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만그런건가..
아빠엄마는 의리로 살고 계시고, 서로 살갑게 뭐 챙겨주시고 하는거 없으시구요.. 그냥 자식들이랑 손주들 불러서 밥한끼 함께 먹는것뿐..
올해도, 아빠는 사업을하셔서 회사일로 저녁약속이 있으시다며 당일은 그냥 넘어가고 (진짠지, 귀찮아서 인지...)
엄마생신 이틀 지난 토요일에 사위손주 대동해서 가까운 식당에서 밥한끼 먹자는 주의세요.
당신생일도 별 의미 안두시니,, 뭐라 드릴말씀은 없고,
엄마는 그러려니 하시지만, 아마 내심 서운하시듯도하고.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건 해외에 가있고,
그나마 딸자식인 저 하나 가까이 살아서 그날 다행히 월차를 냈어요.
우리끼리라도 재밌게 놀자싶어서
마침 저희 아이들도 방학인지라
점심에 식사 같이 하려는데,
골라 주세요.
1. 호텔식사 예약해서 한 끼하고, 다같이 쇼핑하고,
(애들이 영화보자고 난리인데, 다같이 아이스에이지보면 좀 깰까요?)
마치고는 저녁에 저희집으로 모시고와서 미역국 한 상 대접.
2. 아예 좀 멀리 나가서 (뭐 양평이나, 양수리 같은) 계곡이나 물구경도 하고, 드라이브와 점심한끼 .
제 머리에서 나온건 이 두가지 인데요.
1은. 주행거리가 적어서 아이들에게도 무리가 없고, 더운 요즘 날씨에도 무리없는 일정이구요.
2는 거리와 무더운 날씨가 부담되긴 하지만, 하루 추억으로 좋을것같구요.
엄마 성향은,
그냥 딸래미 하자는 대로 하자는 스타일이세요.
뭘해도 다 좋아하실것같구요.
아이들은 6세 3세에요. 좀 어리죠..;; 둘째ㅏ 순해서 외출은 자유로이 가능해요.
환갑이라 좀 의미있게하고 싶은데, 엄마는 큰이모도 조용히 식사하고 그냥 지나갔다고 할 필요없으시대요.
요즘 환갑 누가하냐고...
(다들 떨어져살고 원래 이모들끼리별로 친하지도 않음.)
어떤게 좋을까요. 고민돼요.
다른 의견도 좋으니 많이많이 의견 보태주세요~
이런날 아빠가, "엄마랑 둘이 오붓하게 보낼테니 신경쓰지마라~" 하시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을까 싶네요.. 휴.^^;