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끼리 구성된 봉사단체에 가입했어요. 기존 인원이 적어서 단체에서는 너무 반가워했죠.
멤버가 7명인데, 저와 친한 3명은 일하는 분들이라 자주 못 나오고
나머지 3명은 전업이라서 활동에 지장이 없는 분들이예요.
그런데 그 3명이 똘똘 뭉쳐서 저를 안끼워주더라구요.
특히 한 명이 그래요. 그러더니 그 사람과 친한 다른 사람도 같이 그래요.
나머지 한 분은 좀 까칠한 스타일.
자주 만나는 세명이 그러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눈도 잘 안마주치고, 뭘 전달할 때도 저를 빼고 다른 사람부터 주고요.
바쁘다고 해서 제가 도와주려고 하면, 됐다고 하고,
다른 한 명이 그 자리에 가면 소란스럽다고 할 정도로 유쾌하게 떠들면서 웃으며 일하고.. 이런 상황을 몇 번 겪었어요.
저는 뭘 한 번 하면 꾸준히 하고 결석을 안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어딜 가도 그 둘이만 얘기하고 저는 그냥 그야말로 왕따 분위기.
저와 친한 분들께 이런 얘기를 하면 안믿어요. 그리고 저보러 참으라고 하죠.
결국에는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될 거 같더라구요. 성격 예민자나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고요..
결국에는 못 버티고 그만뒀어요.
모임에 나갈 때마다, 그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모임 있는 아침에는 오늘 한 번 빠질까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하면서 그동안 다녔는데,
그만두니 너무 좋아요. 눈도 편하고 마음도 편합니다.
원인이 뭐가 되었든 간에, 제가 마음에 안든 부분이 있었나보죠.
그렇게 멤버로써 서로 배려 안하고 말도 안시키고, 따돌림 시킨다는 것은, 그만 두라는 뜻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래서 그만뒀네요.
하여간 이런 모임은 그만둘 수 있으니 다행이죠.
그러나 직장, 가족들끼리는 그만둘 수도 없고 얼마나 고역이겠어요.
오늘이 원래 그 모임이 있는 날이예요. 이렇게 집에 있네요. ㅎㅎ
제가 친구가 많은 편인데 35년 친구모임, 20년 친구들, 애들 학부모 모임들...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