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단하고 거창한것도 아닌데 시리즈로 계속 올리는게 좀 민망하네요;;
옆 대문글에도 걸리고...
근데 댓글에서도 어떤분이 뒷일이 궁금하시다는분도 계셔서 그리고 그분 말씀말마따나 소심한 제가
여기 여러분이 써주신 댓글들을 보고 용기를 내서 오늘 일을 처리하였기에
후기아닌 후기를 써봅니다
아까 오후늦게 얼마전 이사가신 301호분이 이삿짐센타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셔서
아까 6시쯤 앞집 가족이 함께 들어오는걸 확인하고 바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어요
며칠전 얘기한사람은 그집 남편이었고 오늘 문을 연 사람은 부인이었어요
제가 이사날짜언제냐 묻고 어제 이사가신 301호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분말씀으로는.. 못한다고 퇴짜놓는곳도 있지만 찾아보면 분명히 되는곳들이있다
자기네 3층도 됐는데 2층도 충분할거같다..라고 얘기했다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3층이 된이상
2층도 얼마든지 될거같다 그러면서 전화번호적은 종이를 드리니
아 그래요? 그럼 해봐야겠네..쿨하게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시면 분명히 방법이있을거라고 그리고 좋은이웃으로 살았으니
왠만한거면 들어드리고싶은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해드릴수가없다
그리고 안녕히계세요 했더니 감사합니다..이러네요
가기전 맘 단단히 먹고갔는데 의외로 제가 너무 과민하게 걱정해서인지 좀 허무하네요
그때까지 그집 남편은 방에서 나오지않았구요..
사실 제가 고민했던 이유가 여기 빌라가 지대가 높은곳에 지어져 바닥에서 빌라현관까지 계단이 30개쯤있고
그것도 일자가아니라 한번 꺾여있어 계단이사가 만만치는 않을거고 또 제 주위에 2명정도가 그냥 집 빌려주라고
대수롭지않게 얘기하길래 좀 혼란스러웠거든요
어쨌든 여러분들 덕분에 이 소심한 사람이 용기를 얻어 일을 처리해서 속이 후련합니다
님들 보시기에는 쉽게쉽게 살수있는걸 참 어렵게 산다고 ...사서 고생한다고 생각하시겠죠
네 맞아요 저 많이 소심한편이에요 늘 그런건 아닌데 어떤부분에서 무지 소심해요
댓글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댓글주신분들 이런걸로 고민을하니 많이 답답해하고 심지어 한심해하시는 느낌도 받았어요
너무 바보같다 심지어 정상이 아닌거같다등등 ...하지만 그런것들이 전~혀 기분나쁘지않았어요 제가 생각해도 그러니까요
근데 115.136...................님
이렇게 남의호구노릇이나 하고 살줄도 모르고 나를 뼈빠지게 고생해서 먹여키운 제 피붙이에게 미안해하라는 얘긴
좀 심하지않나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이렇게 얘기하시면 오늘같은날 좀 덜 더운가요~
아무튼 댓글로 관심가져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