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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4년 더위 때...

...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12-08-01 13:23:37
저 미국에 있었어요. 
우리나라도 더웠고, 미국도 더웠고... (미국에서 월드컵해서 - 홍명보가 골 넣던 그 무렵...) 
화씨 100도 (섭씨 37.7도) 넘어가는 날이 끝도 없이 이어졌지요. 
에어컨도 없었던 때였는데,
신문에 폭염 차단법이 나왔었어요. 

열이 창을 통해 들어오니
창문 닫고 커텐을 내리고 있으래요. 
그럼 빛도 열도 덜 들어오니 
바람이 안 통해 집안이 답답하긴 해도 밖보다 좀 낫더라구요. 
여름 내내 블라인드 치고 어둡게 해 놓고 두더지처럼 살았었어요. 

오늘은 안방을 아예 그런 식으로 격리시켜 놓았더니
31도에, 해가 안들어 좀 살 만 합니다. 
찬 거 마시고, 아이스팩 껴안고, 선풍기 켜 놓고 있어요. 

거실에 잠깐 나가려고 문 열었더니 후끈하네요. 
오늘 해 질 때까지 안방은 그렇게 차단시켜 놓으려고요. 
IP : 14.32.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흑흑 ㅠㅠ
    '12.8.1 1:26 PM (220.116.xxx.187)

    제가 그렇게 해놨어요 . 커튼에 블라인드 ....
    근데 , 엄마님이 ㅠㅠ 바람 안 들어 온다고 소리 지르셔서 다시 열었는데 ... 갑저기 엄청 더워졌어요 ㅠㅠㅠㅠㅠ

  • 2. 94년생 고3딸
    '12.8.1 1:39 PM (222.233.xxx.219)

    이랑 어젯밤에 그런얘기 했네요.8월생인 딸 낳기전에 너무 더워서 계곡만 찾아다니고
    태어나 그렇게 더운 여름 처음이었는데 올해 고3이 되니 그때가 되풀이 되는거 같다고..

    개띠와 더운여름...중요한 일 앞두고 (11월 수능)화끈하게 날씨도 세레모니하는거 아니냐고
    좋은 징조(?)일거 같다고 긍정의 힘 억지로 불어 넣어주느라 애썼네요.
    그래도 94년 더위는 이렇게 오래 질질 끌지는 않은거 같은데,
    임산부라 나만 더 더웠나 했는데, 다들 그때 더우셨나봐요.
    15일 정도 지나면 수그러들거라 믿고 하루하루 충실하길 빌어 봅니다. 전국의 고3 화이팅!!!

  • 3. 94년 고3
    '12.8.1 1:52 PM (122.35.xxx.79)

    방문닫고...EBS 본다하면서...사랑을 그대품안에를 보고 있었던...그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
    이젠 94년생이 고3이군요...흐아~~~ *_*

  • 4. 저도 고3맘
    '12.8.1 1:53 PM (14.52.xxx.59)

    그냥 속편히 에어컨이라도 쐬라고 새벽부터 학교 보내요
    군말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나가는애 보면 가슴이 미어져요 ㅠ
    왜 이리 전형들은 늦게 나오고 계속 바뀌는지 ...

  • 5. 우와
    '12.8.1 3:30 PM (14.52.xxx.112)

    그래서 저도 94연 고3때 너무 더워서
    담임샘이 낮에는 좀 어두워도
    형광등도 꺼 두라고 하셨다는...게도 꽤 열이 나온다며

    얘들이 너무 더우니까 앞에 남자 선생님 있어도
    걍 교복치마입고 다리 벌리고 앉아서
    그 사이로 부채질하다가...

    어느 남자 선생님이 진짜 못 봐주겠다며, 니네 너무하다고 그러셨다는

  • 6. ....
    '12.8.1 9:05 PM (121.254.xxx.72)

    맞아요 진짜 커튼 하나 치는것만으로도 훨씬 시원하죠
    햇빛 쨍쩅한 창가 진짜 너무 더워요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커튼 치고 형광등 불 끄고 견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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