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아이 유치원 보낼려고 나와보니 주차해 놓은 차 밑에 아기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었어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꼬질꼬질한 길냥이인데 사고를 당했는지 다리를 못쓰고 있더라구요.
고양이 주위로는 파리떼들이 윙윙거리고...
지나가던 할머니가 경비 아저씨한테 말하면 처리해준다고 하는데..
그러면 분명 죽을거 같아서 동네 길냥이들 밥챙겨주는
아이엄마에게 전화해서 도움요청했어요.
그 엄마가 고양이 데리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는데 하반신이 마비된것 같다고. \
일단 약물 투여하면서 경과를 보자고 해서 오늘로 8일째 입원해있는 상태예요.
발견당시엔 못먹어서 뼈 밖에 안남았었는데 병원에 있는동안 잘먹어서 살이 올라 예뻐졌어요.
그런데 길냥이 병원에 데리고 갔던 엄마도 집에 고양이가 세마리나 있어서 고양이를 키울수 없는 형편이구요.
저도 병치레많은 나이든 강아지가 두마리가 있어서 데려올수 없는 형편이예요.
사실 병원비도 걱정이예요.
치료받고 건강해지면 입양시켜주던지, 아님 방사해주려했는데
하반신마비인 아이 입양할 사람도 없을 거 같고, 방사하면 금방 죽을 거 같고...
며칠 동안 기다려서 약물 반응이 없으면 안락사를 고민해보라는게 병원측에 말입니다.
조심스럽지만
혹시 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입양하실 분은 안계시겠죠?
아님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움주실 분 안계실까요?
아래글에서 언뜻 보니 매달 만원씩 후원하면 병원비 보조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