트에 갔다가 콩나물 앞에서 망설일 일은 절대 없었죠.
한 달 전쯤 콩나물 무침을 하려고 콩나물을 한 봉지 샀다가
너무 지쳐 엄두가 안나(야채 씻기가 꽤 귀찮잖아요) 그냥 냉장고에 넣어 둔 후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저걸 언제 먹지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북어국 끓일 때 한 줌, 배추 무우국 끊일 때도 한 줌,
김치찌개 끓일 때도 한 줌씩 넣었더니 다 나름대로 괜찮은 맛이 나더군요.
그렇게 조금씩 소비하며 한 봉지를 다 먹고 나서
어제는 별다른 계획이 없었는데도 그냥 콩나물 한 봉지를 사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김치전골을 해먹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더군요.
신혼 때 좀 해먹다가 오랫동안 잊혀졌던 메뉴!
오래간만에 했더니 함께 사는 사람도 대만족.
평소 냉장고에 음식 재료 쌓아두는 것 질색하는 편이었는데
이제 콩나물은 기초 재료로 상비해 놓아야 할까봐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콩나물의 재발견!
정 조회수 : 1,750
작성일 : 2012-08-01 21:51:35
IP : 59.6.xxx.1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라면
'12.8.1 10:47 PM (211.213.xxx.14)라면에 김치 카레 치즈 이것저것 다 넣고 해봤는데
콩나물 넣어서 했을 때까 제일 맛있더라구요.
라면 끓일때 팍팍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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