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
키우는 고양이 ( 페르시안 )가 2마리있는데요
성별은 암놈 숫놈 각 1마리씩이고 지들끼리 번개같이 연애해버려서 새끼도 한번 낳았습니다.
그 후 중성화수술 둘다 시켰구요. 3개월차에 둘다 데려왔고 이제 4년차이고 동갑냥이예요.
저 없으면 사실상 둘만 집에 있는건데 서로 너무 데면데면합니다.
제가 길에서 구조해서 같은 집에 입양보낸 고양이가 두마리 있는데 주인이 가끔 보내주는 사진보면
겨울에 서로 꼭 안고자고 털 핥아주고 너무 사이가 좋더라구요.
저희 고양이 두놈은 평상시엔 서로 없는 존재처럼 쌩까고 밥도 각자 먹구요 각자 알아서 놀아요.
서로에게 반응할때보면 싸우는거처럼 보여요. 뒤엉켜서 ㅠㅠ 털 쥐어뜯고...
결국 한놈이 배보이고 눕고 서로 가르릉 거리면서 노려보구요.
가뭄에 콩나듯 쫓기 놀이를 할때가 있지만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입니다. 새끼까지 한번 낳은 사이면서...참나
냥이 두마리 이상 키우시는 님들 댁 냥이들도 원래 이런가요? 사이가 어때요?
서로 다정하게 털 골라주는 모습은 정녕 꿈일 뿐인가요? 친하게 지내게 못하나요?
상의 1)
저희집 차고에다 길냥이 밥을 줍니다.
항상 차고문을 열어놓고 차고 앞에도 주차된 차가 있어서 안전한 먹이공급처로 보였는지 길냥이들이 많던 시절엔
쉴세없이 와서 밥먹고들 갔죠. 요샌 수가 많이 줄어서 한두마리 두세마리가 와서 먹는듯...
근데 잘 관찰해보니 서로 사이좋게 골고루 나눠먹으면 좋으련만 고양이가 영역을 중요시하는 동물이라
그런지 몰라도 낯선 냥이가 오면 서로 싸워서 이기는 냥이가 남아서 밥을 먹으러 오고 진 냥이는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건가봐요. 밥먹으러 오던 냥이가 사고당해서 무지개다리 건너서 못오는걸수도 있지만
꽤 자주 냥이들이 바뀌더라구요. 눈물나게 맘찡한 얘기지만 어미랑 새끼랑 밥먹으러 오다가 새끼가 어느정도 크면
어미가 먹이가 풍부한 영역을 새끼한테 주고 어미가 떠난다는 말도 들은적이 있어요 ㅠㅠ
얼마전부터 새벽에 아가냥이 소리가 들려서 창문으로 봤더니 어미냥이랑 새끼냥이 한마리가 밥먹으러 왔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내려가서 고양이캔하나 주고 왔는데...며칠 후부턴 매일 새끼냥이만 밥먹으러 오구 어미는 안보여요.
며칠째 어미가 안보이는걸로 봐서 어미는 죽은거 같아요. 엄마말이 건물 뒷편 화단에 내가 본 어미색 고양이가
한마리 묻혀있더라고...무서워서 가보진 않았는데 새끼혼자 남은거 같아요.
새끼냥이는 1.5달 정도 된듯해보이는데 잘 보니까 어디 안가고 차고에 항상 숨어있는거 같더라구요
지금도 냥이 두마리 키우다보니 아랫층 부모님 눈치도 있고 한마리 더 키울 여력은 안되지만
차고에서 산다면 잠자리도 마련해주고 밥도 잘 챙겨주고 외출냥이 비슷하게 거두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길냥이라 내 손에 잡힐거 같진 않네요 날 보면 숨기 바쁘니까요.
상의할일은 1은요
굶고살다 밥을 먹어서인지 계속 설사를 하는거 같아요. 엄마는 설사하니까 밥주지 말라고 하는데
키우는 냥이라면야 병원을 델꼬가던지 할텐데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더위에 밥도 못먹고 설사하면 더 기운없을텐데...병에 걸린건 아닌거 같아요. 어쩔까요?
상의할일 2는요
어미도 없어지고 이제 아가냥이 혼자 살아야할텐데 새벽마다 큰고양이한테 쫒기는거 같아요
영역다툼 비슷한거 같은데 고 어린게 못버티고 다른곳으로 갈까봐 걱정되요. 그럼 밥도 잘 못먹을텐데...
글타고 다같은 길고양이인데 다른놈 못오게 내가 나설수도 없고요.
따로 아가냥이 맛있는거 챙겨주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